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농장] 장마철 주말농장의 위험한 변화와 징후들

[주말농장] 장마철 주말농장의 위험한 징후와 변화들

주말농장 소식을 기다리는 분들도 은근 계시는 것 같아서 꾸준히 올려봅니다. ^^
일주일에 한번은 올리려고 했지만.. 쉽지 않아보입니다.
그래서 2주분량을 한방으로 해결할까 합니다. ㅎㅎ

6월 27일 일요일  대추토마토에 붉은 색의 기운이 돌기 시작, 피망을 따다.
7월 4일 일요일   대추토마토 익고, 파프리카 한그루에 이상징후 발생, 상추는 우후죽순

피망은 딱 한그루를 심은것으로 기억하는데... 
탱탱하게 다 컸습니다. 나무는 작은데 많이도 열렸네요!

 

크기도 큼직합니다.
3살짜리 조카 후가 피망을 들고 있어서 찍어봤는데.. 찍어놓고 보니 정말 커보이는군요! ㅎㅎ

 

날씨가 뜨거워지니 일주일만에 오이가 쑥쑥 자라서 크기도 크고..
어느새 늙기까지 했네요!

 

 

드디어.. 대추토마토에 붉은 기운이 돌기 시작합니다.
참 이쁘게도 열렸네요!

 

전문적인 농사꾼이 아니기에 이 정도면 매우 훌륭하다가 생각하며 스스로 만족하고 있습니다.

 

토마토의 색이 이 정도면 일주일이면 빨갛게 익어서 따먹을 수 있습니다.
어디 비교한번 해볼까요?

6월 27일 토마토모습

 

7월 4일 토마토모습

 일주일만에 저렇게 익었습니다.
완전히 읽은것은 아니지만 따지 않고 놔두면 장마철에 모두 골아버립니다.
그리고 빨강색이 도는 것은 맛이 제법 들어서 맛도 좋습니다. ㅎㅎ

대추토마도 첫 수확물~

그런데 이쁘게 익어줘야 하는데 모두 갈라지기 시작하네요! 모양도 거의 방울토마토수준~
밤도 아닌데 왜 갈라질까요? 속이 너무 꽉차서 그럴까요? ㅎㅎ
이유를 알아야 내년에 잘 키울 수 있을텐데.. 농장주에게 물어봐야겠습니다.

고추도 아삭이 고추와 일반 고추 2종류를 심었는데..
먹고남을 만큼 충분하게 열렸네요!

아삭이 고추

일반 고추

부추도 많이 커서 벌써 3번째 수확을 했습니다.

 

일주일전에 심었던 열무가 싹이 이쁘게 올라왔네요! 신기 신기.. ㅎㅎ
열무김치 좋아하시면 뜯으러 오세요! ㅍㅎㅎㅎㅎ

7월 4일 주말농장에서 수확한 농작물들

고추, 피망, 상추, 가지, 오이, 토마토, 부추

 

장마철에 찾아온 주말농장의 변화와 불안한 징후들...

 

본격적인 장마라고 할 수는 없지만 지난주 많이 내린 비때문인지..
주말농장에 큰 변화들이 생기고 우울한 증상 및 징후들이 보입니다.

보이세요?
일단 아직 파프리카는 수확을 못했는데.. 파프리카가 썩고 있네요!
2개의 파프리카 윗쪽 가지사이에 자리잡은 파프리카가 썩어버렸어요!(안보이면 사진 클릭)
요거 노랗게 (또는 빨갛게) 변색되기를 기다리고 있는데 까맣게 변색이 되다니..
마음이 조금 아파지려고 하네요!

 

상추도 웃자라네요!
그래서 중간을 뚝 끊어가지고 집에 왔습니다. ㅋㅋ

 

양상추도 썩어가고 있네요!
잉.. 부드럽고 연한 내 양상추! 썩으면 안되는데... ㅠㅠ

 

딸기도 다 썩어버렸네요!
딸기에 대한 큰 기대는 안 했지만.. 썩어버리니 괜시리 기분이 안좋아지네요!
딸기는 습기에 매우 약한듯 ^^

 

전 이게 주말농장의 탈피가 아닐까 합니다. ㅎㅎ
봄에 잘 자라던 작물은 여름에 맥을 못추고, 여름에 잘 자라는 작물(오이, 수박, 참외등)은
가을의 문턱에서 그 힘을 잃는... 그게 자연이라고 생각하면 마음의 위안이 되긴 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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