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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사리 꺾는 재미도 남다르죠!

Kay~ 2011. 5. 9. 11:40

고사리 꺾는 재미도 남다르죠!

올해도 어버이날에 부모님을 뵈러 다녀왔습니다.
징검다리 연휴가 끼어 있어서 시골에 내려가는 시간은 명절때보다 더욱 많은 시간이 걸렸네요~
부천에서 전북 진안까지 가는데 오후 5시에 출발하여 다음날 1시 20분에 도착했으니...
무료 8시간20분이나 걸렸습니다.

주말을 낀 연휴기간동안 정말 많은 사람들이 이동을 했던것 같아요~
오고 가는 동안 도로에서 보낸 시간이 아깝긴 하지만.. 그래도 부모님을 뵙고 오니 기분이 좋습니다.
아니 저보다는 부모님이 더욱 기쁘셨을것입니다.



시골에 내려간김에 잠깐 야산에 올라가 고사리를 채취했습니다.
소싯적에는 봄이 되면 고사리 끊어 시장에 팔았던 기억이 있는데..
요즘은 먹을만큼만 조금씩 끊다보니 산에 조금만 올라가도 고사리를 끊을 수 있습니다.
고사리 효능이야 다들 잘 알고 있을것입니다. (고사리의 효능)

고사리



비빔밥에 고사리 빠지면 맛이 없지요~~
나물로도 많이 먹고, 제사상에 빠지지 않는것이 고사리입니다. 
나물임에도 불구하고 국산고사리는 비싸기로 소문나 있습니다. ^^
그래서 인지 고사리를 끊는 재미가 정말 남달랐습니다.
비싼 고사리를 산에서 거저 얻을 수 있으니 ㅎㅎ



날씨는 뜨거웠지만 아내와 함께 2시간 정도 재미나게 끊었습니다.
잠깐 끊었는데 제법 되네요~~



안먹어도 배가 부르다라는 말이 있죠?
그런 느낌 들때 기분 좋고 행복합니다. ㅎㅎ
시골 산골에서 채취한 고사리다 보니.. 더욱 귀하게 느껴집니다.  



도 조금 뜯었습니다.
취는 산 어디에나 있어서 쉽게 뜯을 수 있죠!



두릅은 올 봄 날씨가 너무 추워서 올라오다가 다 말라 죽어버리고~~
거의 수확을 못했습니다.

두릅


아주 작은것임에도 이렇게 기분이 좋고 먹을 생각을 하니 배가 부르네요~~ ㅋㅋ
사시사철 우리에게 먹거리를 주는 산이 있고 복잡하지 않은 고향! 
답답한 도심속보다는 산수좋은 시골에서 살고 싶다는 생각이 더욱 깊어지는 주말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