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물사진의 거장 유섭 카쉬전
비타민 스테이션
YOUSUF KARSH
전 세계적으로 알아주는 인물사진가의 사진전이라고 처남이 가자고 하여 식구들끼리 갔다지요! ^^
사실 사진은 최근에 관심을 가지기 시작해서 사진에 대한 조예도 없고 사진 관련 유명 인물들도 전혀 모릅니다. Karsh라는 이름은 사진전을 한다는 뉴스로 통해서 처음 들어보고 사진전에 가면서 들었을 정도입니다.
예술의 전당! 제가 예술에 그다지 관심이 없어서인지 지금까지 예술의 전당앞은 많이 지나다녔지만 안에 들어가본 적은 처음입니다. 그래서 구경도 할겸 나들이 가는 기분으로 갔는데 무슨 사람들이 그리도 많은지 표를 끊고도 1시간반이나 기다리고서야 전시장 안으로 들어갔답니다.
여기서 잠깐 유섭 카쉬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유섭 카쉬(Yousuf Karsh)는 1908년 터키령의 아르메니아 공화국 말딘에서 태어나서 박해를 피해 시리아로 옮겼다가 16세가 되는 해에 캐나다에서 사진관을 경영하는 숙부를 찾아가고 그곳에서 인물사진가인 존 가로에게 사진술을 배워 스튜디오를 경영하면서 본격적인 사진가의 길을 걷게 되었다.
카쉬전 매표소앞!
3층 한가람미술관 전시장 입구
1층까지 이어진 대기줄
카쉬전에 가면서 매표소, 전시장 입구, 안내지등에 계속적으로 등장하는 인물 바로 그 유명한 오드리햅번과 영국의 수상 윈스턴 처칠입니다.
오드리햅번
윈스턴 처칠
감추어진 상처받기 쉬운 연약함을 표현한 오드리햅번의 사진과 카리스마 넘치는 처칠의 사진은 너무도 대조적이며 이 2개의 사진만으로도 인간의 감정과 표정, 슬픔과 아픔을 압축하여 표현할 수 있는 그의 기술을 엿볼 수가 있습니다.
이번 카쉬展은 2008년 카쉬의 탄생 100주년을 기념한 미국 보스턴미술관에서 전시된 작품으로 디지털 프린트가 아닌 카쉬가 직접 제작한 오리지널 빈티지 프린트라고 합니다. 잘 구분은 안되지만 말입니다. ㅎㅎ
전시된 사진을 보고 그의 생각이나 표현하려는 의도를 파악할 수는 없었지만 윈스턴처칠, 오드리햅번, 아인슈타인, 피카소, 알버트 슈바이처, 재클린 케네디, 엘리자베스여왕, 헤밍웨이등 너무도 이름난 명사들의 사진을 감상할 수 있었다는 것만으로도 나에게는 큰 의미로 남게 될것 같습니다.
사진의 옆에는 에피소드를 적어놔서 사진을 보는 또 다른 재미를 더해줬는데요!
처칠의 인상 팍쓰는 사진도 그의 강렬한 카리스마를 표현하기 위하여 피우던 시가를 확 뺏어버린 다음에 찍은 사진이라고 합니다. ^^ 그러한 그의 행동에 처칠은 맹수를 잠재우는 재주가 있다며 보너스로 한장 더 찍으라고 했다는 일화도 담겨 있습니다.
내면의 모습이나 인물의 특징을 한장의 사진으로 담아내기 위하여 대상인물과 많은 이야기를 하면서 사진을 찍는그의 자세와 작품에서 진정한 프로의 모습을 보고 왔습니다.
작품중 유일무이한 컬러사진인 소피아 로렌의 사진입니다.
소피아 로렌
전시회 구경을 하고 밖으로 나오니 어린이날이라 그런지 아이들과 함께 많은 사람들이 보입니다.
오페라하우스
예술의 전당 음악광장과 세계음악분수
아빠에게 편안하게 안겨 있는 조카 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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