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세상속에 나

감자들의 반란

Kay~ 2009. 1. 13. 08:49

감자들의 반란

한겨울인데 감자가 반란을 일으켰습니다. 주말농장에서 수확한 감자를 처형들 나눠드리고도 양이 조금 많아서 반박스 정도는 베란다에 놓고 그 위에 주말농장에서 캔 고구마 박스를 올려놓은채로 보관을 했답니다. 따로 꺼내놓은 감자를 다 먹고 베란다에 있는 감자를 꺼내러 간 아내가 "자기야! 자기야!" 하고 급하게 불러서 가보니...감자들이 대반란을 하고 있었습니다.

감자박스 위에 있던 고구마박스를 뚫고 올라간 감자가 박스를 드니 데롱 데롱 매달려 있는 모습니다. 감자의 명분을 잊고 잭크와 콩나무 흉내를 내려 하고 있습니다. ^^ 아주 귀여운놈들이네요!

여기저기서 반란이 일어나고 있습니다. 콩나물 올라오듯 싹이 올라오고 있네요! 이론...ㅠ

벌써 모든 감자에 전염이 되어 버렸습니다. 온통 싹이 꽃인양 마구 마구 피어나고 있네요!
이넘들도 우리집에서 같이 살았는데 그냥 버리기는 마음이 아파서 증명사진이라도 찍어놓고 버려야겠다는 생각에 얼른 카메라를 가지고 와서 찍었답니다.

 

 

봄은 아직 멀었는데..

이넘들은 마치 고구마 순같네요! 자주빛의 줄기도 고구마와 아주 흡사하군요!

꼭 무슨 모양 같은데 딱히 떠오로는 것은 없네요! 마치 사슴의 뿔 처럼 두갈래로 올라오네요!


감자들의 반란으로 이제 중국산으로 의심되는 감자를 사 먹을 수 밖에 없게 되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