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가을산행, 은빛억새 출렁이는 명성산

10월 가을산행, 은빛억새꽃이 출렁이는 명성산으로..

여인네의 마음처럼 하루 아침에 변해버린 쌀쌀한 날씨는 우리앞에 가을이 성큼 다가왔음을 알려주네요. 어제까지 반팔티를 입고도 땀을 흘렸었는데 오늘은 긴팔을 입고도 선선함을 가을이 그것이더군요. 가을이다 생각하니 문득 해마다 찾았던 명성산이 생각이 나네요.

명성산에서 가을의 시작을 느껴보세요!

민둥산은 알아도 은빛 억새가 장관을 이루는 명성산을 의외로 모르는 분들이 많이 있는것 같습니다. 서울에서 가깝고 산행을 못하는 초보자라도 쉽게 오를 수 있는 완만한 경사의 억새군락지! 해마다 찾아도 신선하고 기분이 좋은 곳입니다. 산에 올라 햇빛에 반짝이는 억새꽃을 보면 세상 근심이 사르르 봄날 눈녹듯 녹아버립니다. 민둥산에는 가보지 않았지만 명성산(삼각산)의 억새만 할까?

명성산은 포천군과 강원도 철원군에 걸쳐 있는 산으로서 산자락의 산정호수와 어우러져 운치가 뛰어나고, 험준한 암벽을 이룬 서쪽 산세가 특히 빼어난 곳입니다. 명성산(鳴聲山)은 울음산을 의미하는데 궁예가 자신의 부하였던 고려 태조 왕건에게 패한 후 이곳으로 쫓겨와 크게 울었다는 전설에서 지어진 이름이라고 합니다.

억새군락지로 유명해진 명성산

명성산의 억새군락지는 명성산 가는길의 삼각산(삼각봉)에 자리하고 있습니다. 산행을 하지 못하는 사람이나 가족끼리 가시는분들은 억새군락지까지 올라가서 억새꽃 구경을 만끽하고, 준비해간 도시락을 먹고 내려와도 여운이 길게 남을만큼 아름다운 곳이고, 산행을 좋아하시는 분들은 약 1시간 반 정도를 더 오르면 명성산 정상에 다다를 수가 있습니다. 능선을 타고 명성산까지 가는 재미도 쏠쏠하답니다. 마치 하늘을 나는 듯한 능선타기..

명성산은 백운계곡, 산정호수로 유명한 포천에 있으며, 산정호수 주차장에서 부터 시작합니다. 명성산에 가실분은 조금 일찍 출발하셔서 9시~10시 사이에 도착해야 한산한 산행을 할 수 있습니다. 결코 후회스럽지 않은 가을 나들이 장소로 명성산을 추천합니다.

명성산 억새꽃 축제

해마다 포천시는 명성산의 억새풀 축제 행사를 연답니다. 지금까지 행사일을 보면 10월 둘째주에 시작을 했으므로 올해도 특별한 경우가 아니라면 둘째주인 10월 11일날 시작할것 같습니다. 아시겟지만 어떤 축제이든 축제날은 주차도 유람도, 관광도 사람에 치여 제대로 할 수가 없답니다. 그래서 저는 항상 축제일 한주 전에 명성산엘 다녀왔답니다. 한주전에 가면 사람들의 발길이 닿지 않은 아름다운 억새꽃을 만끽할 수가 있습니다.

산정호수, 명성산 등산코스

명성산 가는법.

음.가는법은 포천에서 산정호수 이정표를 보고 가면 됩니다. 이정표만 보고 가는 여행도 재밋습니다.
하지만 시간 여유가 없는분들은 아래 지도를 보시고 찾아가세요!

이미지 출처. 포천시청 홈페이지

자가용 이용
47번 국도 이용: 중부고속도로 → 퇴계원 I.C → 47번국도
43번 국도 이용 : 동부간선도로 진입 → 의정부에서 포천방향 43번 국도
37번 국도 이용 : 3번 국도진입 → 37번 국도 →창수면에서 87번 국도진입
97번 국도 이용 : 47번 국도진입 - 내촌면 사무소에서 포천방향 - 87번 국도  

네비 찍고 가실분은 031-538-2067 (포천 관광담당)로 전화하여 주소 물어보시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