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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지도의 변신, 하늘공원 억새축제

Kay~ 2008. 10. 15. 0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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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지도의 변신, 하늘공원 억새축제

난지도는 난초와 지초가 자라고 철따라 온갖 꽃이 만발해 있고, 물이 맑고 깨끗하던 아름다운 섬이었다고 합니다. 난지란 난초와 지초(芝草)를 아우르는 말로 난(蘭)과 지(芝)는 모두 은근한 향기를 지닌 식물을 의미하며, 흔히 지극히 아름다운 것을 비유할 때 쓰는 단어입니다.
이 아름다운 난지도가 어지럽고 지저분한 땅, 난지(亂地)도 쓰레기 매립장이 된지 어언 15년, 쓰레기로 만들어진 100여미터의 쓰레기 산이 이제는 자연이 살아나는 곳으로 시민들의 여가활동의 장으로 다시 태어났습니다.

사진출처:서울월드컵공원 홈페이지

하늘과 맞닿은 초원, 하늘공원에 다녀왔습니다. 월드컵공원은 몇번 가봤으나 하늘공원은 멀리서 보기만 했었는데 아내의 성화도 있고 나 역시 억새를 좋아하여 지난 일요일날 다녀왔답니다. 

월드컵공원앞에 도착하니 교통이 너무 막혀 조금 빨리 주차하려고 빠졌는데 그만 동부간선도로를 타버렸습니다. 이런..내가 운전했는데 뭐라 말도 못하고 아내 눈치만 보다가 전부터 선유도 노래를 부르던 아내가 이왕 이렇게 된것 선유도를 구경하고 가자고 해서 먼저 선유도를 구경하고 선유정에서 밥을 먹고 다시 하늘공원으로 출발, 월드컵공원에 주차를 하고 하늘공원 가는 길에 올랐습니다.

하늘공원으로 가는 입구에서면 하늘공원 정상에서 나무계단으로 내려오는 행렬이 아무 멋지답니다. 마치 촛불을 들고 행사를 하는 그런 모습을 연상케 하는 신기하기도 하고 재밋어 보이기도 합니다.

하늘공원으로 가는길

나무계단의 인파 행렬

오르는 길과 내려오는 길이 달라서 육교를 건너 왼쪽으로 걸어오르는 길에 내려올때는 꼭 저 나무계단으로 내려오리라 마음을 먹었습니다. 한낮의 더위가 무색할 만큼 많은 사람들이 하늘공원을 향하여 끊임없이 오르고 있습니다.

하늘공원으로 가는길

하늘공원을 향하여 오르는 사람들

인산인해속에 묻혀 15분정도를 오르니 드디어 정상에 올랐습니다. 말 그대로 하늘 아래 공원, 하늘공원이었습니다. 큰나무가 없어서 위로는 하늘만 보이고 발아래는 사람들과 억새만 보였습니다.

상암동 하늘공원

하늘공원

그늘아래, 맛있는 도시락을 먹는 사람들

하늘공원

행사장 앞

언제들 오셨는지 아니..우리가 점심시간대에 올라가서 모두들 그늘에 앉아 식사를 하고 계십니다. 사람들 틈을 헤치고 지나가니 가을하면 떠오르는 산들바람에 흔들리는 코스모스가 한켠에서 아름답게 피어있네요!

하늘공원의 코스모스

코스모스 한들 한들~

그리고 말로 표현할 수 없는 억새꽃들!

쨍쨍 햇볓에 반짝 반짝 빛나는 억새꽃잎들이 바치 반짝이는 물결같습니다. 그 아름다운 모습에 잠시동안 말없이 서있기만 했습니다. 어지럽고 냄새나고 지저분한 쓰레기더미 위에 올라와 있다는 느낌은 전혀 없습니다. 끝도보이지 않고 사람들도 보이지 않습니다. 억새밭 사이 사이로 길이 나 있어 모두들 억새 사잇길에 숨어 버렸나봅니다.

하늘공원 억새꽃

하늘공원 억새꽃

 한쪽은 큰 억새를 반대쪽은 작은 억새가 심어져 있습니다.

하늘공원 억새꽃

 햇볕이 따가워 억새그늘 아래 쉬고 있는 모습이 편안하고 여유로워 보입니다.

하늘공원 억새꽃

하늘공원 억새꽃

 구름 같기도 하고 솜털같기도 하고..

하늘공원 억새꽃

 밤 행사를 위해 짚으로 만들어 놓은 학입니다.

하늘공원 억새꽃

 정상 휴게소에서 내려다본 성산대교의 모습입니다.

하늘공원에서 본 성산대교

성산대교

 상암동 월드컵공원과 시내가 한눈에 내려다보이네요

하늘공원에서본 월드컵공원

상암동 월드컵 공원

약 2시간 동안 억새에 취하여 쉬지도 않고 돌아다니며 구경을 했는데 다 돌지를 못했습니다. 그늘이 거의 없어 땀도 나도 다리도 아프고 허리도 아프고 카메라 메모리도 풀!
못다한 구경은 나중에 또 하기로 하고 하산을 하였습니다. 하늘공원에 오를때 다짐했던 내려오는 나무계단을 향하여 가는데 계단 입구에서 부터 늘어진 줄이 너무 길어 아쉽게 계단으로 내려오지를 못하여 못내 아쉽습니다.

밤에본 하늘공원
  ▲ 밤에본 하늘공원의 억새 (이미지출처: 고센에서 광야로)

10월 10일부터 19일까지 하늘공원 억새밭 밤길걷기 축제를 하는 중입니다. 그래서인지 낮보다 오후 시간이 되니 사람들이 더 밀려오더라고요. 또한 조명시설로 인하여 더욱 환상적인 억새의 모습을 볼 수도 있고 아직은 햇볓이 따가워 밤에 구경하는 것도 좋을듯 합니다.

비록 인공적인 억새지만 입이 떡하고 벌어질 만큼 아름다운 모습, 잘 구경하고 왔습니다.
교외로 가지 않고도 도심속에서 이런 장관을 볼 수 있다는 것은 우리에게 주어진 행운입니다.

 

찾아 가는길.

부천에서는 경인고속도로를 타고가다가  영등포 초입에서 이정표보고 양화대교 방향으로 좌회전한 후 계속직진합니다. 양화대교를 건너서 월드컵경기장방향으로 좌회전을 한후 가다보면 앞에 월드컵경기장이 보입니다. 월드컵경기장앞에서 좌회전을 한 후 1차선을 타서 U턴한다음 월드컵공원(평화의공원) 주차장에 주차하고 올라가면 됩니다.

 

 

이미지출처:서울월드컵공원Home

지하철로 갈때 
○ 지하철 6호선 월드컵경기장역 하차 → 1번 출구로 나온 후 직진 → 큰길(도로)이 나오면 우측으로 하늘공원이 보이며 약도에의 하늘계단으로 가시면 됩니다. 하늘공원 탐방객안내소까지는 30분가량 소요됩니다.

버스로 갈때
○ 일반버스 : 월드컵경기장남측, 월드컵경기장(마포 농수산물시장), 자동차검사소에서 하차
................... 지선 : 171, 271, 571
................... 지선 : 7011, 7013, 7714, 7715.
○ 마을버스 : 마포08

자가용으로 갈때
내부순환로 → 홍제램프를 지나 → 연희램프를 빠져나온 후 → 첫번째 신호등에서 우회전(경기장 방향) → 직진 → 경기장 남문 주차장에서 좌회전을 하면 평화의 공원 주차장입니다.
○ 강변북로(강남, 송파방면) → 월드컵경기장 표지판이 보이면 빠져나옵니다 → 오른족이 평화의 공원, 왼쪽이 하늘공원다.
○ 자유로(일산방면) → 가양대교에서 빠져나옵니다 → 첫번째 신호등에서 우회전→ 경기장 방향으로 직진
○ 서부간선도로 → 성산대교를 건너 → 1차선으로 오시다가 → 경기장 3거리에서 좌회전을 하신 후 → 경기장 남문 주차장에서 좌회전을 하면 평화의 공원 주차장입니다.
○ 가양대교를 건너 → 수색방면으로 직진(오른쪽이 노을공원)→ 첫번째 신호등에서 우회전→ 경기장 방향으로 직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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