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주말농장

[주말농장] 상추가 냉해를 입고, 딸기심고~ 고추심고~

Kay~ 2010. 4. 26. 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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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농장] 상추가 냉해를 입고, 딸기심고~ 고추심고~

주말 농장은 아이들만 좋아하는 것은 아닙니다.
어른들도 직접 기른 청정채소를 먹을 생각을 하며, 하루 하루 다르게 커가는 농작물들을 보면..
즐거움과 희망을 느낍니다.

 

4월 18일

모종: 쑥갓, 딸기, 대파
파종: 비트, 들깨, 적환

2주만에 주말농장에 갔습니다. 심은것은 별로 없지만..
감자에 싹이 났는지, 모종한 상추는 잘 컸는지, 봄을 잊은 날씨때문에 냉해를 입진 않았는지..
많이 궁금했습니다.

일요일 아침~ 조금 늦게까지 잠을 자고 10시 넘어서 농장에 도착해보니.. 아쁠싸!
야채중 일부가 그만 냉해를 입고 죽어버렸습니다.
봄인가 하면 겨울이고 또 봄인가 하면 겨울날씨가 반복되더니..
약한놈들이 냉해를 입은 모양입니다. 이대로 가면 농업을 하는 분들의 한해 농사가 걱정이 되더군요!

 

파종한 상추는 싹이 나오기 시작했습니다.
너무 작아서 잘 안보이지만..
씨를 뿌린지 2주만에 이렇게 싹이 올라오는 것을 보면 참 신기합니다. 

상추싹

옆 농장에 심어놓은 상추입니다.
무슨 상추를 저리도 많이 심었는지..
아마도 상추를 많이 좋아하거나 농장에 많은 분들을 초대하려는 모양입니다.

옆집농장

현 시점에서는 1주일만에 그리 많이 자라진 않습니다. 그래서 이웃 농장을 더욱 기웃거리게 됩니다.
우리 농장보다 잘 자란 농작물을 보면 부럽기도 하고 시샘이 생기기도 합니다.
하지만 이런 부러움은 5월이 되면 사라지게 됩니다. 5월부터 채소는 하루가 다르게 잘 자라거든요! ^^

예전에 주말농장을 할때는 딸기를 심지 않았는데 주변 농장들을 보니 딸기를 많이 심더군요~~
그래서 남의것 보기만 하는것도 그렇고 해서 심어보기로 했습니다.

딸기 모종 5그루를 사다가 심었습니다.
과연 딸기가 얼마 열게 될지.. 새콤 달콤한 딸기를 몇개나 따먹을 수 있을지 작은 기대를 해봅니다.

딸기 모종

그리고 대파도 사서 심었습니다. 심어만 놓으면 더 이상 손이 가지 않아도 잘 자라는 것이 대파입니다.
사실은 대파도 올해 처음으로 심어봤습니다.
대파가 통통하게 자란 모습을 보면 생각보다 풍성한 느낌을 받습니다.

대파

아내가 대파를 밭 가장자리에 모 심듯이 이쁘게 심어놨습니다. ^^
이 자리는 제가 옥수수를 심으려고 봐뒀던 자리인데.. 대파가 먼저 차지를 해버렸네요!

이곳의 주말농장은 야외도 있고 하우스도 있습니다.
하우스는 여름에 너무 뜨거울것 같아서 밖에다 자릴 잡았는데 ..
하우스의 장점은 이른 파종과 모종으로 야외에서 기르는 것보다 한달 정도 빠른 수확을 할 수 있고..
병충해가 발생하지 않아서 11월까지도 고추를 따 먹을수가 있다는 점입니다.

가격은 같은데 평수가 조금 작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하우스 주말농장

하우스에 심은 상추를 벌써 먹을 수 있습니다.

하우스 안에서 자라고 있는 상추

 

4월 25일

모종 : 고추, 파프리카, 피망, 아삭이고추, 오이

다시 한주가 지나고 또 갔습니다. 날씨가 너무 좋은 일요일!
우리 부부보다 일찍부터 농장에 나와서 채소를 가꾸는 분들이 많이 있었습니다.
아직 친해지지 않아서 서로 옆눈으로만 보고 아는척은 안하지만 그들도 저희와 마찬가지로..
이웃 농장을 보고 비교하고 새로운게 있으면 궁금해 합니다. ^^

아직 모종한게 별로 없어서 볼게 없지만..
상추가 잘 자랐는지 빨리 보고 싶어 마음이 급해집니다. ^^

와우~~  상추가 너무 잘 자라서 잎이 반짝 반짝 거리고 있습니다.

먹음직스럽게 자란 우리 상추

 
이쁘게 잘 자란 상추를 보니 좀더 심을걸 하는 아쉬움이 남더군요~
이제 내주에는 상추가 먹을 수 있을만큼 클것 같습니다. ^^

감자도 싹이 올라오기 시작했습니다. 날씨가 추우니 감자 싹이 올라오는데 4주나 걸리네요!

싹이 나오기 시작하는 감자

모두 싹이 나와야 할텐데... 먼저 나온 감자 싹은 구멍을 뚫어줍니다.

감자싹

 

쑥갓도 1주일만에 자리를잡은 모양입니다. 튼실하게 잘 자라고 있네요~

쑥갓

 

딸기도 꽃이 활짝 핀것을 보니.. 맛있는 딸기를 먹을 생각에 침이 입에 고입니다. ㅎㅎ

딸기

 

이번주는 일반고추, 아삭이 고추, 피망, 파프리카, 오이를 모종을 했습니다.

고추 모종

아래 사진이 파프리카입니다. 고추나 피망이나 파프리카나 잎의 생김새는 똑 같습니다.
꽃도 똑 같은데 열매만 틀립니다.

 

모종을 다 하고 지지대까지 꼽고 물을 흠뻑 뿌려주니..
이번주 일과는 끝났습니다.

이제 남은것은 토마토와 옥수수만 남은것 같네요~~
5월 둘째주면 밭에 나온 채소와 함께 삼겹살을 먹을 수 있을거라는 희망이 자리를 잡네요~~ ^^

2010/04/05 - [잡다구리/주말농장] - 2010년 우리집 주말농장 시작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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