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검진', 암검진 11월중 예약? 몰랐는데..
국민건강보험단에서 무료로 실시하는 건강검진은 지역세대주, 직장가입자 및 만40세 이상 세대원과 피부양자라면 2년에 한번씩 받을 수 있습니다. (비사무직의 경우는 매년실시)
보통 건강검진은 1차 건강검진과 2차건강검진이 있습니다. 1차 건강검진은 진찰 및 상담, 신장 및 체중, 비만도 검사, 시력, 청력, 혈압측정, 허리둘레, 흉부방사선 촬영, 요검사, 혈액검사, 심전도검사(만40세 이상 희망자), 구강검사를 하고 1차 건강검진후에 15일 이내 검진기관에서 주소지로 결과를 통보하고 질환의심자에게는 2차검진을 실시하게 됩니다.
그리고 30세 이상의 여성은 2년마다 자궁경부암 검사, 40세 이상의 남여는 증상이 없어도 2년에 한번씩 위암검진, 40세이상 여성은 2년마다 유방암 검진, 40세이상 남여중 특정항목에 해당하는 경우 간암검진, 50세이상의 남여는 1년마다 대장암건진을 무료로 받을 수가 있습니다.
지난 금요일 올해가 지나기 전에 건강검진을 받아야겠다는 생각으로 아침부터 회사앞에 있는 병원을 향했습니다. 밥을 먹지 않고 검진을 받아야 하기에 아침시간에는 항상 검진을 받으러 오는 사람으로 분주하고 대기시간도 길더군요. 마침내 제 이름이 호명되어 안으로 들어가니.. 설문지 같은 종이 한장 주면서 작성을 하라고 하더군요. 치료중인 병이 있는지, 술 담배를 하는지 등등 동그라미치고, 체크하고.... 앞에 앉아계신 나이 드신분은 잘 이해가 안가는지 어떻게 해야 하는지 물어보시더군요. 그리고 소리내어 한자 한자 읽으면서 체크를 하시는데 물론 사람이 많아서라고 이해를 해야겠지만 1차검진항목에 있는 진찰 상담이 분명이 있음에도 설문지 같은 종이 한장으로 처리되고 나이드신 분들은 그 내용 읽고 체크 하는데 10분도 더 걸린답니다. 나중에 시간이 너무 오래 걸린다 싶으니까 그때서야 간호사가 도와주긴 했지만 적어도 나이드시고 시력이 안 좋은 분께는 직접 상담을 하는 것이 당연하지 않을까 라는 생각에 눈쌀이 찌푸려지더군요. 검진비용을 국가와 건강보험공단으로부터 지급하기에 무료로 검진해주는 것도 아닐진데 찬밥 대접을 받는 듣한 느낌이 드는것은 저만의 일은 아닐것입니다.아무튼 호명을 하여 갔더니.. 기본(일반)검진만 된다고 하더군요!. 저는 나이가 40이 넘어서 위암검사를 무료로 받을 수가 있는데 기본검진만 된다고 하여 이유를 여쭤봤더니
"암검진은 예약을 하지 않으면 받을 수가 없습니다. 그리고 예약은 11월에 이미 종료되었습니다."
어쩔 수 없이 기본검진만 받고 왔답니다. 늘 그랬기 때문에 예약할 필요성을 못 느끼고 건강검진에 대하여 크게 관심을 두지 않고 미루다 미루다 해가 바뀌기 직전에 간 저의 불찰이 크다고 해야 겠죠! 역시 사람은 한번 당해봐야 기억을 하는가 봅니다. 예약을 안하면 암검진을 받을 수 없다니 아마도 암검진을 위해서는 인력이나 장비, 시간이 많이 필요한가 봅니다.
자리를 이동하여 채혈을 하고 소변검사 용지에 요를 묻혀왔는데 노랑색이 변하드라고요! 그걸 본 간호사 왈,
"요에 혈이 있는데 2차 검진 받으실거에요?"
"예?" 뭔말인지.. 2차검진을 받아야 하는 것인지... 안 받아도 되는것인지 내가 어떻게 아냐구요~
안받아도 된다면 굳이 받을 필요없지 않나요?
저녁 11시쯤에 커피한잔 마시고 잤는데 그게 원인일지 모르겠지만..의사도 아닌 나에게 2차검진을 받을거냐는 말은 안 받아도 되는데 꺼림칙하면 받아보라는 그런 뜻으로 들리더군요.
도대체 그게 의사로서 할말인지.. 여기가 병원인지 약국인지 전 잠시 착각을 했답니다.
이런 이유에서인지는 몰라도 직원들에게 물어보면 건강검진은 10명이면 10명 모두가 병원에서 형식으로 검사를 하고 결과도 신뢰를 안한다고 말을 하더군요! 대부분의 검진이 기초건강을 검진하는 것이지만 나이를 드신분들에 대한 베려와 의사로서로 환자를 대하는 태도만큼은 고쳐야하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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