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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양 매화꽃축제] 조금 이른 광양 매화꽃 구경 봄나들이

Kay~ 2011. 3. 16. 14:23

[광양 매화꽃축제] 조금 이른 광양 매화꽃 구경 봄나들이~

매화가 벌써 피었을까? 하는 의심속에서 여행사에 예매를 하고 ..
그래도 혹시 몰라서 광양으로 전화를 해보니.. 70% 가량 꽃이 피었다는 얘기를 듣고
주말 봄나들이겸 광양에 다녀왔습니다.
봄을 가장 빨리 알리는 매화~ 매화꽃 하면 유명한곳으로 광양을 손 꼽습니다.
섬진강변에 있는 50만평 규모의 매화꽃단지~
봄꽃을 가장 먼저 볼 수 있다는 희망과함께 토요일 이른 아침 출발을 했는데..
출발전 가이드로부터 들은 얘기는 AI로 인한 축제취소 소식이었습니다.
그래도 꽃이 어느정도는 피었을것이라는 한가닥 희망을 가지고 머나먼 전남 광양을 향하여 출발하였습니다.



제일 먼저 도착한 곳은 경남 하동 평사리에 있는 최참판댁!
박경리 소설 토지의 배경이 된곳이라서 관광객들이 많은 곳이었습니다.
전 토지를 드라마로 보지도 못하고 책으로도 읽지를 못해서리..
특별한 감흥이 없더라고요~ 그냥 최참판댁이 햇볓 잘드는 좋은 자리에 있다는 생각뿐~ ㅎㅎ




다음으로 들른곳이 하동의 화개장터~
경상도와 전라도의 경계를 이루는 곳에서 열리는 5일장인데 지금은 상시 장이 열리고 있습니다. 
제가 본 느낌은 장이라기보다는 상가의 느낌이 들었습니다. 
예전의 모습과 다르게 뭔가 이것 저것 새롭게 구성을 해서 옛날 장의 모습이 많이 사라져서 
시골 장터라는 느낌이 별로 들지 않았습니다. 



화개장터에서 점심을 먹었는데.. 재첩국을 먹었답니다. 
하동 먹거리로 섬진강에서 잡아올린 재첩국과 은어, 빙어가 있는데
은어, 빙어튀금은 기본이 3만원이라서 맛만 봤습니다.  
 

재첩국

재첩국에는 별것 없습니다. 재첩하고 부추를 잘게 썰어넣은게 전부입니다. ㅎㅎ
시원한 맛에 먹는데 다슬기보다는 조금 못하지만 먹을만은 했습니다. ^^

점심을 먹고 잠시 큰길로 나와보니...
눈에 띄는 다리가 있습니다.  이 다리가 바로 남도대교입니다.
전라도와 경상도를 이어주는 다리인데 원래 남도다리는 위쪽에 있고
이 다리는 관광객 유치를 위하여 새로 만든 다리라고 하더군요~~

남도대교



이제 드디어 기대하던 광양 매화꽃을 보러 매화마을로 출발햇습니다.
원래는 섬진마을이었는데 이름이 알려지다 보니 매화마을로 이름을 바꾸었다고 합니다.
매화마을로 향하는 마음은 기대반, 설레임반, 행여 꽃이 하나도 피지 않았을지도 모른다는 걱정반~
사실 내려오면서 내내 꽃 구경을 하지 못했기 때문에 큰 기대를 하지 않았습니다.
그래도 어느정도는 피었을것이라고 믿고 싶었습니다...
전화를 했을때 70% 가량 피었다는 말을 들었으니까요~

그런데... 도착해서 보니 허걱!


매화꽃을 보기 위해서 멀고먼 서울에서 출발하여 이 먼곳까지 왔건만...
분위기는 아직도 겨울이었습니다. 컹~ 어이상실~

오직 딱 한그루만 사람들의 사랑을 받고 있더군요~



나머지 매화나무에서는 이제 막 꽃몽오리를 터트릴 준비를 하는 중이었습니다.
매화꽃 한송이 한송이에 이렇게 반갑고 예쁠 수가 없었습니다. ㅎㅎ

만지면 톡하고 터질듯한 매화 꽃 몽오리들~~



매화는 세종류가 있다고 합니다.
청매화, 홍매화, 백매화

아래 매화가 백매화입니다.
홍매화와 유사하지만 흰색입니다. ㅎㅎㅎ

백매화



이건 홍매화고요~~
가장 먼저 피는 매화가 홍매화라는데~
아직 홍매화도 만개가 되지 않았습니다. 일주일 후면 홍매화는 만개가 될듯 합니다.

홍매화




이게 바로 청매화입니다.
청매화는 꽃이 청색이 아니라 꽃을 받치고 있는 꽃받침 색이 청색이라 청매화라고 한답니다.

청매화



매화꽃이 제대로 피지 않아서 한송이씩 피어있는 꽃을 찾아서 찍다보니.. 
접사사진만 찍게 되었습니다. 

꽃이 피지 않아서 한송이 한송이가 얼마나 귀하던지요~  ㅎㅎㅎ






 



너무 성급한 봄나들이었습니다. ^^

올라오는 길에 차안에서 보는 섬진강이 너무 아름다워서..
한컷 찍어봤습니다. 

[섬진강]백사장을 한가롭게 걷고 있는 연인들의 모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