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세상속에 나

아내가 직접 만들어준 사무용겸 컴퓨터용 맞춤형 책상

Kay~ 2010. 12. 6. 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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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내가 직접 만들어준 사무용겸 컴퓨터책상

오래전부터 사무용 및 컴퓨터용으로 사용할 수 있는 넓은 책상이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그동안은 방이 좁아서 둘공간이 없다 보니 그저 바램으로만 끝났는데
이사를 하면서 아내가 제 소원을 들어주었습니다.

블로그를 하다 보니 단순히 컴퓨터만 사용하는 것이 아니고 필요한 서류나 책들을 펴놓고 참고해야 하는 경우가 많아서 컴퓨터용 책상은 책상 아래 부분이 비좁고 책상도 좁아서 오랫동안 앉아 있기에는 불편함이 있습니다.
물론 2인용이나 좀더 사무용과 컴퓨터 책상 겸용으로 만들어진 책상도 있지만 방 사이즈에 맞추기가 쉽지 않을 뿐더러 2명이 사용하면 좁기는 매한가지입니다.

이럴때 맞춤형이 최고지요~
방사이즈와 사용할 사람의 앉은키에 맞추어 제작이 가능하니까요~~

책상도 식탁이나 침대처럼 반수제 핸드메이드입니다.
방사이즈와 사용할 사람에 맞춘 높이, 그리고 폭을 재서 주문을 하면~
상판과 다리가 분리되어 배달이 됩니다.
상판 및 다리는 페인트칠을 하고 니스(바니쉬)를 칠하고 조립하여 배치하면 끝입니다.
벽지나 집안의 분위기에 맞춰 색은 여러가지로 선택할 수 있습니다.

책상 밑면 - 서랍이 달려있음

 

방이 조금 좁긴 했지만 방안의 한쪽면에 좌우 공간 없이 딱 맞도록 설계하여 제작을 했습니다.

원래의 계획은 넓고 길게 만들어서 저 혼자 여유롭게 사용하려고 했으나 아들이 같은 방을 사용하기를 원해서 아들 컴퓨터 책상과 제가 사용할 책상을 같은방에 배치했습니다. 대신에 제 책상은 길이가 조금 길게, 아들 책상은 일반 책상보다 조금 큰 크기로 제작했습니다.

맞춤이 이래서 좋은것 같습니다.
원하는 형태, 원하는 크기로 만들 수가 있으니까요~~

앞쪽으로 이렇게 책상도 만들었습니다. ^^
책상에 서랍이 없으면 무척 지저분해지죠~

 

공간이 조금 넉넉하면 이동형 서랍도 옆에 두면 좋겠지만 여유공간이 많지 않다 보니...
서랍이 있긴 하지만 아내가 책꽃이겸 수납함도 만들었습니다.  이런것 원래 남자인 제가 만들어야 하는데... ㅎ

책상 우측 모서리에 있는 수납함


이 수납함은 필요에 따라서 더 높게 또는 작은 서랍으로 해서 여러개의 서랍으로 구성할 수도 있습니다.
아래의 다용도 서랍처럼 말이죠! ^^

다용도 서랍~

그리고 책상위 벽에는 선반을 만들었습니다.
화분이나 장식품을 올려두는 용도로 말이죠~~

 

페인트 2번 정도 칠해주고 사포질을 해서 자연스럽게 만든다음 마지막으로 바니쉬칠~
그리고 걸면 됩니다. ^^

책상 앞에 있는 선반

 

이렇게 해서 컴퓨터 책상 및 수납함 그리고 선반까지 모두 아내가 직접 꾸몄습니다.


한가지 예측못한점은 랜케이블, 전원케이블, 마우스, 키보드선등이 통과할 홀을 생각못했다는 점이지만~
사용하는데는 큰 문제 없습니다.
제 체구에 딱 맞고 편안한 책상!
아내가 직접 만들어줘서 앉을때마다 기분이 좋고 사용하기 편리합니다.
서로를 위하며 서로를 생각하며 산다는 것!
바로 부부의 행복이 아닐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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