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세상속에 나

헛탕친 부천 국제영화제 개막식 레드카펫행사

Kay~ 2009. 7. 21. 1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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헛탕친 부천 국제영화제 개막식 레드카펫행사

지난 7월 16일 13회 부천 국제판타스틱영화제 개막식이 있었습니다.
개막작 뮤는 4분만에 매진이 되어버려서 부천시민회관에는 들어가지 못하고
7시부터 시작되는 개막식중 레드카펫 행사나 구경하기 위해서 퇴근후 부랴 부랴 달려갔는데
차가 막혀 아내가 늦게 오는 바람에 7시 10분 조금 넘어서 부천시민회관에 도착했습니다.

도착해보니 레드카펫 주위로 수많은 사람들이 줄지어 서 있더군요!

카메라를 꺼내서 렌즈를 마운트 하고 스트로브를 장착하는 사이 누군지 모르는 외국인이 카펫위로 걸어가더군요. 카메라 셋팅을 하고 대충 자리를 잡고 사진을 찍을 준비를 하는데 레드카펫 행사가 종료되었음을 알리는 안내원의 목소리...

어? 이러면 안되는데... 만 속으로 되뇌였지만 행사는 냉정하게 그대로 종료되어버렸습니다.

레드카펫 파장

직장 다니는 사람들을 위해서라도 행사를 조금 늦춰야 하는것 아냐? 라고 혼자 씩씩댔지만..ㅎㅎ
헛물만 켜고 돌아서려니 너무 아쉬웠습니다. 에휴~ 김빠져! ㅎㅎ

밸룬속에 있는 화면으로 식의 진행상황이 보이더군요! 저 자리에 있지 못함을 못내 아쉬워하고 있는데..
사람들이 가지 않고 계속 남아 있더군요. 뭔가 있으려나? 하면서..
일단 저녁을 먹기로 했습니다.

저녁을 먹고 집으로 돌아오려는데 배우 김흥수가 앞으로 휙 지나가더라고요!

앗! 하는 사이에 이미 저 멀리 어두운 거리로 사라져 버리고....이래 저래 헛탕만 치고 다녔습니다.
알고 보니 개막식이 끝나고 나오는 타임이었나보더라고요!
이 타임을 노려서 사람들이 흩어지지 않고 앞에서 운집해있었나 봅니다.

암튼간에 하찮은일이라도 경험은 매우 중요함을 뼈저리게 느끼며 어두워져가는 거리를 바라보며..
아쉬운 마음을 달래고 있는데 눈앞에 밝은 빛이 보이는 것이었습니다.

무턱대고 카메라 들고 찍었다죠.

속이 훤히 비치는 시스루 룩으로 화제가 된 전세홍

누군지도 모르고 찍었는데 나중에 알고 보니 영화 '실종'에서 주연배우인 전세홍씨와 대왕세종, 크로싱에 출연한 아역배우 주다영이라고 하더군요!

그리고 그 뒤쪽에 계단을 내려오는 저 여자분은 누구?

만반의 촬영준비를 하고 셔터를 찰칵 찰칵 눌러댔는데.. 밧데리가 부족했는지 플래시 충전이 바로 되지 않아 제대로 찍지 못했다는.. ㅎㅎ 아이구 내팔자야!

이 여신은 바로 장나라군요! ㅋㅋ 그래도 한건 건져서 다행입니다.
아버지와 오빠와 함께 나란히 나오는 모습이 참 보기 좋습니다.

플래시가 충전되는 동안 눈앞에서 멀어지는 나라양 ^^

완전 헛탕치고 돌아오는 줄 알았는데 ㅋㅋ 이 분들이 저를 위로해주시는군요! ^^
제사보다 잿밥에 관심이 더 많은 케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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