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세상속에 나

우리 부부의 1,600원의 행복

Kay~ 2009. 3. 31. 09:56

우리 부부의 1,600원의 행복

혹시 행복이 멀리있다고 생각하시는 분은 안계신가요?
행복은 나와는 거리가 멀다고 생각하시는 분~은요?

행복은 우리의 삶 가까운곳에 있는것 같습니다!
실제로 찾아보면 행복은 그리 멀지 않은 곳에 있습니다.
부부가 행복을 느끼며 살 수 있다는 것은 크나큰 축복이 아닐 수 없습니다.
행복하기 위해서 결혼을 하여 같이 살지만 행복을 느끼지 못하며 사는 부부가 많이 있습니다.

우리 부부는 누구나처럼 같이 산행을 하거나 여행을 할때나 커피를 같이 마실때,
포장마차에서 오뎅을 먹을때 행복을 느낀답니다.
근래에는 블로그를 통해서도 많은 행복을 느끼고 있지요! ^^ 

그리고 또 우리 부부에게 날마다 행복을 주는 것이 또 있습니다. 

바로 1,600원짜리 토스트입니다.

1600원짜리 햄야채 토스트

우리 부부는 둘다 직장을 다닙니다. 집은 부천인데 저는 노량진에 아내는 안산에 직장이 있습니다.
저야 지하철로 출퇴근하는 것이 더 빠르지만 아내는 너무멀어서 출퇴근용으로 작은 차를 한대 사서 
출퇴근을 합니다.

아침에는 지하철역까지 저를 태워다 주고(운전은 제가 하죠! ^^) 퇴근할때는 지하철역에서 만나 같이 들어옵니다.
특별한 경우가 아니면 매일같이 똑 같습니다. ^^

그런데 출근할때와는 달리 퇴근할때가 되면 유난히 배가 고프고 식욕도 왕성해집니다. 
그래서 보통 제가 먼저 도착을 하기 때문에 기다리는 동안 토스트를 하나 삽니다.
매일 똑 같이 "햄 야채 토스트" 만 삽니다. (요게 가장 맛있는것 같아요. ㅋ)
정말 배가 고프지 않다면 2개가 아니고 한개만 사서 나눠 먹습니다.
돈이 아까워서가 아니라 한개를 혼자서 다 먹으면 밥을 못 먹기 때문이지요.

토스트를 사서 잠시 기다리면 아내가 도착하고 토스트 하나를 둘이서 같이 맛있게 나눠먹는데..
이 맛이 정말 끝내주게 맛있습니다. 

아내가 한입 먹고 제가 또 한입 먹고 ......

가끔은 조금씩 먹으라고 티격태격하지만...
토스트 하나로 같이 나눠 먹다 보면 출출한 배도 적당히 채워지고 ....
정말 눈에 눈물이 맺힐 정도로 행복을 느낀답니다.

행복은 멀리 있지 않습니다.

집을 샀다거나 새차를 사는 것 말고도 충분히 행복을 느낄 수가 있습니다.
짧은 거리지만 이렇게 같이 퇴근할 수 있다는 것이 행복이고 ....
같이 공감할 수 있고, 저렴하지만 같이 먹을 수 있다는 것이 행복입니다.

행복의 가장 중요한 조건은 바로 "같이 한다는 것"이 아닐까 생각해봅니다.

1,600원짜리 토스트로 우리 부부는 매일같이 행복하답니다. ^^

여러분도 사랑하는 사람과 무엇이든 항상 같이 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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