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신저 피싱 오히려 낚인 그놈
일주일전에 메신저 피싱을 당할뻔한 내용의 글을 올린적이 있다.
관련글. 메신저 피싱에 아직도 속는 사람이 있나? (7/15)
그런데 지난 7월 20일날 또 메신저를 통하여 피싱을 하려는 중국넘을 만나게 되었다. 아니 한국넘일지도 모른다. 최근 뉴스를 보면 30대 한국인이 재중동포와 합작으로 메신저 피싱을 하다 구속된 사실을 보면 말이다.
그나저나 요즘 메신저 피싱이 극에 달한 모양이다. 네이트온 대화창에 돈 단위, 계좌등을 입력하면 주의멘트가 나오는것도 부족해서 네이트온에 접속하면 팝업으로 메신저 피싱예방 안내를 하고 있는데 ms메신저와 함께 메신저 피싱 근절을 위한 공동 캠페인이다. (관련뉴스. 메신저 업계 캠페인 "피싱 범죄 근절")
그런데 정말 메신저 피싱을 당하는 사람이 있을까?
두번을 경험해봤지만 어눌하고 어색한 대화법과 말투, 존칭여부등으로도 충분히 이상한점을 느낄수 있는데
메신저 피싱으로 돈을 날리는 경우가 있을까 하는 의문을 가져보기도 하지만
달리 생각해보면 충분히 그리고 꽤나 많이 피해를 보는 경우가 있을것 같기도 하다.
예컨데 40중반 이상의 중년이나 노년층이 메신저를 이용하는 경우이다.
실제로 필자의 친구와 처음 메신저로 대화를 할때 보면 대화법이 너무 어눌한 경우도 있기 때문이었다.
늦으막에 시작한 메신저가 신기하기도 하고 재미도 있겠지만 컴퓨터 초보입장에서는 상대방이 말을 어떻게 하든 원래 그러나보다 하고 이해를 해버릴 수도 있다.
처음 채팅할때를 기억하는가..
타이핑을 못쳐서 대화에 끼어들기 힘들어하던때를 말이다.
한글자 치는데 한참을 키보드를 봐야 하는 상황에서 줄줄이 올라오는 글을 보고 대답하려고 하면 또 다른 말이 올라와서 결국에 할 수 있는 말은 "응", "아니", "그래?" 정도다...
그러니 이제 막 메신저에 입문해서 친구 추가라는 것을 하고 그 친구와 1대1 대화가 얼마나 재미 있겠는가...
대화법이야 어눌하든 말든, 서로의 말을 알아 듣던 말든 메신저를 이용하여 상대방과 대화를 할 수 있다는 사실 만으로 흥분되는 일이 아니었던가..
요즘 나이드신 분들을 보면 다방면으로 많이 배운다. 춤도 배우고, 카메라도 배우고, 그림, 붓글씨, 컴퓨터...
그래서 메신저 피싱은 이제 막 컴퓨터에 입문한 사람들이 많이 피해를 보지 않을까?
혹시라도 젊게 사신다는 부모님이 컴퓨터를 하신다면 메신저를 하시는지..
메신저 피싱에 대해서 아시는지 한번쯤 여쭈어보고 모르신다면 알려드려야 할것이다.
이제 다시 본론으로 돌아와서 응? ㅋㅋ
지난번 메신저로 필자를 낚으려고 할때는 계좌번호를 못 땄는데 이번에는 계좌번호 따는데 성공을 했다.
지대로 필자에게 낚인것이다. ㅋㅋㅋㅋ 통쾌 통쾌.
나른한 오후 내 잠을 깨우는 메시지가 모니터 우측 아래에 뜬다.
이번에는 "머해?"로 시작된다. #@$$$@angson@nate.com 님의 말 : |
오예! 딱 걸렸어..
죽었어~ ㅎㅎ
어떻게 요리할까 생각하니 가슴이 떨린다. ㅋㅋ
한번 실패의 경험을 해서 이번에는 아주 쉽게 계좌번호를 땄다.
우리은행이다.
계좌번호 공개를 해도 될지 고민을 했지만 대포통장일것이고 피해를 입는 사람들이 없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공개를 한다.
대화를 해보면 7살짜리 아이와 대화하는 느낌이 들어 더욱 재미가 있었다. ㅋㅋ
마지막에 자신이 낚인것을 알고는 욕까지 한다.
적반하장도 유분수지~~죄의식도 전혀 없어 보인다.
사회악이자 웹의 악인 메신저 피싱! 모두 낚아서 뿌리를 뽑아버려야 한다. ^^
여러분들도 이런 경우 있으면 꼭 낚아보세요!
낚은 계좌번호는 경찰에 신고하면 되겠죠?
네이트온 메신저에서 IP 따는 법
ATM에서 계좌조회한다음 비밀번호 3번 틀리게 입력하면 락이 걸려서 출금을 못한다고 합니다. 이 방법 강추입니다. (하얀괭이님이 답글로 달아주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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