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세상속에 나

시골친척집에서 보내온 소중한 선물!

Kay~ 2008. 11. 11. 00:32

시골 친척집에서 갓찧은햅쌀을 보내왔습니다. 시골에 있는 친척집이 아니고 블로그 "시골친척집"입니다.

2008년 9월 말즈음 제 블로그에 찾아오셔서 사진의 우측으로 글자를 쓰기 위해서는 어떻게 하는지를 수줍게 질문을 하신것을 계기로 시골친척집님을 알게 되었습니다. 예전의 직업 때문인지 몰라도 이제 막 블로그를 배우기 시작하신 시골친척집님을 모른체 할 수가 없어 가끔 방문하여 잘 하시는지 보러 갔었는데 이제는 거의 날마다 시골친척집님의 블로그에 방문을 합니다.

시골친척집님의 블로그에 가면 풋풋한 고향냄새가 납니다. 예전 시골에서 보며 자랐던 눈에 익는 시골의 풍경들이 참 정겹게 하는 블로그입니다. 그래서 자주 가서 댓글을 달았는데... 댓글 Top10에 뽑혀서 햅쌀을 보내주셨습니다. 아마도 댁에서 드실려고 햅쌀을 조금 찧으신것 같은데 밥을 지어 드시다가 이웃 블로거들을 생각하셨나 봅니다.

평소 마음도 여리시고 정도 많은신(?) 시골친척집님이 여러 블로거님들과 햅쌀 나누어 드실 생각을 하시고, 그 아름다운 마음을 저에게도 나누어 주셨습니다.

 

 ▲ 시골친척집님께서 보내주신 가마솥 쌀

주소를 아내 회사로 했는데 오늘 쌀을 가져왔습니다. ^^
우리 세식구가 몇끼는 먹을 분량입니다.

 

 

아내가 집에 오자 마자 바로 밥을 준비했습니다.  아내도 고마워하며 시골에 친척집 생겼다고 좋아하네요! ^^
밥솥에서 김이 모락 모락 나기 시작할때 아내가 말을 합니다.

"자기야! 밥 냄새가 디게 좋다!"

정말 밥 냄새가 다른 밥 보다 아주 고소한 냄새가 나더군요. ^^ 
어느새 밥이 완성이 되었습니다.

가마솥 쌀로 지은 밥

시골친척집님의 말씀으로는 이쌀이 "가마솥 쌀"이라고 합니다. 그래서인지 밥알이 탱탱하고 윤기가 좌르르 돕니다. 또 밥의 색이 백색이 아니고 약간 녹색의 빛을 띠더군요. 뭔가 특별한게 들어간것 처럼 말입니다. ^^
한 수저 푹 퍼서 먹어보니 쌀알 하나 하나가 입에서 씹히는 느낌이었습니다. 달콤한 맛에 쫄깃한 맛도 있고요..
반찬없이 밥만 먹어도 충분할 정도 맛있는 밥이었습니다. 거기에 선물로 받은 쌀이니 또 얼마나 맛있었겠어요! ^^

밥을 다 먹고 아내가 또 한마디 하더군요!

"시골친척집님 때문에 저녁 아주 잘 먹었네!"

정말 쌀속에 들어있는 스티커처럼 "맛 그리고 향기"가 나는 그런 쌀이었습니다.
시골아쥠님! ^^ 감사합니다. ^^ 

시골의 정취가 물씬 풍기는 시골친적집에 가시려면 여기로 => 시골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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