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억의 만화 주인공 캐릭터 공원
지난 주말 오후, 하루종일 집에만 있자니 무료해서 카메라를 들고 부천만화도서관에 갔습니다. 부천만화도서관은 부천 북부시립도서관에 있는데, 집 바로 옆에 있어서 더운 여름에는 아내랑 같이 더위를 식히러 종종 가기도 하는 곳입니다.
이곳 부천북부도서관 겸 부천만화도서관(만화정보센타라고도 함)에는 만화 캐릭터공원이 있습니다. 갈때마다 귀엽다는 생각과 그때 그시절의 추억을 떠올리며 지나치곤 했는데 이날 카메라에 담아 봤답니다.
캐릭터공원의 조형물들은 1938년부터 1991년까지의 만화중에 많은 사랑을 받은 만화 주인공들의 조형물들이 세워져 있습니다.
1938년, 김수정 작품의 둘리
너무나도 유명하고 지금도 티비로 방송이 되고 있는 둘리입니다. 부천시 명예시민이기도 한 둘리는 주민등록번호도 있고, 2009년 SBS에서 1월 8일부터 방송될 예정이라고 합니다. 특히나 원작자이신 김수정 화백이 총감독이라 하니 기대가 되네요!
요리보고~ 저리봐도~ 둘리! 둘리~~~~~~~~이! ^^
부천만화정보센타 전경
만화정보센터 앞의 만화 캐릭터 공원
고인돌(1974년 작품)
코주부(1942년 작품)
주먹대장 (1958년 작품)
왈순아지매 (1967년 작품)
땡이 (1964년 작품)
꺼벙이 (1970년 작품)
네자매 (1968년 작품)
훈이와 미미 (1960년 작품)
고바우 영감 (1950년 작품)
발바리 (1970년 작품)
임꺽정 (1991년 작품)
일지매 (1975년 작품)
홍길동 (1966년 작품)
저의 고향은 워낙 시골 깡촌이라서 만화방도 오락실도 없었답니다. 중학교 1학년이 되어서야 전기가 들어올 정도 였으니 이런게 있을리가 없었죠. 아이들이 동네에서 유일하게 찾는 곳은 점빵(구멍가게) 뿐이었으니까요.
그런덕에 만화를 보기가 무척 어려웠답니다. 제 기억에 초등학교때, 중학교때까지 만화는 한번도 본 기억이 없답니다. ^^ 책이나 만화, 오락실 대신에 자치기, 칼싸움, 구슬치기, 계급(딱지) 따먹기, 썰매타기, 제기차기, 고기잡기가 전부였지요!
아내는 인천에서 살아서 그런지 많이 읽기도 하고 티비로도 많이 봤다는데 저는 위의 만화 대부분 제목만 들어봤을 뿐 직접 읽은 만화는 별로 없네요! ^^
여러분들은 이 만화들 기억나시나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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