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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여행, 잊지 못할 환상의 아일랜드

Kay~ 2010. 3. 16. 16:38

2박 3일간의 제주도여행, 잊지 못할 환상의 아일랜드

10년전에는 몰랐습니다. 제주도가 이렇게 아름다운 섬인지를...

정확하게 10년만에 다녀온 제주도 여행은 참으로 많은 즐거움과 아름다움을 느끼게 하는 여행이었습니다. 10년전 제주도여행은 제주도에 대한 아무런 정보도 없이 여행사를 끼고 다녀왔는데 당시에는 이국적인 느낌외에는 큰 기억이 없었는데, 이번에 다녀온 여행은 많은 기억과 추억, 아름다움과 행복을 가슴 가득 담아가지고 돌아왔습니다. 아마도 다른 사람의 손에 맡기지 않고 제주도에 대한 사전 조사를 통하여 직접 세운 여행일정대로 여행을 다녀와서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9월11일 제주도로 출발

9월11일, 제주도 여행에 대한 설레임과 기대를 가지고 김포공항으로 출발을 했습니다. 아내가 그토록 가고 싶어하던 제주도 여행을 위하여 출발을 한것이죠! 출발시간 1시간 전에 도착하여 예매한 항공권을 찾고 여유있게 수속절차를 마치고 비행기를 탔습니다. 여행경비 절약을 위하여 저가 항공사 중 진에어를 이용하게 되었는데 저가항공은 처음 타보는지라 생각보다 작은 기체와 실내에 놀랍고 불안한 마음이 앞섰습니다.

기체가 작아서인지는 모르겠지만 고도를 맞추기 위하여 상승하는 과정에서 놀이기구를 타는것 같은 어지러움이 만이 느껴지더군요! 몹쓸고소 공포증..

저가항공권 구매하는 곳 => 국내항공권 저렴하게 구매하는 사이트 보기

중문관광단지

그래도 대한항공을 탈때는 별 느낌이 없었는데 하고 생각하는 중에 어느덧 비행기는 해발 7천km 상공으로 올라 안전괘도에 접어들고 벨트를 풀어도 좋다는 신호가 떨어지더군요. 비로소 안도의 한숨을 쉬고 창밖을 보려는 찰라 기체가 심하게 흔들리더니 "전 승무원 착석해주십시요"라는 안내방송이 나왔습니다. 이후 자동차를 타고 비포장도로를 아주 빠르게 달리는 듯한 흔들림속에서 여기 저기서 들려오는 작은 비명들, 전 순간 이대로 생이 끝나는 것이 아닌가 하는 공포감에 두손을 모아야 했습니다. 

잠시 시간이 지나고 비행기는 다시 정상상태로 돌아오고 이상기류로 인하여 비행이 불안했지만 이제 안심해도 된다는 기장의 안내방송으로 비로소 안도가 되었지만 지금 생각해도 가슴이 섬찟하네요! 제가 바이킹도 못타다 보니 다른 사람보다 엄살이 조금 심하긴 했지만 아.. 무서웠습니다. ^^

감귤쥬스로 놀랬던 가슴을 진정시키고 잠깐의 시간이 지났는데 제주도에 도착을 하여 렌터카를 받아서 갯깍 주상절리로 가기 위하여 바로 중문해수욕장 방향으로 향했습니다. 가는 중에 테디베어뮤지엄에 들렀는데 나이를 먹어서인지 별 느낌은 없었지만 입장료 7천원이 아까워서 사진만 열심히 찍었는데 화이트밸런스를 안맞추고 찍어서 모두 발그스럼하게 나왔다는 ㅠ.ㅠ

 제주도 여행 1일째

갯깍 주상절리

중문에서 점심을 먹고 본격적인 여행이 시작되었습니다. 그 첫번째 여행지인 갯깍 주상절리는 화산활동으로 만들어진 육각형이나 삼각형 모양을 띈 절벽입니다. 제주도에는 이런 주상절리가 여러곳에 있는데 그중 갯깍 주상절리는 아직 많이 알려지지 않은 곳이고 절벽을 관통하는 해식동굴이 있어 더욱 멋진 비경을 자랑하는 하는 곳입니다.

갯깍 주상절리 가는 길(제8 올레길)

 

갯깍주상절리의 해식동굴

갯깍 주상절리에 자세한 내용 보기 => 제주도여행, 갯깍 주상절리대 편


"태양을 삼겨라" 촬영지 위미리

태양을 삼켜라 촬영장소

갯깍 주상절리에서 해안도로를 타고 지금 현재 방영중인 '태양을 삼켜라' 촬영지인 위미리로 출발을 하였습니다. 이곳의 주소를 알기 위해 여기저기 수소문을 했지만 알아내지 못해서 남원읍 위미리를 네비에 찍고 무작정 출발을 했습니다. 위미1리에서 이장님을 만나 위치를 확인하고 가는 길에 왼편에 그리스 신전 양식 기둥과 우뚝 솟은 건물이 눈에 들어와서 확인해보니 그곳이 바로 '태양을 삼켜라' 셋트장이 있는 곳이었습니다. 입구를 찾아가니 촬영중이므로 입장이 안된다는 표지판이 힘들게 찾아간 우리에게 절망감을 안겨주었습니다. 위미1리 이장님 이름을 대면 들어갈 수 있다는 말에 입구를 지키고 있는 분께 말씀드렸지만 입장할 수 없다는 말을 하시더니 힘들게 찾아왔다는 말에 마음이 동했는지 뒷길을 알려주셨습니다. 오던길로 되돌아가다 보면 철책문이 있는데 그곳으로 들어가면 된다는 ^^ 그래서 어렵사리 태양을 삼켜라 촬영지에 들어갔답니다.

촬영중이라니 혹시나 유오성이나 지성, 성유리등의 배우들 얼굴을 볼 수 있지 않을까 하는 기대를 했지만 건물 내부를 들어갈 수가 없어서 겉만 구경하고 왔습니다. 아직은 개발이 덜 된상태인듯 정리가 안된 부분도 많이 있더군요! 그래도 40억이나 들여서 지어졌다는 세트장은 겉으로 보기에는 매우 멋졌습니다.

더 자세히 보기 => "태양을 삼켜라" 촬영지 위미리에 다녀오다.


숙소로 잡은 휘닉스 아일랜드

섭지코지에 위치한 숙소 휘닉스 아일랜드로 출발

위미리에는 드라마 촬영장 말고도 볼거리가 많이 있어 메모를 해갔지만 시간관계상 바로 숙소로 향했습니다. 럭셔리 리조트 휘닉스 아일랜드는 아내의 친구분을 통하여 34평형으로 저렴하게 빌릴 수 있었는데 풀장에 사우나가 있는 매우 마음에 드는 곳이었습니다. 이곳 숙소에 짐을 풀고 잠시의 휴식도 없이 바로 섭지코지로 향했습니다. 정확한 위치를 몰라서 차를 가지고 나왔다가 휘닉스 아일랜드와 붙어있다는 것을 알고 차를 다시 파킹한 다음 후문을 이용하여 섭지코지로 갔습니다. 섭지코지를 가기 위해서는 표를 끊어야 하지만 휘닉스 아일랜드에 숙박하면 별도로 표를 끊지 않고 자유롭게 드나들수가 있습니다.

섭지코지

섭지코지는 성산일출봉과 마찬가지로 바다를 향하여 혹처럼 툭 튀어나온 모양을 하고 있습니다. 드라마 올인 및 여명의 눈동자등 영화 촬영지로도 유명한 섭지코지는 아름다운 해안과 전설의 선바위, 기암괴석들이 어우러진 매우 뛰어난 절경으로 제주도의 필수관광코스입니다. 1시간정도의 관람을 하고 해가저물기 시작하여 저녁을 먹고 제주도 여행의 첫날 여정을 마쳤습니다. 

자세히 보기 => 해질녘 바라본 섭지코지


 제주도 여행 2일째

우도여행과 비자림

다음날 아침을 숙소에서 대충 때우고 성산항에서 배를 타고 우도 하우목동항에서 내렸습니다. 소가 누워있는 모습과 같다고 하여 붙여진 우도! 에머럴드빛 바다와 하얀 모래 사장, 신기하고 8경이 있는 아름답고 신비로운 섬입니다. 우도봉을 거쳐 걸어서 들어갈 수 있는 비양도를 지나 해안도로를 일주한후 소라, 전복, 문어에 소주한잔을 마시니 금상첨화요, 이곳이 무릉도원이 아닐까 하는 생각마저 들게 자연이 그대로 살아있는 섬이었습니다.

우도봉에서 본 풍경

우도의 비양도

산호 모래 백사장

우도여행 더보기 =>  제주도의 또다른 섬, 우도(牛島)


오후 4시배로 우도 하우목동항을 출발하여 성산항에 도착한 다음 비자림으로 출발하였습니다. 입장시간 마감인 오후 6시에 맞추기 위하여 조금 과속을 하여 비자림에 도착하니 하늘을 덮은 울창한 비자나무 숲과 열매에서 나오는 비자향이 여행의 피로를 싹 잊게 해줬습니다. 원래 이곳은 문화관광해설사가 있기 때문에 해설사의 해설을 들으며 관람을 해야 했지만 경주처럼 문화관광해설사가 있다는 사실을 몰랐다는 사실! 하지만 해안가에 펼쳐진 관광지만 다니다가 울창한 숲을 연인과 가족과 함께 거니는 것도 나름 좋았답니다.

비자나무 숲, 비자림

 
 제주도 여행 3일째

성산일출봉 !!

제주도 여행 3일째는 아침 5시 40분에 일어나 일출을 보기 위하여 캄캄한 제주도의 새벽공기를 가르며 성산일출봉으로 출발, 무료 주차장에 주차를 하고 표를 끊어(그 새벽에도 입장료를 받고 있었다. 2천원) 혹시나 일출을 보지 못할까봐 부랴 부랴 올라갔습니다. 제주도가 한눈에 내려다보이고 영주10경이라는 성산일출봉에 올라가보지도 않고 그냥 갈 수는 없지 않은가?

성산일출봉에서 찍은 일출

입구에서 정상까지는 10여분 정도의 시간이 소요되는데 정상에 다다를 무렵 "뜬다" 하는 외침소리에 한걸음에 뛰어 올라 일출을 봤습니다. 구름이 조금 끼어서 제대로 된 일출구경은 못했지만 졸리운 눈을 부비며 나오길 잘했다는 아내와의 무언의 눈길을 주고 받으며, 주변의 희망에 찬 여행객들의 행복의 기를 충전받아 행복을 곱씹으며 한계단 한계단 내려왔습니다.

성산일출봉 더 보기=> 성산일출봉에 올라 소원을 빌다!

내려오자 마자 바로 아침을 먹기 위해서 고고~
휘닉스 아일랜드에서 나오는 무료 조식권을 가지고 뷔페에서 아침을 먹고(음식도 신선하고 꽤 괜찮았음, 늦으면 기다려야 하므로 7시30분까지는 가야함) 차를 마신다음 짐을 꾸려 신비의 도로로 향했습니다. 오르막길인데도 차가 위로 굴러간다는 신비의 도로(예전엔 도깨비도로)는 착시현상이라고 합니다. 하지만 처음 보는 분이라면 정말 신기하긴 합니다. ^^

비행기 시간이 조금 남아서 목석원을 들렀는데 제주돌문화공원에 무상기증되어 현재 이동, 설치중에 있고 2010년 1월 1일부터 제주 돌문화공원에서 관람이 가능하다고 합니다.

허탕을 쳐서 시간이 조금 남긴 했지만 어딜 갈만한 시간이 되지가 않아 바로 제주공항으로 향했습니다. 비행기 시간을 오후 늦은 시간으로 잡았으면 좀더 아름다운 곳들을 들렀을텐데 표가 없어 오후 1시로 예매를 하다 보니 2박3일이 매우 짧다는 생각과 아쉬움이 있었지만 다음을 기약하며 비행기에 올라탔습니다.

목장

마지막날 제주공항으로 오는 길에 1112번 도로를 타고 왔는데 말들이 평화롭게 풀을 뜯는 모습, 큰 날개를 휘휘 돌리는 풍력발전소와 메타쉐콰이어길을 연상시키는 아름다운 도로, 5.16도로, 산굼부리등을 지나왔는데 드라이브코스로 추천해도 될 정도로 기억에 남고 볼거리가 많았던 하늘과 맞닿은 길이었습니다.

이번 제주도 여행의 아쉬운점은 제주도의 토속음식을 제대로 먹지 못하고 왔다는 것이었습니다. 빙떡도 못 먹고, 갱이죽도 못 먹고, 자리물회는 먹었지만 제대로 하는 집이 아니라는 느낌만 받았지요. 가장 어려웠던 점은 음식점을 찾는것이었습니다. 쉽게 찾을 수 있는 음식점들은 대부분 갈치조림, 고등어회, 갈치회, 뚝배기, 물회등의 음식점들이고 빙떡이나 갱이죽을 파는 곳을 찾기는 쉽지 않았습니다. 토속음식을 먹을 생각이라면 미리 전화번호나 위치정보를 메모하여 가는 것이 좋을듯 합니다.

비교적 큰 추억의 한 페이지를 차지할 제주도 여행은 참으로 아름답고 지루함이 없는 가는곳마다 비경이 넘쳐나는 여행이었고 별로 볼것이 없다는 고정관념이 깨지는 여행이었습니다. 2박3일의 일정은 해안도로를 끼고 이어지는 올레길을 걷고 싶은 욕망을 참고 차로 돌아야 햇던 아쉬움과 봄에 피어나는 노랑 유채꽃, 산굼부리에 하얗게 피어난 억새밭, 제주도 곳곳에 펼쳐진 빼어난 비경을 모두 보지 못한 아쉬움은 또다시 제주도여행 계획을 세우게 하는 여행이었습니다.

[기타]
  • 항공료 : 편도  74,600원 (제주행 진에어, 김포공항행 제주항공)
  • 렌터카 : 윈스톰, 비용 21만원
  • 숙소 : 휘닉스 아일랜드, 34평형 2박 26만원

덧1. 제주도 세계 7대 자연경관 최종 후보자격인 세계 28대 자연경관 선정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7대 자연경관 선정을 위해 전 세계 440여 곳을 후보지로 전 세계 1억명의 네티즌이 투표한 결과 제주도가 세계 28대 자연경관에 선정되는 쾌거를 이루었다고 합니다.
이제 세계 7대 자연경관이 되기 위한 최종투표중이라고 합니다.

세계 7대 자연경관 투표 안내 페이지 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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