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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명록에 남긴 질문, 답변 해? 말어?

Kay~ 2010. 6. 11. 11:56

방명록에 남긴 질문, 답변 해? 말어?

방명록에 질문이 올라오는 경우가 종종 있다.
비앤아이 블로그의 방명록에는 70% 정도가 질문이다.
이 정도 되면 방명록은 방명록이 아니라 Q&A 게시판으로도 손색이 없을 정도이다. ^^

방명록(芳名錄)의 사전적 의미를 보니 ...
"어떤 일에 참여하거나 찾아온 사람들을 특별히 기념하기 위하여 그 사람들의 이름을 적어 놓는 기록. 또는 그 책"
이라고 설명되어 있다.

블로그나 웹 사이트에서의 방명록(guest book)은 블로그나 웹사이트를 방문한 사람이 방문인사 또는 안부인사를 하는 공간(board) 정도로 해석이 된다.

하지만 요즘 블로그에서는 그 구분이 애매하다. 뭐... 나 부터도 방명록에 인사만 하는 것은 아니다. 질문할 마땅한 포스트가 없는 경우 방명록에 질문한적도 있는것으로 기억된다. 

그래서 방명록에 올라오는 질문에 대해서 되도록 성실하게 답변을 해주려고 노력한다.
댓글은 달지 못해도 방명록에 급한 질문이 올라오는 경우 우선적으로 답변을 하기도한다.

질문의 내용들은 비앤아이 블로그가 블로그로 돈을 버는 방법, 팁, 블로그운영팁등을 다루다 보니..
대부분 애드센스나 제휴마케팅, 돈잘버는법, 블로그 운영에 필요한 스킨, 블로그 꾸미기등의 질문들이
대부분이다.

그런데 질문의 내용을 보면 가끔 황당한 경우들이 있다.
다짜고짜 대놓고 수익을 물어보는 경우도 있고, 검색만 해보면 쉽게 찾을 수 있는 내용도 질문으로 올라온다.
또 생판 처음 보는 사람인데 블로그로 돈버는 방법을 알려달라는 질문도 있고, 전화번호 알려주면서 물어볼게 있으니 전화해달라고는 사람도 있다... 또 스킨에 대한 질문들도 많은데 스킨 전체에 대해서 묻는 질문은 참 막막하다.
어느 부분을 어떻게 했는데 이 부분이 잘 안되는데 좀 알려달라는 식이 기본이지만...
"비앤아이 블로그처럼 메뉴 어떻게 만들어요?" 라는 식의 질문을 받으면 참 갑갑하다.
답변으로 해야 할 내용이 하나의 포스팅분량인데... 어찌하라고~

 

이런 질문은 답변하기 싫거나 꺼려진다.

방명록에 올라오는 질문들은 답변을 해주고 싶은 질문이 있고
답변을 하기 싫거나 하기어렵거나 시간이 많이 걸릴만한 질문은 꺼려지게 된다.

  • 검색한번도 안하고 질문하는 듯한 내용 (질문 내용을 보면 알 수 있다.)
  • 일면식(댓글)도 없는 사람이 질문부터 하는 경우
  • 댓글로 답변을 할정도 질문이 아니거나 너무 포괄적인 질문인 경우
    (예. 블로그로 돈벌려면 어떻게 해야하나요?)
  • 스킨 수정해달라는 질문
    (요거 해결을 위해서는 꽤나 시간을 요하는 질문이다. 잘 아는 이웃이라면 몇시간이라도 투자하여 해결해주고 싶지만 댓글한번 달지 않고 이런 질문하면 쫌... )

케이스가 많았는데 생각이 나지 않는다~쩝~
나이먹으면서 기억은 하루도 못가는듯..

암튼 이런 질문이 올라오면 답변을 하긴 싫지만 그래도 답변을 달아준다.
답변을 달긴 해도 대충 달 수 밖에 없다. 

포스팅할 시간도 부족하고.. 댓글에 대한 답글을 달 시간이 부족해서 일주일 넘게 밀린 댓글도 많은데 ..
적어도 30분 넘게 소비해야 답변을 달 수 있는 질문은 포기해야 한다.

블로그에 대해서 아직 잘 몰라서.... 
위와 같은 질문을 하는 경우도 많을 것이다.
또 열정에 비하여 생각만큼 제대로 되지 않다보니 마음만 앞서고 급한 마음에 다짜고짜 질문하는 경우도
많을 것이라는 생각도 든다.
그런 마음 십분 이해를 하기 때문에 지금까지는 할 수 있는 한 답변을 달아주려고 노력했다.


방명록에 올라는 질문! 답변 꼭 해야 하나?

그런데 최근에 이런 생각이 자꾸 들곤 한다. 
처음 보는 사람이 와서 질문부터 하고 답변을 달아주면 감사하다는 말 한마디 없는 사람들이 있다.
꼭 감사 인사를 받고 싶은것은 아니다. 하지만 없는 시간 쪼개어 자신이 궁금해하는 내용에 대해서 답변을 해줬다면 그에 대한 답댓글정도는 다는 것이 인지상정이 아닐까 한다. 

뭐.. 답댓글은 안달아도 좋다... 가끔이라도 방문을 해준다면 충분히 만족할 수 있는데...
자신이 궁금한 답만 얻으면 나 몰라라 한다.
요즘은 방명록에 올라오는 질문을 보면 마치 내가 단물 빠지면 버려지는 껌이 된 기분이다.
자신이 아쉬울때만 찾아와서 질문하는 사람한테 답변을 해주는 것은 당연한 것일까?

 

이제는 답변을 좀 선별적으로 하려고 한다.

질문도 css나 어떤 사용법에 대한 질문은 해당 포스트에 댓글로 하는 것이 좋다.
내가 포스팅을 했다고 해도 포스팅의 모든 내용을 기억하고 있지 않기 때문에 해당 포스트를 찾아서
답변을 해야 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물론 이런 경우 댓글에 묻혀서 못 볼 가능성도 있지만..
그럴땐 방명록에 살짝 귀뜸을 하는 방식이 좋아보인다.

또한 블로그에 처음 입문하는 경우에는 어쩔 수 없이 질문부터 해야 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럴땐 먼저 상황 설명을 하고 양해를 구하는 내용을 먼저 적고 질문을 하면
기분 나쁘지 않고 답변도 잘 해줄것이다.

하지만 비앤아이 블로그를 자주 찾아주고..  
댓글도 자주 달아주는 이웃블로거라면 방명록이든 어디든 질문은 언제든지 환영합니다 !!

블로그 입문자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는 기존글을 하나 추천한다.
2009/03/16 - 사랑받는 블로거가 되기 위한 9가지 센스

+ 위의 예시나 내용은 특정인을 빗대어서 적은 글이 아님을 밝히므로 오해없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