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주말농장

[주말농장] 유기농 주말농장의 한계, 고추의 병충해

Kay~ 2010. 8. 23.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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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농장] 유기농 주말농장의 한계, 고추의 병충해

주말농장 소식을 올린지가 한달은 되어 가는것 같네요~~
휴가도 다녀오고.. 날씨도 덥다보니 주말농장에 게을리한것도 있지만...
여름의 주말농장은 그닥 볼거리가 많지 않습니다.

옥수수를 따서 삶아 먹을때쯤이 되면 주말농장은 가을을 준비해야 합니다.
딸기도 한두번 따먹으면 더이상 열매 맺기가 어렵고 (농사를 못지어서 그럴 수도.. ㅎㅎ)
쌍추는 웃 자라서 더이상 채취가 곤란합니다.

 

고추가 붉게 물들때쯤이 되면 병이생기게 됩니다.
주말농장에서 많이 발생하는 병은 잘 모르겠지만..
서서히 말라서 고사시키는 병입니다.  나무가 말라버리니 대책이 없습니다.

 

파프리카도 제대로 수확을 하지 못한 상태로 병충해로 고추와 함께 시들해집니다.

아주 맛있는 대추 토마토가 제법 많이 따서 먹었는데....

  

 

더위를 못 견디고 말라 죽습니다. 적당한 그늘을 만들어줄 다른 작물옆에 심으면 좀더 오래 가지요~

 

그래도 아직 정정하게 살아있는 가지가 있네요~~

또 한 3전에 심어놓은 고구마가 잘 자라고 있습니다.
이 고구마는 맛있기로 소문난.. 호박고구마~~
고구마 맛도 땅에 따라서 달라진다는데 .. 그 맛이 어떨지... 기대가 됩니다.

암튼 뭐.. 여름의 주말농장은 먹거리가 없다는 것... ㅎㅎ
주말농장의 기쁨을 느낄때는 여름이 오기 전이라고 할 수가 있습니다.
풋고추가 한창 열릴때까지만....
그리고 작물을 바꿔야 합니다.

지금껏 주말농장을 해오면서 느낀것은 주말농장의 한계로 바로 고추라는 점입니다.
고추의 병충해 방제를 위해서는 농약을 치지 않으면 여름을 나기가 쉽지 않고, 항상 풋고추밖에 먹지 못합니다.
여기서 내년 농사에 대한 고민이 생길 수 밖에 없습니다.
무공해로 풋고추까지만 먹을까? 아니면 농약을 살짝 쳐서 좀더 오래 먹을까?
농약을 치면 무공해채소가 아니잖아!
그럼 병충해로 죽기전까지 무공해채소를 먹고 그 이후는 농약을 무지막지하게 살포하여 농약물이 뚝뚝 떨어지는 채소를 마트에서 사 먹어야 할까?
어찌해야 할까요?

이제 이 밭은 풀과 죽은 작물을 모두 뽑아내고..
배추와 무를 심어야 합니다.
배추와 무는 가을 주말농장의 즐거움이지요~~
물론 배추벌레와 한바탕 싸워야 하겠지만요! ㅎㅎㅎ

풀을 아무리 뽑아도 표시도 나지 않고...
뽑다가 더위때문에 포기...
다음주로 미뤘습니다.

부지런한 사람은 벌써 배추를 모종했거나..
이렇게 깔끔하게 준비를 해놨습니다.

다음주에는 아침 일찍 주말농장에 나가서 풀을 메고 ..
배추와 무를 심어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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