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세상속에 나

3년도 안된 xcanvas TV, LCD 패널을 교체하라고?

Kay~ 2009. 6. 25. 17:55

3년도 안된 xcanvas TV, LCD 패널을 교체하라고?

며칠전 구매한지 3년도 안된 TV 화면이 갑자기 노출과다처럼 하얗게 나와서 색상 조절을 해봤지만 교정이 되지 않아 A/S를 신청했다. 구매당시부터 스피커가 찢어졌을때 발생하는 부르르 떨리는 소리가 들려서 a/s를 받았지만 스테레오로 듣지 말라는 소리만 듣고 그냥 사용해왔는데 빛바랜 허연 화면을 보려니 도저히 볼 수가 없다.

다음날 A/S 기사가 방문을 해서 a/s용 리모콘을 가지고 이것 저것 확인해보더니 백라이트가 나갔으므로 LCD 패널을 교체해야 한다고 한다. LCD TV에서 가장 중요한것이 LCD 패널인것으로 알고 있는데 3년도 안되고 시청시간도 얼마 되지 않는 TV의 LCD 패널을 교체하라는 말이 이해가 되지 않았다.

LCD 패널 교체비가 48만원!

교체비가 얼마나 되는지 궁금해서 비용을 물어봤더니 아무렇지도 않게 48만원을 얘기 했다.
어이상실, 유구무언이었다.
LCD 수명을 물어봤더니 대충 6만여 시간이 된다고 햇다. 집에 어린아이가 있는것도 아니고, 오래 사용한것도 아니며 벽에 걸어놨으니 부주의로 넘어뜨리거나 했을리도 없는데 그 비용을 다 받는것은 너무 한것 아니냐, 할인이 안되냐 했더니 안된단다. 그래도 모르는 일이니 관할 소장님한테 전화해서 할인좀 해달라 했는데 전화를 해보더니 안된다고 한다. TV 잘못 산덕분에 졸지에 쌩돈 50만원 날리게 생겼다. 절대 적은 비용이 아니었기에 섣불리 판단할 수도 없고 억울하다는 생각도 들어서 일단 as기사를 돌려보내고 좀더 알아보기로 했다.

"아니 젠장! 백라이트가 나갔으면 백라이트만 고치면 되지!
왜! 말짱한 LCD 패널을 교체해? "

이곳 (->LCD 고장, 백라이트 교체방법) 처럼 확 교체해버려?

기사를 돌려보내고 나니 화가 가슴 깊은곳에서 용솟음치더니 머리까지 올라와 폭발을 했다.
무슨 이런놈의 회사가 다 있어! 똑 같은 전자제품을 사도 문제있는 전자제품만 걸리는 사람이 따로 있다더니 설마 내가 그 주인공이야? 라고 생각하고 이해를 하려 했지만 이건 분명 LG 엑스canvas 제품의 하자로 생각이 든다.

 

LCD TV의 수명은 3년?

일단 LCD TV의 수명에 대해서 알아봤다! 여기 저기 검색에 의해서 알아본 바로는 5,6년 정도 되지만 LCD TV의 수명은 LCD 패널이 아닌 백라이트(backlight)에 따라 결정이 된다고 한다. 일반적인 백라이트 수명이 3만시간 정도 된다는데 3만시간이면 얼마나 사용할 수 있을까?

 백라이트 수명이 3만시간일 때 수명

>  하루 5시간 TV를 본다면
   30,000 / 5시간 = 6,000 일 = 16.4년 사용

> 하루 10시간 TV를 본다면
   30,000 / 10시간 = 3,000 일 = 8.2년 사용

TV를 하루에 10시간을 본다고 해도 8년이나 사용할 수 있다. 그런데 3년도 안되서 고장나는 백라이트는 정상품일까? 불량품일까?
이런데도 a/s기간이 2년이니 에누리 없이 수리비를 다 내야 한단다.

LG 서비스 인터넷 고객센터에 문의해봤다.

돌아온 답변은 3년만에 고장나서 LCD 패널 교체하는 것이 정상이고 품질보증기간이 지났으니 비용을 지불하고 수리하라는 내용으로, 난 돈받고 수리해줄꺼니까 억울하면 고소를 하든지 말든지 맘대로 해라는 식이다.

이렇게 빨리 고장나는 것이 정상이라면 제품홍보시나 가이드에 수명을 표기했어야 하지만 전혀 언급이 되어 있지 않다.

유상무상중 유상서비스

 

LG xcanvas LCD TV 의 문제는 공공연한 사실?

억울하고 분해도 하소연할길도 없고, 미안하다 돈내라는 한결같은 고객센터의 상냥한 답변에 울화통만 치밀어 유사사건이 있는지 검색을 해봤다. 1초도 안걸려서 바로 검색이 되어 결과가 나타난다. 

 

필자와 유사한 또는 피해를 입은 사람들의 글이나 뉴스가 쭈르륵 검색이 됬다.

검색된 글들을 보다보니 이런 조기 고장이 우연이 아닌듯한 생각이 들기 시작했다.
불만이나 뉴스글에는 3년, 2006년 이라는 키워드가 자주 나타났다.

CNBNews의 LG전자 PDP 패널 수명은 3~4년(?) 이라는 기사의 내용에는 아래와 같은 글이 있다.

LG소비자모임 사이트에 따르면, LG전자의 TV 관련 소비자 불만이 상당수 올라오고 있다. 그런데 문제의 고발 제품들은 하나같이 2006년 산이었다.

필자와 유사한 경험을 이미 겪어 올리 수명 3년짜리 XCANVAS의 내용에는 3년만에 고장이 났다하고, LG XCANVAS 42인치 PDP 3년사용 수리비 42만원 도 3년만에 고장!

여기도 3년만에 고장!

LG LCD TV는 정말 수명이 3년이란 말인가? 겨우 3년? 겨우?

2008년 12월에는 이미 필자와 유사한 일을 다룬 기사(LG전자 LCD TV 패널 하자 교체 거부 말썽)가 나온것을 보면 1,2명에게서 볼 수 있는 현상은 아닌듯 하다. 이런데도 LG는 꿋꿋하게 돈내고 수리하라고만 한다. 상담센터의 상담원과 행동은 상호 상반된다.

상담원: 어머! 그러셨어요! 송구스럽고 많이 속상하시겠어요!
a/s 팀 : 티비 보려면 돈내고 안내면 절대 못 고쳐줘!

LG 전자 X CANVAS 대형 T.V 의 실체 라는 제목의 글을 보니 이판국에 "700만원 짜리 TV가 흘리는 까만눈물" 이라는 제목으로 했으면 좋았겠다는 속좋은 생각이 떠오른다. 허허허!

급기야 이런 일도 터지고 (LG전자, 가전왕국 맞나...노트북에 이어 TV폭발?)

최고의 서비스를 지향하는 LG서비스 실상은

------->

[소비자고발] 글로벌기업 LG전자, A/S는 구멍가게수준

내가 처해 있는 상황을 이미 많은 사람들이 앞서 겪은 일들이 인터넷에 많이 올라와 있는데 이후의 결과는 올라온 곳이 없었다. 전국민이 사용하고 세계인이 이용하는 LG전자가 이럴리가 없다고 생각을 하지만 하루 하루가 지나면서 LG의 사업 윤리가 이 정도 밖에 안되는 것이 아닐까 하는 의구심이 들어만 간다.

LCD TV에 대한 상식 부족으로 내가 오해를 하고 있는지도 모른다. 컴퓨터용 LCD모니터와 별반 다를바 없는 고가의 LCD TV의 핵심부품인 LCD패널이 3년부터 교체를 해야 한다면 이는 제품안내서에 명기를 해야 할것이다.
일반 소비자 100의 90은 3년마다 LCD 패널을 교체해야 한다는 사실을 안다면 과연 LCD TV를 구매할까?

뉴스처럼 2006년산 LCD TV가 하자가 있다면 빨리 리콜을 실시하여 하자제품에 대한 나몰라 패밀리라는 오명에서 벗어나야 할것이다.

덧1. 무상수리를 포기하고 A/S를 받기로 결정했는데 LCD 패널의 부족으로 운좋게 환불을 받았습니다.
      관련글 => 2009/07/24 - [세상속에 나] - 31개월된 LG 엑스캔바스 환불받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