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주말농장

주말농장! 해보지 않은 사람은 이맛을 모르죠!

Kay~ 2010. 6. 8. 09:03

주말농장! 해보지 않은 사람은 이맛을 모르죠!

주말농장은 보통 3월 초부터 시작을 하여 3월중순이 되면 본격적인 시작이 됩니다.
그런데 올해는 날씨가 추웠던 관계로 늦게 시작했음에도 불구하고..
유난히 횡포가 심했던 날씨때문에 작황은 그다지 기대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5월로 접어들고 날씨가 뜨거워지기 시작하니..
주말농장에도 푸르름속에 풍성함이 무르익어가고 ...
같이 나누고 싶은 지인을 불러..
농작물을 나누어 먹을 수 있는 마음의 여유를 누릴 수 있게 되네요~~

 

주말농장을 운영해보지 않은 사람은 아마도 모를것입니다.
얼마나 재미가 있는지 말입니다. 물론 성격에 따라 다를 수 있겠지만.. ^^
저는 매주 주말이 가까워지면 마음은 벌써 주말농장을 향해가고 있습니다.

이미 집에는 넘쳐나는 야채로 주체할 수 없음에도 매주 농장을 찾아갑니다.
풀도 매주고 바람에 쓰러지지 않게 지지대에 묶어주기도 하고..
물도 주고 같이 주말농장을 하는 이웃분들과 인사도 나누고~~
그런 농작물이 자라는 모습, 일주일만에 변화된 모습을 보는 것이 너무 좋습니다.

6월 6일 (현중일. 망종)

윗거름을 주고... 진딧물이 생겨서
물에 막걸리와 식초를 넣고 뿌려주었습니다.
진딧물을 잡으려면 개미를 같이 잡아야 한다고 하던데..  개미를 잡기는 쉽지 않아 포기했습니다.

 

 

 

감자가 꽃을 피우고 미처 뜯어가지 못한 야채들은 배추만하게 커져 있습니다. ^^

배추만한 상추

주말농장을 시작한지 2달하고 일주일이 지났습니다.
상추는 일주일만에 아삭한 맛이 날 정도로 무럭 무럭 잘 자라고~~
갑자기 뜨거워진 날씨에 쑥갓은 제대로 크지를 못하고 늦게 심은 야채들은 꽃대가 올라옵니다.

감자는 이제 1~2주만 있으면 캐도 될정도로 커가고 있습니다.
감자가 익으면 캐서 그자리에서 삶아먹기로 했습니다.
갓캐낸 햇감자를 삶아 먹는 맛은 먹어보지 못한 사람은 그 기가 막힌 맛을 알지 못합니다. (꿀꺽 하셨죠? ^^)

감자

 

아 그리고 너댓그루 심은 딸기나무에 딸기가 탐스럽게 익었습니다.
딸기나무도 추위에 한차례 몸살을 앓는 바람에 첫 열매는 큰것도 있고 작은것도 있습니다.

딸기

꽃을 정리해주지 않으니 이렇게 나란히 두개가 같이 열리기도 합니다.
뭐.. 농사지어 팔게 아니므로 아무러면 어떤가요~~
이렇게 보기 좋고 탐스럽게 익기만 하면 그것으로 족하지요~~

한 두개씩 익은 딸기를 따보니..
한 손바닥에 가득합니다.
빨간 딸기가 정말 예쁩니다.
그 딸기를 들고 있는 섬섬옥수가 더욱 아름답긴 하지만요 ㅋ

저렇게 빨갛게 익은 딸기를 먹어본적이 있었을까? 라고 의문이 들정도로..
지하수 물에 바로 씻어서 아내 하나, 저 하나
먹다보니 다 먹어버렸습니다.
립스틱보다 더 진한 색만큼이나 당도가 높은 딸기였습니다.

 

오이와 고추

 

잎이 시들어 크지 않을듯 하던 오이도 튼실하게 잘 자랐습니다.
꽃을 피우더니 어느새 오이가 참 많이도 열렸습니다.

 

어느새 이렇게 크게 자란놈도 있네요!
다음주에는 고추장을 가지고 가서 그 자리에서 따서 찍어먹고 싶어지는군요! ㅋ


 

아마도 완두콩으로 알고 있는데... 이제 막 열리기 시작하네요~~
같이 넣어서 밥을 지어 먹으면 너무 맛있죠. 벌써부터 그 맛에 잔뜩 기대를 해봅니다.
완두콩을 넣어 지은 밥은 많이 먹어봤지만 직접 기른 완두콩을 먹어본것은 아직 한번도 없습니다.
그래서 더욱 기대가 된다는.... ^^

완두콩

 

토마토도 오이와 경쟁하듯 열매를 맺기 시작했습니다.
이 토마토가 대추 토마토입니다. 그래서 동글한게 아니고 타원형으로 자라네요~
조금 더 크면 대추모양처럼 될것입니다.
보통 토마토는 빨간색으로 익는데 이 대추토마토는 아직 그 색이 노란색이 될지 빨간색이 될지 모릅니다.
저도 많이 궁금합니다. 어떤색으로 변할지...

토마토

주말농장에만 가면 마음이 항상 풍요롭고 여유로워서 좋습니다.
먹지 않아도 배가 부르고~~ 손수 기른 유기농 농산물이라 맛도 좋습니다.

벌써 다음주가 기대가 됩니다.
크게 자란 고추의 모습을 볼 수있으면 좋겠습니다.
토마토는 얼마나 자랐을지... 오이는 수확할 수 있을만큼 크게 자랄지....
얼마나 .. 어떻게 변했을지... 감자를 캐야 하는 것은 아닐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