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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박4일간의 경주여행!

Kay~ 2009. 7. 31. 13:29

3박4일간의 경주여행!

7월 26일부터 29일까지 3박4일동안 경주에 다녀왔습니다.

7월26일 새벽4시에 출발하여 8시10분경에 경주 사정동의 처이모댁에 도착하여 짐을 푼다음 아침을 먹고 보문단지에 가서 관광가이드북을 가지고 왔습니다. 장모님과 이모님, 아들이이가 교회를 다녀오는 사이에 부족한 잠을 채우기 위해 한숨 자고 일어난 다음 경주 여행을 시작했습니다.  

불국사

경주에 도착해서 받은 첫 느낌은 초록의 도시와 아름다운 꽃의 도시였습니다. 고층빌딩이나 아파트가 없고 단층 기와집으로 구성된 경주시내 곳곳에는 천년의 역사가 살아숨쉬는 수많은 유적지와 왕릉, 탑사, 한산하고 평화로운 거리는 신라의 숨결이 아직도 그대로 살아있는 느낌이었습니다.

7월 26일, 첫날은 가볍게 1등 수학여행지인 석가탑과 다보탑이 있는 있는 불국사를 시작으로 해서 토함산 중턱에 자리잡은 석굴암, 신라 최초여왕인 선덕여왕릉을 다녀왔습니다.  저녁에 처이모님댁 앞마당에서 기른 상추, 깻잎등을 따서 마당에서 구워먹은 삼겹살 바베큐 맛은 잊을수 없는 맛이었습니다.

문무대왕릉

둘째날 오전에는 장모님과 경주에 사시는 이모님, 이모부님, 사촌들과 감포에서 회를 먹고(여름 회는 잘 먹어야 본전이라던데.. 회맛은 기가막히더이다.) 잠시 바닷가에 나가 멀리서 바다속에 잠들어 있는 문무대왕릉을 본후, 평화롭게 바위위에서 쉬고 있는 갈매기를 열심히 앵글로 잡다가 포기를 하고 돌아 오는 길에 왜구의 침략을 막기 위해 세워진 감은사지 삼층석탑에 들렀습니다.

감은사지 삼층석탑은  규모가 다른 석탑에 비해서 상당히 컸으며 문무왕때 세우기 시작한 감은사는 아들인 신문왕이 완공을 하였는데 아버지의 은혜에 대한 감사의 의미로

감은사라고 이름을 지었다 합니다.

오는 길에 경주월드내에 있는 캘리포니아 비치에 갔습니다. 날씨가 썩 좋지는 않았지만 여름인만큼 이런곳에 한번쯤 가줘야 하지 않겠습니까? ^^ 루비님의 소개로 알게 된 캘리포니아 비치는 오션월드나 설악 워터피아와 마찬가지로 물놀이를 할 수 있는 그런 워터파크입니다. 이런곳 필자는 별로 관심이 없었지만 출발당시부터 아내와 아들이 지대한 관심을 가지고 있어서 안들어갈 수가 없습니다. 

캘리포니아 비치

사실 Kay~는 고소공포증이 있어서 위에서 아래로 떨어지는 것은 뭐든 싫어합니다. 트리플다운 바디슬라이드(미끄럼틀같은)나 터보트위스트, 와이프아웃, 엑스등은  모두 아무 느낌없이 뚝~ 떨어지는 그런 놀이코스입니다. 그런 느낌 정말 싫어한다는.. 아니 너무 무섭다는.. ^^

출처. 캘리포니아비치 홈페이지

기본 비용 51,000원(입장료 47,000원 + 구명조끼 대여료 4,000원)에 모든 놀이시설을 이용할 수가 있습니다. 우리 가족 모두가 흡족해한 놀이시설은 계곡 급류형태의 웨이브캐년!

손목에 찬 락커룸 열쇠가 빠지고 튜브에서 몸이 이탈될 정도로 강력한 초강력 쓰나미 유수풀은 3번이나 탈 정도로 정말 재미 있었답니다. 초대형 파도에 몸이 뒤집어져 튜브를 놓쳤을때는 살짝 당황까지 했었다는.. ㅎㅎ 암튼 이놈.. 강추입니다. 캘리포니아 비치에 대해서는 추가로 간단하게 포스팅 할 계획입니다.

 

첨성대

3일째 되는 날은 천마총과 미추왕릉이 있는 대릉원과 석빙고, 첨성대, 계림, 99칸의 방이 있고 12대동안 만석지기 재산을 유지한 최부자집, 견훤군대의 습격으로 경애왕이 최후를 마친곳이자 신라 왕실의 별궁으로 추정되는 포석정, 박혁거세왕을 비롯하여 초기 박씨 임금 4분과 혁거세왕의 알영부인의 능으로 전해지는 오릉, 무열왕릉과 김유신묘를 답사했습니다.

최부자집을 돌고 나서 허름하게 생긴 하지만 예술이 살아 숨쉬는 손칼국수집에서의 칼국수는 정말 맛이 있었답니다. 들깨를 갈아서 만든 칼국수! 경주여행을 하시는 분께는 꼭 추천해주고 싶은 맛집(추후소개 예정) 입니다.

저녁을 먹고 너무 늦게 가서 야경촬영에 실패한 안압지에 다시 가서 야경촬영을 하러 갔는데 필자를 사진작가쯤으로 생각을 했는지 사진을 구입하겠다는 분도 계셨답니다.

워낙 사진 실력이 일천하여 어디에 내 놓을 수 없는데 장비만 보고 판단을 하고 구입하겠다니.. ^^

사진이 볼품없어서 그냥도 못 드린다고 했더니 중국여행객(공산당 뭐라 하던데 기억안남)이 그래도 좋으니 꼭 받고 싶어한다는 중앙대 교수님의 부탁을 받았는데 어찌해야 할지 고민입니다. (+ 안압지 야경사진 더보기)

안압지 야경

안압지 뒷편으로는 연꽃단지가 조성되어 있어서 하루종일 많은 사람들이 사진을 찍기도 합니다. (연꽃사진 보기)

안압지 연꽃단지

사적1호 포석정

마지막날은 분황사와 신라밀레니엄파크 보문단지를 가볍게 돌고 장인어른의 산소에 가서 벌초를 하고 3박4일간의 경주여행을 마쳤습니다.

경주에서의 여정

7월 26일 부천출발-불국사-석굴암-선덕여왕릉
7월 27일 감포-문무대왕릉-감은사지삼층석탑-캘리포니아 비치-안압지 야경
7월 28일 대릉원(천마총,미추왕릉)-반월성(석빙고)-첨성대-계림-교촌마을(최부자집)-포석정
              -오릉-무열왕릉-김유신묘-안압지야경
7월 29일 분황사 - 신라밀레니엄파크 - 보문단지 - 산소(벌초) - 부천도착

경주는 수학여행을 통하여 누구나 한번쯤은 다녀왔을테지만 학창시절 놀러간다는 생각으로 다녀온 곳이라 불국사나 석굴암이 있다는 것 외에는 별로 기억에 남는게 없었답니다.

감은사지 삼층석탑

여름 피서지 선정으로 고민할즈음 때마침 TV드라마 선덕여왕을 보다가 결정한 경주로의 여행!

역사에 대해 별로 관심이 없던터라 문화유산에 대해서도 지식이 얕았는데 문화재전문 해설가의 옛날이야기 같은 재미난 해설이 있어서 재미있게 답사를 했습니다.

이번 경주여행은 갑자기 결정한 여행이었지만 섬, 계곡, 바다로 다녀온 피서보다 매우 유익하고 배움이 있는 여행이었습니다. 


덧1. 경주는 자전거 도로가 잘 되어 있어서 70세 노인도 자전거를 타고 다니더군요!
덧2. 3박4일 일정은 너무 짧았습니다. 답사도 하고 관광도 하기 위해서는 일주일 정도는 일정을 잡아야 할듯...
덧3. 유적지마다 입장료가 있고 대부분 반정도는 주차비를 받습니다.
덧4. 경주여행을 계획중이라면 경주문화관광 홈페이지에서 관광안내책자를 미리 신청하세요!
덧5. 꽤 먼거리로 생각했는데 부천에서 4시간 밖에 걸리지 않더군요!

▶ 2009 여름상상품 초특가 기획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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