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 여름피서지) 무주구천동으로 유명한 무주 여행자의 집 '언제나 봄날'
여름 휴가철이 되면 바다든 계곡이든 떠나지 않으면 안된다는 생각이 앞서게 되다보니..
더위를 피하기 위하여 무주를 다녀왔습니다.
무주는 무주리조트와 덕유산, 반디불이축제, 무주구천동 계곡으로 이름이 알려진 곳으로..
제 고향인 진안 옆에 있는 지역인데도 한번도 가보지 않았던 곳이었는데..
아내의 추천으로 이번에 다녀올 수 있는 기회가 되었습니다. ^^
제 고향인 진안도 공기가 아주 좋은데..
무주는 공기뿐만이 아니라 계곡이 많고 물이 맑은곳이라는 것을 확인하고 왔습니다.
이것 저것 구경거리도 많지만 가족과 함께 가면 더욱 볼거리가 많은것도 무주입니다.
사통팔달 뚫려 있는 고속도로 덕분에 3시간이면 가는 무주~~
숙소는 한국100경의 하나인 적상산 중턱에 자리하고 있는 무주여행자의 집 '언제나 봄날'로 정하고... 출발~
무주 가는 길은 중부고속도로를 타고가거나 경부고속도로, 서해안고속도로를 타다가 대전-통영 고속도로를 달리다 무주IC로 나가면 됩니다. 숙소는 무주 IC 근처에 있어서 쉽게 찾을 수 있었습니다.
무주 여행자의 집 펜션 '언제나 봄날'
산중턱에 있는 팬션이라서 아주 조용하고 한적한 펜션입니다.
작년에 갔던 소백산 중턱의 예솔누리 펜션처럼 펜션주변에 과실나무나 농작물이 없는게 조금 아쉽긴 했지만
일단 공기좋고 조용하고 넓은 방에 마음좋은 쥔장님이 있어서 마음에 들었습니다.
- 2009년 피서지 -> 소백산 다리안계곡과 예솔누리 펜션
이 펜션은 여행쪽으로 유명하신 눌산님이 직접 운영하는 펜션입니다.
그래서인지 캐치프레이즈는 "몸만오세요!'입니다.
삽겹살 바베큐를 이용하는데 돈을 받는 다른 펜션과는 달리 일단 펜션이용요금만 내면 추가 들어가는 비용이 하나도 없습니다. 사람을 참 편하게 해주신 쥔장님.
여행을 좋아하시는 분이라면 쥔장님과 밤새 얘길 나눠도 좋을듯합니다.
처가식구들과 함께 피서를 가서 이곳 펜션에서 가장 큰방(봄날. 40평)을 빌렸는데...
아~ 정말 크긴 크더군요~
황토로 만들어진 황토방!
하나의 방에 한 20명정도가 자도 될 공간인데...
이런 방이 2개가 있고... 3명정도 들어갈 작은 방이 1개...~
스탠드형 에어콘이 2개,
그리고 이렇게 주방이 따로 있는 펜션입입니다. ㅎㅎ
주방이 운동장만합니다. ㅎㅎ
일부러 주방을 만든것은 아닌것 같고..
아마도 식당으로 사용하려고 했던것 같은데... 넓어서 좋긴 했습니다.
아침에 너무 일찍 도착을 해서 제 고향 진안에 있는 마이산에 갔습니다.
마이산은 무주IC에서 고속도로를 진입, 익산-장수간 고속도로를 타면 40분이면 가는 거리입니다.
마이산에 대한 내용은 이전글로 대체하겠습니다.
학창시절 소풍을 갔던 마이산..
지금은 많이 변하긴 했지만.. 그래도 갈때마다 기분좋은... 곳입니다.
마이산 탑사 아래 음식점에서 산채비빔밥을 먹었는데 식당이름이 '초가정담'이었던것으로 기억합니다.
음식맛이 매우 맛이있어 아직까지 여운이 남네요~~ ㅎㅎ
펜션에서 가까이 보이는 운무로 가득한 산!
온통 바위로 이루어져 그 풍광이 매우 멋졌는데 뜨거운 여름이라 올라가볼 엄두가 나지 않더군요!
사실은 귀차니즘이라고 해야겠네요! ㅋㅋ
펜션뒤에 있는 500년이 넘은 느티나무...
그 아래 평상이 놓여져 있어서 낮잠을 자도 되고.. 고기를 구워먹어도 됩니다.
평상에서 쉬고 있는 가족들
무료로 볼 수 있는 아트 갤러리...
맑고 시원한 물이 흐르는 펜션 뒤쪽의 계곡
이 계곡에 1급수에만 산다는 가재도 살고 있다는데 ...
찾아보진 못했습니다. 다만 ...
펫트병에 된장 풀어서 물어 넣어놓으니... 제법 고기가 잡힙니다.
물고기 보이세요!
작아서 먹진 못하고 다 풀어줬지만..
아이들에겐 하나의 추억이 될 수 있고..
어른들도 추억의 고기잡이 놀이를 할 수가 있는 기회였습니다. ㅋㅋ
물가에 가면 빼놓을 수 없는 즐거운 놀이.. 물싸움~
즐거움과 함께 더위는 싸악~ 도망가버리죠! ㅋㅋ
저녁때가 되어 삼겹살 바베큐를 먹기 위해 쥔장님께 얘기 했더니..
직접 장작에 불을 붙여 숯불을 준비해주시네요~~
숯불을 만들기 위해서 1시간전에 통나무에 미리 불을 붙였다.
이렇게 장작을 미리 태워서 숯을 만들기 위해서는 시간이 조금 걸리지만..
몸에 좋지 않은 번개탄이나 인공숯과는 비교할 수 없는 맛의 삼겹살을 구워냅니다.
사진은 고기 구워먹느라 찍을 생각조차 못하고...
담백한 삼겹살 맛이 최고였던기억으로 남아 있습니다.
다음날 아침에 일어나 펜션 주변을 돌아보니...
밤에만 핀다면 달맞이 꽃이 아주 많습니다.
시골에서는 흔히 볼 수 있는 달맞이꽃... 도시에서는 보기 힘들죠~
달맞이 꽃 이쁘지 않나요?
몸에 겁나게 좋다는 복분자도 지천에 널려 있습니다. ㅋㅋ
복분자
이 복분자가 익으면 까맣게 됩니다.
몸이 비교적 건강한 저는 이 복분자를 필요하는 사람을 위해서 따먹지 않았습니다. ㅋㅋ
찍은김에 칡나무 꽃도 한컷~
칡 꽃
아침을 먹고 가볍게 무주 관광에 나섰습니다.
무주관광안내지도 (클릭하면 크게 보입니다.)
지도를 보고 가까운 곳으로 코스를 잡은다음에 무주향교로 갔습니다.
향교는 공부를 했던 일종의 학교로 건물에 따라 중학교, 고등학교가 있고..
가훈쓰기 체험.. 등등을 하고 ~~다음코스로 이동~ ^^
무주향교: 가이드의 설명을 듣는 가족들
그 다음은 머루와인동굴을 들러서 적상산에 있는 안국사로 향했습니다.
안국사 가는중에 적상산 해발 800미터 고지에서 시야를 완전히 가리는 거대한 땜!
적상호
양수발전소에 필요한 물을 보관하기 위한 용도로 만들었다고 하는데..
이름은 적상호.. 산꼭대기에 있는 호수치고는 풍광은 별로입니다. 시일이 좀더 지나면 좋아질지....
하지만 안개는 하루종일 끼는것 같습니다.
이 호수때문에 호수 위에 있는 안국사에 이렇게 안개가 자욱할까요?
안개가 풍우처럼 바람에 날리는 모습을 볼 수 있을 정도로 많이 끼어서
안국사의 모습도 가까이 가지 않으면 제대로 보이지 않습니다. ^^
안국사
머루동굴이나.. 안국사등은 나중에 기회되면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그리고 2번째날 저녁 마지막으로 무주 반디랜드에 있는 천문과학관에 가서
천체망원경으로 별도 보고 달도 보고 .....
천문과학관에 있는 천체망원경
무주는 피서지로서도 좋은곳이지만 볼거리도 많아서 지루함 없이 즐길 수 있는 곳이었습니다.
천문과학관에 가서 분화구 보이는 달사진을 처음으로 찍었는데....
나중에 포스팅을 하도록 하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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