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주말농장

주말농장, 고구마 캤어요!

Kay~ 2008. 11. 4. 08:55

주말농장, 고구마 캤어요!

드디어 고구마를 캤습니다. 감자를 캐고난자리에 고구마와 무를 심었는데 고구마도 잘 들고 무도 잘 들었네요!
고구마를 캔다고 하니 장모님도 오시고 처형들도 구경하러 오셨답니다. 처형은 내 허벅지만한 무우 하나 뽑아가고 장모님은 이웃사람들 드린다고 고구마순을 한 보따리 따시고....

아내와 나는 고구마를 캤습니다.

고구마나 감자를 캐는것은 또 다른 재미입니다. 일이 아닌 우리 식구 먹을만큼만 심고 거둬들이는 것은 힘도 들지 않고 행복한 놀이와 같습니다.^^

고구마가 이렇게 사이좋게 옹기 종기 들어있네요. 그놈들 참! ^^

한줄 반이라 다 캤습니다. 이제 마지막 남은 한그루만 캐면 되는데.. 호곡 이놈은? 바위야 고구마야~
우뚝 솟은것이 마치 뾰족한 바위와 같습니다.

정말 어마어마한 놈입니다. 이런 고구마 처음 캐봅니다. 이렇게 큰놈은 대체적으로 맛이 없는데...
농장의 거름기는 혼자 다 빨아 먹었나 봅니다.

사과상자로 한박스 하고 조금 더 나왔습니다. 이정도면 구워먹고 쪄먹고 우리 세식구는 충분히 먹을만한 양입니다. 이제 주말농장에는 무와 배추만 남았네요. 거의 매주가는 주말농장이지만 매번 갈때마다 즐거움이 가득한 주말농장인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