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오는 날에는 파전에 막걸리? 부추전에 옥수수!
어제 오후 퇴근 시간이 가까워 오니까 비가 내리기 시작합니다.
올 여름엔 낮에는 말짱하다가 퇴근시간만 가까워지면 비가내리는 경우가 다반사입니다.
후두둑! 갑자기 내려치는 큰 빗방울이 창문을 두드리며 나는 소리입니다.
이때 "띵동"하며 메신저로 메시지가 하나 뜹니다.
"부추전 먹고 싶다!"
아내의 말이었습니다.
"응? 그럼 먹어야지! 그래 먹자! 내가 맛있게 먹어줄께! ^^ "
케이는 비가 오는 날이면 "호박전"이 생각이 납니다. 특히 여름에..
시골에서는 여름에 비가 추적 추적 내리면 특별히 할일이 없어서 주로 방안에만 있게 되는데..
아무일도 안하고 가만히 있으려니 입이 심심해집니다.
이럴때 어머니는 꼭 "호박전"을 붙여주곤 했습니다.
담장을 타고 데롱 데롱 매달린 둥근 애기 호박을 따서 동그랗게 쑥쑥 자른 다음에 반죽한 밀가루를 묻혀서
전을 부쳐 먹으면 어쩌면 그리도 맛이 있는지..
한참을 정신없이 먹곤 했었습니다.
특히 물이 뚝뚝 떨어지는 호박전은 맛이 일품입니다. ^^
그래서 그런지 비만 오면 호박전이 생각이 납니다.
아내도 같은 추억을 가지고 있나 봅니다. 비만 오면 파전이나 부추전, 호박전을 생각하니 말입니다.
퇴근길에 이마트에 들려서 재료를 간단히 사들고 와서 부추전을 부쳤습니다.
감자와 양파는 곱게 갈고, 호박, 부추를 넣고 기름을 두른 후라이팬에 한국자 푹 떠서 올린 다음 얇고 고르게 펴서 맛있게 부쳐냅니다.
짜잔~~ 드디어 완성이 되었습니다.
잠깐! 스샷 한방 찍고~ ^^
노랗게 부쳐진 부추전
노릇하게 부쳐진 부추전이 정말 맛있어 보이지요! ^^
파전이나 부추전은 겉은 바삭하고 속이 부드러울때 최고의 맛을 느낄 수가 있습니다.
Kay~는 무려 석장이나 먹었습니다.
그냥 먹으면 느끼해지니까 배추김치나 오이김치와 같이 먹으면 더욱 맛이 있습니다.
오이김치
이제는 연하고 쫀득쫀득한 찰옥수수입니다.
강원도에서 올라온 옥수수는 아니지만 꽤나 맛이 있습니다.
옥수수는 따는 즉시 삶아 먹어야 당도가 그대로 유지가 되어서 맛이 있다고 합니다. 일주일만 지나도 당도가 떨어져서 맛이 없다고 하니 바로 먹을 수 없을 때는 삶아서 냉동실에 보관해뒀다가 먹으면 당도가 그대로 유지가 되어 입이 심심할때 몇개씩 꺼내어 삶아 먹어면 아주 맛이 있습니다.
어때요? 우리 부부의 행복한 모습이 보이세요?
마지막으로 디저트! 아이는 학원에서 아직 안왔으니 이 복숭아 한개면 디저트로 부족하지 않습니다.
백도만 먹다가 빨갛게 잘익은 복숭아가 맛있어 보여서 한상자 사왔는데 백도보다 맛은 덜하지만 딱딱한 과육 씹는 맛이 제법입니다.
비오는 날 음식점에 들어가 파전에 막걸리를 먹는 것도 좋지만
이렇게 집에서 가족과 함께 부추전에 옥수수를 먹어도 행복이가 집으로 놀러온답니다. ^^
부추의 효능부추는 간장과 신장을 보해주어 자양강장효과가 뚜렷해 일면 '기양초'라고 부르기도 한다. 또 이뇨작용,지사작용 등의 효과가있다. 양기가 허해져서 생기는 정력감퇴,유정,몽정,조루와 같은 성신경쇠약,정액감소 등 신양허증을 치료한다.
예로부터 불가와 도가에서는 오신채라고 부르며 정력강장제로서 수행에 방해가 된다해서 섭취를 꺼리고 있다. 또한, 소화액분비를 증진시켜 소화불량,위장염에도 효과가 좋으며, 코피,산후출혈등에도 지혈효과가 있다.
더운성질이 있어서 보은 효과, 어혈(근육톡, 생리통, 수족냉증)에 좋고, 혈액순환 촉진,
어혈성 기미에도 좋다. 부추의 효능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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