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새는 사내 블로그 교육
오늘 회사내 직원들에게 블로그 교육을 했습니다. 나 자신도 블로그에 대해서 잘 모르는데 비즈니스 블로그 관련 교육이라니... 잘될리는 만무하죠! 그래도 내가 먼저 블로그에 첫 발을 내디디고 조금 더 먼저 공부를 했다는 이유로 교육(사실 교육이라고 할수는 없지만 그냥 듣기 좋으라고 ^^)을 하기로 했습니다.
직원들을 무시하는 것은 아니지만 저를 통한 대부분이 비즈니스 블로그의 목적에 대해서도 잘 모릅니다. 그래서 간단하게 정리를 했습니다. 오늘 교육은 회사 블로그를 팀블로그로 운영하기 위한 기본 교육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비즈니스 블로그의 목적이나 방향, 각종 정책에 대한 것보다는 블로그가 무엇이고 특징과 파워에 대한 인식을 심어주기 위한 교육 정도이고 블로그에 대한 관심과 의욕을 심어주기 위한 블로그로 돈을 벌수 있는 방법에 대한 교육이었습니다.
스트레스에는 당구가 최고! ^^
비즈니스 블로그의 개괄적인 설명과 블로그 용어, 블로그에 대한 기본 포스팅방법, 운영노하우, 검색엔진 타켓팅의 내용을 다 설명하기가 많이 부족하더군요. 저녁도 먹지 않은 상태인데 몇시간동안 할 수 있는 교육도 아니었습니다. 결론적으로 블로그의 시작은 여러가지 생각할 필요없이 글을 올리는 것부터시작을 하면 되고 잘하려고 생각할 필요없이 꾸준한 포스팅이 최고의 블로깅 방법이다라고 정리를 해줬습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간략한 운영사례 설명을 하고 마치려 하는데 우리 이사님이 정말로 힘빠지는 소리를 하더군요!
팀장님! 다들 별로 재밋어 하지 않는데 오늘은 그만하죠!
허걱! 아니 이게 왠 김빠지는 소리입니까! 재미로 친다면 제가 더 재미가 없죠! 아무리 팀장이라고 시간외 시간에 한시간 반이 넘게 서서 교육을 하는데 재미가 있겠습니까? 가르쳐본 분들은 다 압니다. 배우는 사람이 호응을 해줘야 힘이 생긴다는 것을요! 블로그에서 댓글처럼 반응이 있고 관심을 가져줘야 힘이 들지 않는것입니다.
또 한마디 합니다.
"다들 재미없지?"
직원들 아무도 대답을 하지 않습니다. 저 완전 맛 갔습니다. 정말 직원들도 흥미로워하지 않는데 혼자서 그렇게 떠들었다는 생각이 뇌리를 스치더군요. 그 재미라는 것은 누구의 기준인지 모르겠지만 비즈니스 블로깅을 위한 교육인데 이게 재미로 하는것은 분명 아닙니다.
물론 제가 달변도 아니고 유머러스하지도 않습니다. 그만큼 재미는 떨어질 수 있지만 시작부터 늦어진 교육에 겨우 1시간 10 여분 밖에 안한 교육입니다. 1시간남짓 되는 시간에 블로그에 대해서 관심을 가질 수 있을거라는 생각은 하지 않았지만 최대한 관심을 가질 수 있도록 나름 노력도 하고 내가 가진 노하우를 다 알려주려는 마음을 가지고 있었는데 그런 맘이 싹 사라져 버렸습니다.
이사님의 말이 농담이라는 것도 알고 이사님도 제가 충분히 이해할거라는 생각에 그렇게 말했을 것이라는것 잘압니다. 소심한 A형이지만 그 정도로 기분 상할 저도 아닙니다. 하지만 오늘은 기분이 별로 좋지않은 일이 있는 상태여서 그런지 제 가슴에 오래도록 남아 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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