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주말농장

[주말농장] 성급한 가족들의 삼겹살 파티!

Kay~ 2010. 5. 17. 11:04

[주말농장] 성급한 가족들의 삼겹살 파티!

주말농장엔 한창 활기가 살아날때입니다.
파종이나 모종한 농작물들이 푸릇푸릇하니 세가 확장되어 대충 먹을 수 있는 상태가 되기 때문입니다.
작은 씨앗이 올라올때는 그냥 싹이 올라와서 신기하고 기분이 좋지만..
잎이 어느정도 무성해지면 삼겹살부터 생각하는 것은 인지상정인가봅니다.

모종한 상추 및 쌈종류

 

5월5일 어린이날!

주말농장 시작할때 관심없던 가족 및 친지들이 상추잎이 조금 커지니까
주말농장에서 삼겹살 파티를 하자고 합니다.

파종한 상추 - 아직 멀어보인다.

상추나 쌈종류는 모종을 별로 안했고 파종한 상추는 아직 크게 자라지 않아서 많은 사람들이 먹을 양으로는 
부족하지 않을까 했는데 뜯어놓고 보니 양이 제법되네요! ㅎㅎ

주말농장에서 삼겹살을 구워먹기 위해서는 미리 예약을 하지 않으면 먹을 수가 없습니다.
어린이날이라고 여러팀이 아침일찍부터 와서 자리를 잡고 있더군요!

우리도 예약된 곳에 자리를 펴고 삼겹살 파티를 위해 준비를 했습니다.
준비는 매우 간단합니다. 야채는 모두 밭과 주변에 있으니까요! ㅎㅎ

상추, 부추, 쑥갓, 치커리에 주말농장 주변에 있는 미나리를 합하니까
제법 풍성해보입니다.


사람이 많으니 준비하는 것도 빠릅니다.

바베큐 시설이 부족하여 돌을 받쳐 삼겹살을 구워 먹을 수 있도록 준비 한다음에 삼겹살을 굽기 시작합니다.
삼겹살이 구워지면서 풍겨오는 냄새가 급식욕을 불러일으킵니다.

이제 먹을 준비가 다 되었습니다.

주말농장에서 막 채취한 싱싱한 채소에 기름을 쏙 뺀 담백한 삼겹살을 올리고 몸에 좋은 된장을 얹어서
한입 가득 넣고 먹으면 완전 꿀맛입니다.
야외에서 이렇게 삼겹살을 구워서 먹어본지가 언제이던가..
기억도 나지 않는데.. 야외에서 먹는것 자체가 즐거움인것 같습니다.

주말농장의 야채들이 아직 풍성하지 않은상태에서 조금은 성급한 삼겹살 파티였지만..
그래서 더욱 맛있게 먹을 수 있지 않았나 하네요!

5월 15일,
딸기가 열기 시작하고 토마토에 꽃망울을 맺다.

파종한곳은 아직도 싹이 제대로 올라오질 않네요!
최근들어 따뜻해지기 시작하니 비로소 싹이 올라오는데..
언제 자라서 텅빈듯한 밭을 언제 채울지.. ^^

그래도 파종한 상추는 이제 제법 컸습니다.

파종한 상추

감자도 사이 사이 싹이 안올라온곳이 몇군데 있지만..
다른 집보다 크게 자라서 마음은 뿌듯합니다. ㅋ

딸기가 열기 시작했습니다.
제일 먼저 열기 시작한 딸기는 추운날씨때문에 더 이상 크지 못하고 그대로 익어버렸네요!
그래도 이렇게 딸기가 열매를 맺는다는 것이 신기합니다.
7일만에 이렇게 자랄 수 있다는 것도 경이적입니다.

딸기

올해는 대추토마토를 심었습니다.
이제 꽃망울이 맺히기 시작했네요!
한주 지나면 열매를 맺기 시작할것입니다. ^^
맛있게 열린 대추토마토 사진이 궁금해지지 않나요? ^^

토마토

요 며칠간 날씨가 따뜻하니 상추가 엄청난 속도로 자라네요!
3~4일만 지나면 따먹을 수 있을만큼 자라나네요!

주말농장에 가면 계절이 무르익고 있음을 금새 느낄 수 있습니다.
마음이 여유롭고 풍요로와서 좋은 주말농장 나들이였습니다.

+ 다음주에는 비트와 적환의 사진을 볼 수 있을것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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