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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웃블로거들과의 첫만남, 얼마나 재미 있었길래 사진이 없어?

Kay~ 2010. 7. 12. 14:06

이웃블로거들과의 첫만남, 얼마나 재미 있었길래 사진이 없어?

지난 일요일(7/11일) 주말농장에서 이웃블로거님들과의 첫 만남이 있었습니다.
제가 운영하는 주말농장은 삽겹살 바베큐를 해먹을 수 있는 장소를 제공하고 있어서 주말농장을 소유한 사람이라면 누구나 이용할 수가 있습니다. 물론 주말에는 이용하는 사람들이 많아서 예약해야 이용할 정도로 인기도 높습니다. 주말농장을 운영하면서 이웃 블로거님들을 초대하여 궁금했던 얼굴도 보고 같이 삼겹살도 구워먹으면서 블로그 얘기를 하면 참 좋겠다라고 생각하던 중 기회를 포착하여 일종의 벙개를 쳤습니다.

2010/07/09 - 이웃블로거님들과 주말농장에서 삼겹살 파티를 하려고 합니다.

저도 성격이 내성적인 편이라 이런 모임을 주최하는 것이 그리 쉬운일은 아니었지만..
이웃블로거들과의 오프라인 만남에 대한 간절함이 더 컸던 모양입니다.
그래서 앞뒤재지 않고 무조건 벙개를 치면서 아무도 오지않으면 어떻게 하나 하고 내심 걱정을 했는데..
기우에 불과 했습니다.

온라인상으로 댓글만 주고 받던 이웃블로거님들을 직접 만나고 보니~~
온라인에서 느꼈던 모습과는 상반된 모습도 볼 수 있었고
모두들 인상도 좋고 정감있는 모습들이 기억에 남습니다.

이미지 출처. sky~님 블로그

다른 모임도 있고 이번 모임도 참여할겸 겸사 겸사 하여 부산에서 올라오신 sky~님의 열정에 감사드립니다.
sky~님과는 친분이 있다고 자부할 수 있지만 글속에서 까칠함을 엿볼 수 있었는데..
직접 만나보니 선입견이었습니다. 구수한 경상도 사투리에 서글서글한 눈빛을 가지고 있는 호남형이었고~

블로그 초창기 너무도 적극적이어서 조금은 귀찮게 느껴졌던? 기억이 남아 있는 못된준코님은 듬직한 체구에 감성이 풍부하고 붙임성 좋은 미혼의 헌헌장부라는 사실.... 만나고 보니 알게 되었습니다.

수원에서 남친과 함께 오신 윤뽀님!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매력적인 외모와 밝은 성격, 그에 걸맞는 서글 서글하고 훤칠한 키의 남친~
너무 반가웠습니다. 그리고 가져오신 쇠고기 맛있게 잘 먹었습니다.  

다재능적인 구차니님..
사실 온라인의 구차니님의 성격을 파악하기는 쉽지 않았습니다.
때론 여성스러운 섬세함이, 때론 냉철하고 차가운 느낌이 있었는데
직접 뵈고 나니 유하고 섬세한 모습이 사람을 참 편하게 해주는 그런 분이었습니다.

일요일 아침 8시에 일어나 삽겹살 파티에 필요한 석쇠, 숯, 수박, 돗자리, 물과 음료를 준비하고..
아내는 밥하고 음식, 그릇등을 준비하니 시간이 어느새 10시 넘어버리더군요!
12시 약속이었지만 개화산역에서 구차니님과 못된준코님, sky~님을 11시10분에 만나기로 약속되어 있어서 서둘러야 했습니다. 급한 마음으로 농장에 짐을 내려놓고 약속시간보다 조금늦은 11시 20분 정도에 만나서 농장에 오니 윤뽀님이 이미 도착해 있더군요!
윤뽀님은 한눈에 봐도 쉽게 알아볼 수 있더라고요~  ^^

농장에 도착해서 바로 밭으로 가서 윤뽀님께 대추토마토를 딸 기회를 드렸습니다.
한번도 경험이 없을듯 하여.. ^^
그리고 다 같이 상추, 쑥갓, 오이, 고추등을 딴다음에 고기 굽기를 시작~~

사진출처. 구차니님 블로그

그 다음부터는 시간이 어떻게 지나갔는지 모르겠습니다.

무슨 할말이 그리 많았는지... 또 뭐가 그리 재미가 있었는지..
사실 삼겹살이 맛이 있었는지 없었는지 기억도 나지 않습니다.
블로그와 관련된 유익한 이야기를 나누느라 정신이 없었다고 할까요?
덕분에 저는 사진 한컷도 찍지 못했습니다. ㅍㅎㅎ

주최자인 제가 단체로 인증샷이라도 찍었어야 하는데 너무 반갑고 즐거운 마음에.. 그만...
저뿐만이 아니라 참석하신 거의 모든 분들이 증거자료 수집에 게을리 했던것 같습니다.
하지만 그 유익했던 시간만큼은 아래 링크 글속에 내포되어 있습니다.

 

암튼,

블로거들과의 첫  만남!
모두들 뜻있고 기분 좋은 날로 기억을 해주시고 흡족해 하셔서 기분이 참 좋습니다.
아직도 어제의 여운이 그대로 남아 있는 기억에 오래 오래 남을 만남이었습니다.

참석해주셨던 윤뽀님, 못된준코님, sky~님, 구차니님 감사드립니다.
이런 만남 쭈~욱 이어졌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