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세상속에 나

한여름! 에어콘 없어도 행복한 우리가족!

Kay~ 2011. 6. 21. 12:06

한여름! 에어콘 없어도 행복한 우리가족!

요즘 뉴스를 보니 어제 오늘 날씨가 한여름 날씨라더군요~~
서울의 경우 기온이 33도를 웃돌정도로 무더운 여름날씨인데요~~
직장에서 내근직이다보니 밖에 나갈일이 없어서 사실 크게 더운줄을 모르고 있습니다. 
에어콘 덕분이죠! 출퇴근시에도 대중교통을 이용하기 때문에 걷는 시간은 별로 안되고.. 
대중교통 에어콘이 빵빵(가끔 아닌경우도 있지만)하기 때문에 더위에 땀을 흘리진 않는것 같습니다. 
과거 학창시절 시골에 살면서 여름이 오면 정말 더웠던 기억은
찾을 수 없을 만큼 시원하게 보내고 있습니다. 
이렇게 더운날 영업을 하는 분들은 많이 덥겠죠?

날씨가 더우면 밤에 열대야가 오고 열대야 때문에 잠을 못 이루는 경우가 많이 있습니다.
그럴때 에어콘이 필요합니다.
이제 에어콘은 주방가전만큼 보편화되어 많은 가정에 설치가 되어있는데요~~
설치해놓고 1년동안 한번도 사용을 안하는 가정도 많은것 같더군요~


오늘 에어콘 얘기를 꺼낸것은 고3 아들때문입니다.
어제 저녁에 고3 아들이 집에와서 학교에서 수업중에 에어콘 얘기를 하다가..
"집에 에어콘 없는 사람 손들어봐"라고 해서 제 아들 혼자만 손을 들었더랩니다.

그랬더니 선생님 曰
"에어콘이 없으면 덥지 않니? 여름에 더워서 어떻게 살아?"

아들 : "저희집 시원해서 에어콘 없어도 되요! 선풍기도 안틀고 살아요!"

라고 대답을 했다고 합니다. ㅎㅎ

그 말을 들으니 참 이사를 잘 했다는 생각과 함께 마음이 즐거워졌습니다.
아마 아들도 그게 자랑스러웠을지도 모릅니다.
보통 학생들의 경우나 대부분의 사람들은 이런 질문을 하면 눈치를 보게 마련인데....
혼자 떳떳하게 손을 든 이유는 여름이면 시원하고 겨울에는 따뜻한 정말 마음에 드는 집이었기에
눈치 보지 않고 손을 들었을것이라 생각을 합니다.

[관련글] 직장인의 꿈 '내집마련', 20여년만에 아파트로 이사하다

그러고 보니 지난해 여름은 정말 덥게 지낸 기억이 있습니다.
3층 빌라에서 살면서 선풍기 하나로 여름을 버텨왔으니까요~~
요즘 지은 빌라는 동간 간격이 넓어서 시원하지만..
이전에 살던 집은 옆빌라와 간격이 좁아서 바람한점 들어오지 않다보니.. 
밤에 잠을 설친기억도 참 많았습니다. 

이런 고생을 했기 때문에 지금의 집이 더욱 좋고..
맞바람이 부는 집에서 사는 것이 더욱 행복한것 같습니다.

아내도 집 생각을 하면 기분이 좋은가 봅니다.
전세집을 구하려다가 조망이 너무 좋아서 구입하게 된 아파트였는데..
말수가 적어서 잘 표현하지 않는 저에게 잊어버릴만 하면 아내는 묻곤 합니다.

"자기도 집 산것 잘 샀다고 생각하지?"

집 한채가 온 가족의 마음을 즐겁고 행복하게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