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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농장] 배추가 속이 차기 시작 그러나 얄미운 진딧물

Kay~ 2010. 10. 21. 17:55

[주말농장] 배추가 속이 차기 시작 그러나 얄미운 진딧물

매주 주말농장 가는재미 시간 가는 줄도 모르고 있었는데
어느덧 10월도 다 지나갔네요~~
인생 뭐 있어? 즐기면서 살아야지~ 라고 말은 하지만..
나이를 먹어가면서 가는 세월 아쉬움에 한탄을 합니다.

하지만 뭐... 지난일 회상하며 한숨만 푹푹 쉬는 성향은 아니니 다행입니다. ^^

지난주 블로거 펜션모임에 갔다 오던날.. 주말농장에 들렀습니다.
잠도 많이 못자고 운전하느라 조금은 피곤했지만
그 정도로는 주말농장에서 자라고 있을 채소들에 대한 궁금증을 물리칠 수는 없지요!

 

주말농장에 도착하니 해는 산위에 걸려 있고~~
눈에 들어오는 배추와 무~ 큰 문제없이 잘 자라는 것 처럼 보였습니다.

처음 2주동안만 별일없이 무럭 무럭 자랐는데 그 이후는 모진 풍파에 시달려야 했던 배우와 무입니다. ㅎㅎ
무는 씨를 두번 또는 세번 뿌려서 싹이 텄기 때문에 그동안 자라지 못하다가..
이제서야 자리를 잡았습니다.

 

50포기를 심었는데 몇포기 뽑아서 겉절이 하고 몇포기는 죽고..
대략 30포기 정도는 되는것 같네요~~~

가까이 보니 잘 자라던 배추가 키는 그닥 자라지 않았습니다.
먼저난 잎이 말라가는 것이 보이고요~~

 

아래쪽에 붙어 있는 배추잎이 마르는 이유는 정확하게 모르겠지만..
아마도 거름이 부족해서가 아닐까 혼자 추측해봤습니다.

배추는 모종할때 밑거름을 하고 그 다음 윗거름을 줘야 한다고 했는데 ..
심고나서 한달이 다 가도록 윗거름을 못 줬으니 키도 크다 말고 잎이 마를 수 밖에 없다고 생각...
일단 윗거름을 뿌려주고 물도 흠뻑 줬답니다. ^^

해진다음 찍으니 사진이 푸르딩딩하네요~

 

가까이서 보니 배추가 속이 차기 시작했습니다.
좀더 커서 속이 차야 배추포기가 클텐데.... 아무래도 배추가 절 닮았나 봅니다.


날씨가 쌀쌀하니 이제 벌레도 더 이상 생기지 않는것 같더군요~~
그런데 또 다른 적이 나타났습니다. 진딧물~ 읔...
이거.. 배추 속이 차기 전에 처치를 해야 하는데 말이죠~~
그래도 몇포기밖에 번지지 않아서 .. 물로 씻어주고 왔습니다.

날이 저물어 달팽이는 잡지 못하고... 통과했습니다.

무가 얼마나 컸나.. 무가 심어져 있는곳으로 이동...  

 

줄기가 제법 우거졌습니다.
어.. 얼마나 기분이 좋은지 말이죠~~

 

생각보다 잘 자라주었습니다. 
활기차게 줄기를 뻗었고요~~

 

무는 줄기가 참 아름답습니다.
전 그렇게 예쁘게 보이더라고요~~ 배추보다 더...

고개 숙여 뿌리를 보니..
뿌리도 어린아이 발목만하게 자랐습니다.

 

이렇게 잘 자란 농작물을 보면 가슴이 뿌듯하고 기분이 매우 좋습니다.
무는 처음에 잎만 뻗으면 상추처럼 잘 자랍니다. 큰 문제 일으키지 않고 말이죠~~
물론 벌레도 있지만 피해는 미미할 정도지요~~

뿌리의 하얀속살이 가슴을 두근거리게 하네요~ ㅋ

 

무 씨를 뿌리면서 상추씨도 듬성 듬성 뿌려놨더니..
이제 먹을정도의 크기로 자랐습니다.~~
하지만 너무 작으니 한주 더 키워서 따먹으렵니다.

 

주말농장에만 가면 피곤함이 잊어지더라고요~~
그래도 잘 자라준 배추, 무를 보고 나니.. 
발걸음도 가볍게 .. 룰루랄라...  하고..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이상 주말 농장 소식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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