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랜스포머2: 패자의 역습 재밋습니까?
저는 작품성있는 영화는 별로 좋아하지 않습니다. 명작이라 일컫는 영화들은 제가 소화를 못해서인지 지루함 일색이라서 주로 액션영화를 선호하는 편입니다. 너무 편협적인것 같아 아주 가끔 로맨스 영화도 보긴 하지만 선택의 시점에서는 액션, SF영화쪽으로 기울더라고요! 해서 이연걸이나 성룡 나오는 영화는 빼놓지 않고 본답니다.
지난해에는 주말농장을 하다 보니 일요일이면 일찍 일어나 주말농장에 들러서 풀도 매고 야채와 토마토, 오이, 참외, 고추등의 농작물 따고 남은 시간에는 가까운 산에 가는 등 집에 있을 시간이 없었는데 올해는 주말농장을 하지 않으니 일요일은 조금만 신경쓰지 않으면 계획이 없는 날이 되버립니다.
그러면 늦게까지 늦잠 자고 일어나서 집안 청소하다 보면 하루가 휘~이 가버리곤 하죠..
일요일날 집에 있는다고 블로깅을 하는 것도 아니니 오랫만에 영화를 보기로 했습니다.
요즘 전세계에서 흥행의 기운이 느껴진다는 트랜스포머2를 부천CGV로 예매를 하고 나들이를 나갔답니다.
배가 너무 고파서 가장 빨리 된다는 라면을 먹고 팝콘과 콜라를 사들고 룰루랄라 기대를 하며 극장에 들어갔습니다.
포스터를 보니 트랜스포머1 개봉당시가 생각이 납니다.
무슨 영화에 로봇군단이 나오다니.. 아이들 보는 만화영화아냐?
그런데 상상외로 히트를 쳤던... ^^
그래서 기대를 잔뜩하고 자리를 잡고 영화를 보기 시작했다죠!
처음부터 빠르게 돌아가는 장면에 잠시도 딴 생각을 할 겨를도 없이 영화에 집중을 할 수밖에 없습니다.
오랜만에 보는 오토봇들과 주인공인 샘(샤이아 라보프)을 보니 무척 반갑기도 하고 메간 폭스의 섹시함에 반해 넋을 놓고 쳐다보기도 하면서 영화속으로 빠져들었습니다.
에어콘 빵빵하고 팝콘에 콜라, 그리고 사랑하는 여인과 함께 보는 영화관이라면 더 이상 부러울게 없습니다.
영화는 눈이 돌아갈 정도로 빠른 장면들과 함께 진행이 되고 옵티머스 프라임은 주인공인 샘을 보호하기 위하여 생명을 잃게 되면서 옵티머스 프라임 구출작전이 시작됩니다.
대우 마티즈가 등장을 하고 지직.. 치타같은 디셉티콘도 등장하고 치지직~~
필름이 끊어졌습니다. 눈커플이 무거워지기 시작하더니 앞이 흐물 흐물 희미해지기 시작했습니다.
이후부터 영화 끝날때까지 졸다가 자다가 깨다가~~ 졸다가 자다가 깨다가~~
흐헐~~ 영화관람권도 9천원으로 올라 비싼 영화를 보러 왔는데...
잠시도 한눈팔여유도 없이 와장창 쿵쾅거리는 사운드 속에서 전 그냥 속절없이 졸다가 자다가
그렇게 장장 2시간 반이나 되는 영화를 보고 나왔습니다.
재미 없는것은 아니었는데 졸아서 기억이 가물 가물...
정신이 말짱할때 본 앞부분의 기억마저도 중간 중간 본 씬과 중첩되어 앞뒤 구분도 되지 않습니다.
영화를 보고 걸어나오는데 허탈하더군요!
영화를 보신분들은 아시겠지만 어떻게 그런 환경속에서 졸수가 있느냐구요! ㅋㅋ
한여름에 닭병걸린것도 아니고 말입니다. 읔..
그러고 보니 언젠가 영화를 보다 너무 졸려서 잠깐 밖에 나와서 의자에 누웠는데 영화끝날때까지 잤던 기억이..풉
트랜스포머2 패자의 역습 재미 있습니까? 읔
덧1. 영화사 사이트에서 포스터 가져다가 위와 같이 올리면 저작권침해일까요? 궁금궁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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