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집의 뚝배기 어항
우리집에 있는 어항은 일반 어항하고는 조금 다릅니다. 이 어항을 뭐라부르는지 몰라 제가 뚝배기라 이름을 붙였습니다. 이 어항 속에는 구피가 살고 있습니다. 구피는 열대어로 암컷의 경우 연한갈색으로 몸길이는 약 5~6Cm 정도이며 수컷은 암컷보다 몸체나 길이는 작으나 꼬리가 매우 길고 화려합니다. 암수 구별은 꼬리가 길고 넓은 놈이 수컷이고 지느러미나 꼬리가 매우 화려하므로 쉽게 구분을 할 수가 있습니다.
2007년 가을에 이마트에서 한마리에 1,500원에 4마리를 사와서 위의 항아리 뚜껑같은 뚝배기(?)에 넣어서 키우다가 물을 갈아줬는데 2마리가 물 밖으로 투신 자살을 했습니다. 관상용 물고기를 처음 키워본지라 왜 뛰쳐나왔는지도 모르고 아픈맘을 달래려고 다시 2마리를 사왔답니다. 그리고는 잘 자랐는데 또 물을 갈아주고 나니 한마리가 또 자살을... ㅠ.ㅠ
나중에 알고 보니 바로 물이 안 맞아서 그렇다고 합니다. 저는 물을 갈아줄때 어항에 있는 물을 다 버리고 새로운 물을 하루 정도 빈그릇에 담아뒀다가 갈아줬거든요. 나중에 알고 보니 물은 어항의 3분의 1이나 2분의 1만 갈아줘야 한다고 하더라고요. 그것도 모르고 물을 다 갈아치웠으니 구피들이 못살겠다고 뛰쳐나가지 않을 수가 없었죠.
그리고 사온지 2주정도 되었는데 어항속에 자잘한것이 새까맣게 돌아다니더라고요. 자세히 보니 치어들이었습니다. 구피를 사가지고 올때 구피가 새끼를 낳긴 하는데 새끼는 정말 잘 키워야 볼 수 있다는 말만 들었는데 운이 좋았나봅니다. 2주만에 새끼를 얻은 행운과 작은 치어들이 어항 가득한데 정말이지 어찌나 신기한지.. 아내와 전 너무 좋아했답니다. 아니 무뚝뚝한 우리 아이가 더 좋아하던데요. 그 전에 밥도 안 주더니 학교 갔다 오면 밥도 주고.. 매일 같이 살펴보고...^^
새끼는 한번 낳는데 4~50마리씩은 낳습니다. 첨에 태어나면 잘 보이지 않을 정도로 너무 작답니다. 첫 아이들이 조금 컸다 싶은 어느날 구피가 또 새끼를 놓았습니다. 이런.. 우리집의 작은 뚝배기 어항은 치어들로 가득차 버렸습니다. 어쩔수 없이 처가에 분양을 하고 지인들에게 분양을 했죠. 이후로 한달에 한번꼴로 아직도 계속 새끼를 낳고 있습니다. 이제는 처치가 곤란해서 새끼를 낳아도 별도로 분리를 안 시켜놓았더니 다 잡아 먹히고 몇마리 남지 않습니다.
그런데 며칠전 퇴근해서 어항을 보는데 그 많은 새끼를 낳은 가장큰 어미 구피가 죽어서 둥둥 떠있는것이었습니다. 맴이 아팠습니다. 이넘이 낳은 새끼들이 지방까지 내려가 있는데 그 생을 다한것입니다. 생명이 다 한것인지 물이 오염이 많이 되서인지 이유는 알 수가 없습니다.
그래서 어항 물을 갈아주었습니다. 먼저 어항속에 있는 구피들을 다른 그릇에 옮겨놓습니다.
요놈들이 구피입니다. 막구피! 암수 구별이 뚜렷합니다. 숫놈 몸매가 끝내주게 아름답게 찍혔네요! 꼬리는 사진보다 훨씬 넓습니다.
이제 뚝배기 어항을 청소하고 돌들을 올려놓습니다. 사온 돌도 있고 줏어온 돌도 있고 구슬도 한개 있습니다.
어항이 심심해서 올봄에 처가에서 작은 행운목을 하나 가져다 넣어놨는데 잎이 죽고 또 나오고 죽고 하더니 아주 이쁘고 크게 자랐습니다. 나무의 진액이 모두 빠져 영양분이 부족한지 뿌리까지 내렸습니다. 밑둥하고 뿌리도 깨끗이 씻어놓고 ..
이제 어항에 행운목도 제자리에 놓았습니다.
물갈이 완성! 그냥 이렇게 키웁니다. 조명도 산소공급기도 없습니다. 그래도 잘크네요. 요넘들이 지네들 밥 주는 것을 아나봐요. 아침에 밥을 주려고 다가가면 막 몰려들어요. 시골에서 닭들에게 모이 주면 달려와 먹는것과 아주 흡사하답니다.
구피는 아이들이 훨씬 좋아합니다. 아이들이 있는집은 키워보면 좋을것 같습니다. 기르기도 쉽답니다. 물만 잘 갈아주면 아주 잘 크거든요 ^^
▲ 요놈은 고정구피입니다.|
막구피는 여러종의 구피를 섞어서 키워도 되지만 고정구피는 섞어서 키우면 그 색이 변하게 되므로 따로 키워야 합니다. 색이 변하지 않고 고정되었다 하여 고정구피라고 부른다 하네요! 고정구피는 한마리에 1만5천원정도로 막구피보다 5배에서 10 가까지 비쌉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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헛. . . 대단하군요. . . ^^;
신기하네요. . . ; ;
누구나 쉽게 키울 수 있어요.
혼자 있는 사람들이 키우면 아마도 더 재미를 느낄것 같아요!
이름이 귀엽군요.구피~~호호
산소기 없어도 잘 크는거 보면..식물하고 잘 맞나봐요^^
생명력이나 번식력이 아주 좋아서
그냥 물만 있고 밥만 주면 잘 큰답니다.
아이들이 무척 좋아하겠어요
저희두 이제 집이 모든게 정리가 되면
작은 어항이 있었음 했는데
요런 뚝배기 어항~~
정말 굿아이디어네요^^
아 그래요! 이쁘게 꾸며주세요.
혹시 놀러갈지도 모르니까요. ㅎㅎ
어항 스킨으로 둘레를 쳐줘면 아주 이뻐요!
오호~ 공기펌프가 없어도 잘 산단 말인가요? 신기해요~
우리집에도 하나 놓아야 겠어요 ㅋ
간편해서 좋아요. 이것 저것 구색 맞출 필요없이
아무거나 하나 준비해서 넣어놓고 물갈이만 잘 해주면 아주 잘커요!
새끼 낳는것 보면 아이들 엄청 좋아해요!
저렇게 해 두니 이쁘네요... 물 갈아주기가 힘들거 같은데
그릇이 크지 않아서 물갈아주는것
귀찮아서 글치 전혀 힘이 들지 않는답니다.^^
아이들이 좋아해도 놓을 공간이 없다는 ㅜㅜ;;;;;;;;;
즐거운 주말 되시고, 항상 웃으세요^ㅡㅡㅡㅡ^
전 현관문 들어서면 바로 앞에 바닥에 도자기 위에 올려놨어요.
열대어 많이 죽인 전력(?)이 있는데도 이 글을 보니 또 키우고 싶네요.
이 글을 보니 그때 깔끔 떤다고 물을 다 바꿨었던 것 같아요.
조그만 지식도 없이 열대어 키운다고 덤볐던 것이 불쌍한 생명들을 저 세상으로 보내게 했네요.
예전 어항은 그대로 있으니 다시 도전해 볼까나....
지니님! 바로 제가 그랬다니까요.
어항에 원래 있던 물을 다 버려버렸더니 고기들이 죽더라고요
제일 안전한것은 물을 반절만 갈아주는것이래요.
너무 오염되었을때는 3분의 1은 남겨둬야 해요.
저희는 저기에 물옥잠을 키우는데..꽃이 참 이쁘답니다.^^
아. 그래요.
전에 부래옥잠 키웠는데 햇볓을 못 보니까 죽더라고요.
햇볓이 들어오는곳에는 옥잠을 키워도 좋을것 같아요!
조그만 수족관이 있는데....물고기 몇번 키우니 다 꼴까닥...
이젠 물레방아만 돌고 있는데...
구피 키워보고 싶네요..
예. 구피는 물갈이만 신경써서 해주면
아주 잘 자라고 새끼도 잘 낳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