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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 피서지 추천] 소백산 다리안계곡과 예솔누리 펜션

Kay~ 2009. 7. 23. 14: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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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솔누리 펜션에서

[여름 피서지 추천] 소백산 다리안계곡과 예솔누리 펜션

"집나가면 개고생이다!"

그래도 집에만 있으면 지루함의 연속인 일상속에서 스트레스를 날릴 방법을 찾기는 그리 쉽지 않기때문에 어디론가 자꾸 떠나고 싶은 마음이 생기는 것은 인지상정이 아닐까?

7월 11일, 처형, 처남 식구들과 단양에서 1박을 하고 왔습니다. 말로만 듣던 단양을 2주동안에 연속으로 2번을 다녀왔는데도 지루함이 없었던것은 물과 산과 기암괴석으로 이루어진 수려한 풍광 때문일것입니다.

특별한 이유가 있어서가 아닌 가족과의 가벼운 여행삼아 다녀온 단양 나들이는 아래와 같은 일정을 잡고 다녀왔습니다. 1박2일로 가서 단양을 모두 구경할 욕심으로 일정이 너무 빡빡하게 잡으면 피곤하기만 합니다. 

예솔누리 펜션 예약 ->단양 도담삼봉, 석문 ->고수동굴 -> 소백산 아래 다리안계곡 ->예솔누리 펜션

원래 일정은 단양 8경을 반 정도는 구경할 생각이었으나 아이들에 어린 갓난 아기 까지 있어서 가볍게 일정을 잡았습니다. 경기도 시흥에서 모여서 네비를 찍으니 2시간 40분 정도의 소요시간이 찍히는데 실제로 차가 막히지 않는다면 3시간정도면 여유있게 갈 수 있는데 영동고속도로를 타고 가다가 중앙고속도를 타고 가면 됩니다.

아침 9시 이전에 도담삼봉에 도착하니 입장료를 받지 않고 문은 개방되어 있어서 무료 입장을 했습니다.

 

단양 도담삼봉과 석문

단양의 도담삼봉과 석문에 대한 이미 포스팅을 했으므로 이전 포스팅을 보시기 바라며..
관련글.  단양의 명승지 단양팔경 (도담삼봉, 석문)

 

고수동굴

고수동굴은 모두가 다녀왔다고 해서 들어가지 않았는데 여름에 들어가면 냉장고속에 들어간것처럼 정말 시원합니다. 물론 다양한 종류의 석순과 종유석은 기본입니다. 동굴 경치가 빼어나기로 소문난 고수동굴을 안가보셨다면 꼭 들러보시기 바랍니다. (아래사진은 6월29일에 찍은 사진입니다.)

나이아가라 모습을 띤? 종유석, 비슷하나요? ㅎㅎ

 

 

투명한 물이 흐르는 다리안계곡

물이 투명하다! 바다가 아니고 깊지 않으니 푸를 수는 없었다!

아이들이 놀기 좋은 곳

만약에 좀 깊었다면 에머랄드 빛을 띄었을 계곡물은 너무도 맑고 투명했습니다. 계곡물을 보니 마음이 맑아지고 투명해지는 기분이 들정도였답니다. 비가 내린 직후라 그런지는 모르겠지만 사람이 많이 찾는 명산인 소백산 아래에 이런 깨끗한 물이 흐르고 있다는 것이 이곳이 강원도였던가?할 정도였으니....^^

다리안계곡 아래쪽에는 물놀이를 할 수 있도록 잘 다듬어 놓았고요~~

수영장과 계곡으로 올라가는 길옆으로 물이 흐릅니다.

코믹한 그림을 그려놓은 샤워장

 

다리안 계곡 가는 길

이렇게 정자가 있고 그 사이에 아이들이 놀 수 있는 작은 물길을 만들어놨습니다.
정자는 유료인데 빌려서 주변으로 텐트를 치는 사람도 있더군요! 또한 막걸리, 안주거리, 삼겹살도 주문하여 구워먹을 수 있습니다. 

요금. 4시간에 8천원, 하루 12,000원

 

 

이곳에서 다리안폭포 방향으로 올라가면 산책로가 나옵니다.

가는 길에 복분자도 있고 아이들이 엄청 좋아할 다람쥐가 많아서 다람쥐 구경도 쉽게 할 수 있어요! ^^
그런데 다람쥐들이 너무 빨라서 쉽게 포착하기가 힘들더라고요!

몸에(?) 좋다는 복분자

 

다람지

산책길을 지나가면 바로 다리안폭포가 있습니다.

다리안폭포

이곳에서 수영을 하는 젊은남녀들도 있더군요! ^^

 

다리안폭포를 지나면 소백산 관리사무소로 가는 다리입구에 산악인 허영호씨가 등반한 기념비가 있네요!

소백산 국립공원 관리사무소까지 가는 길에 흐르는 계곡물도 찍어보고

처음 찍어보는 계곡물

소싯적에 원없이 따먹었던 머루도 이렇게 달려있네요!

머루

잠자리도 많고~~

소백산 관리사무소에 도착하면 근무하시는 분이 "안녕하세요"라고 인사합니다.
관리사무소에서 이렇게 인사하는 모습이 매우 인상적이었습니다.
이곳에서 소백산 정상인 비로봉까지는 약 3시간이 소요가 됩니다. 시간의 여유가 있고 등산을 좋아하는 분들은 금강산의 주봉인 비로봉까지의 등산도 매우 기억에 남을듯합니다.

소백산 등산로는 혹시 필요한 분이 계실까봐 큰사이즈로 올렸습니다.

소백산 아래 별천지인 다리안계곡은 가족들이 쉬기에는 안성맞춤인것 같습니다.
계곡의 물의 양은 상황에 따라서 변할 수 있습니다.
다리안계곡에서의 평화롭고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예약해둔 예솔누리 펜션으로 주변 경관도 볼거리가 많습니다.

 

소백산 중턱에 위치한 청정지역, 소백산 예솔누리 펜션

소백산 죽령재 해발 400m에 위치한 예솔누리 펜션은 도심에서 조금 떨어져 있긴 하지만 다리안계곡에서 20분도 채 걸리지 않는 곳에 위치한 곳으로 가는 동안의 예상을 빗나가게 한 아주 마음에 드는 곳이었습니다. 죽령재에 있다보니 산위로 올라가는 기분이니.. 어찌 이론곳에 펜션이 있단 말인가? 휴양지인가? 할 정도로 의구심이 들었는데 나무터널로 된 입구에 들어서는 순간 느껴지는 좋은 예감은 주차장에 들어서면서 온가족이 와~ 하는 탄성을 자아내게 했습니다.

펜션 내부 시설이야 일반 펜션과 다를바 없지만 주차장에 있는 정원과 엄청나게 넓은 부지에 심어진 각종 유실수들이 제 맘을 쏙 뺏아가버렸습니다.

실제 된장이나 고추장이 담겨있는지는 모르지만 정원에 꾸며진 장독대

펜션주변경관 및 내부는 홈페이지를 보면 되기 때문에 찍지 않고 저는 주차장에 도착하자 마자 짐 나를 생각도 안하고 카메라부터 꺼내들었습니다. 오랫만에 보는 자두나무에 꽂혀버린거죠! ^^ 이곳 펜션 지천에 널려 있는 자두나무에 자두가 주렁 주렁 열려있더라고요!

탐스러운 자두 구경한번 해보실래요?

호두도 많이 있고.. 살구나무도 있구..

비가 많이와서 사진을 다 못 찍었지만 포도나무에는 포도가 주렁 주렁 열려있고 복숭아나무도 있고, 고추도 심어져 있습니다. 비때문에 주변을 모두 돌아보지 못해서 어떤 나무들이 있는지 모르겠지만 너무 마음에 들더라고요! ^^

주인아저씨에게 여쭤봤더니 자두도 익은게 있으면 따먹으라고 하더군요! 아직 안 익었지만 주황빛이 도는 자두 몇개를 따 먹어봤는데 정말 맛있더라고요! 싹싹하신 주인아저씨 마음까지 넓으시고 사계절 내내 과일 구경을 할 수 있는 곳입니다. 유실수를 너무 좋아하는 저에게는 이곳 예솔누리가 너무 맘에 들어서 떠나기 싫더라고요~

도착해서 맛있는 삼겹살 바베큐를 해서 먹고 이후부터 다음날까지는 비가 너무 많이 내려서 아무것도 못하고 오전에 출발하여 집으로 올라왔답니다. 올라오는 길에 영동고속도로가 조금 막힌것 말고는 오래 오래 여운이 남는 기분좋은 가족여행이었습니다.

참고로 이곳 예솔누리 펜션은 비용이 저렴하고 조용하지만 앞뒤로 고속도로와 기찻길이 있어서 기차소리, 차소리가 들리지만 신경쓰일만큼 크진 않습니다. 또한 다른 펜션에 있는 수건을 주지 않고, 바베큐를 해먹을 계획이라면 그릴은 무료지만 숯은 각자 준비해야 한답니다.

소백산 예솔누리 홈페이지

아이들이 있는 가족도, 이제 시작하는 연인도 모두 즐겁고 여유있게 보낼 수 있는 곳, 주변의 빼어난 경관이 너무 많아 볼거리가 많아 여름피서지로 추천할만한 곳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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