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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이 함께 오르는 시흥 소래산

Kay~ 2009. 6. 5. 0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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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이 함께 오르는 시흥 소래산

지난 주말에 경기도 시흥에 있는 소래산에 다녀왔습니다. 소래산은 산행을 오래 한 사람들에게는 동산에 가까운 산이지만 가족과 함께 나들이 기분으로 다니기에는 아주 훌륭한 산입니다.

소래산 입구(쉼터)에 들어서니 눈앞엥 보이는 꽃. 저는 꽃을 참 좋아합니다. 그래서 그러는지 모르겠지만 꽃만 보면 사진을 마구 마구 찍고 싶어집니다. 바로 카메라를 꺼내서 셔터를 눌렀습니다. ^^

소래산 산림욕장

여기가 입구입니다. 작은 산이지만 바쁜일상을 잊고 건강을 챙기기에는 충분한 높이의 산이고 볼거리도 제법 있습니다. 앞으로의 내용은 글보다는 대부분이 사진으로 구성이 될것이며 스크롤 앞박이 있음을 미리 알립니다. ^^ 

저는 아직 블로거의 자질이 부족한가 봅니다. 발바닥 지압길입니다. 이런길은 맨발로 걸으면서 사진을 찍는것이 블로거의 기본이 아니겠습니까? ^^ 그런데 맨 길만 찍었으니.. ^^

사실은 입구에서 꽃을 찍는 동안 같이간 그녀와 처형들이 못 기다리고 먼저 출발을 해버려서 쫓아 가느라 찍을 여유가 없었다는 ^^

지압길 출발지점 옆이자 쉼터 앞에는 산행후 옷에 묻은 먼지를 털어낼 수 있도록 에어 컴프레서를 준비해두었습니다. 누구나 무료로 사용할 수가 있습니다. 

흙먼지 털이장!

산 초입의 쉼터입니다. 앞쪽의 나무다리를 건너 올라가면 운동기구들이 있는 체력단련장으로 가는 길입니다.

쉼터

쉼터의 인공 폭포수! ^^
여름에는 시원함을,, 겨울에는 하얀 얼음이 예술을 그려내는 곳입니다. 

산을 조금 오르니 좋아하는 꽃이 또 보입니다. 또 한컷! ^^
팻말이 적혀 있었는데 이름을 까먹었습니다.

인천대공원 후문쪽에도 흐드러지게 피어 있는 이 나무의 이름은 소래산에 올라갈때 찾아보세요!
꽃향기도 너무 좋더라고요!

 벌이 사람이 다가가는 것도 모르고 꽃향기에 취해 있네요!

야생화를 심어놓은 야생화원도 있는데 아직은 작은 싹만 있지만 여름이 되면 갖가지 야생화가 피어나는 곳입니다.

야생화원

한가지 안 좋은 점은 돌계단입니다. 어린 아이들과의 가족 동반 산행이 많아 겨울에 눈이 오고 얼음이 얼면 위험하여 이렇게 계단을 만들어놓은 것 같은데.. 저는 산에서의 계단은 정말 싫어합니다. 자연 그대로의 땅을 밟고 싶어서 산에 오는데 계단이라니....

한 10여분 오르면 약수터가 있습니다.

약수물을 한바가지 떠서 마시고 나니 갈증이 해소가 됩니다. (사진속 인물은 저 아닙니다. ^^)
어떤 아주머님은 주민들은 안 마시고 외지인들만 마신다고 합니다. 이유는 산에 개를 데리고 올라오는데 그 개가 쉬를 해서라나? ㅎㅎ
전 그냥 개의치 않고 마십니다. 목마르니까!

이정표가 나타났네요!
처음 가시는 분들은 당근 마애상 쪽을 택해서 가셔야죠..

어디서 담배 냄새가 찐하게 나면서 담배를 끊은 저의 인상을 찡그리게 합니다.
담배를 끊고 보니 담배냄새가 그렇게 싫을 수가 없습니다.
그래서 살펴보니 저기 아래 3명이 나란히 앉아서 끽연을 하고 있습니다. (잘 안보이는군요..ㅋㅋ)
산에 와서 꼭 저렇게까지 하고 싶을까요? 아휴~ 냄새!


앞서간 일행을 따라잡기 위해 다시 열심히 올라가는데 제 눈에 들어오는 갈색의 움직이는 것이 포착되었습니다. 
어렸을적부터 많이 봐 왔기 때문에 다람쥐라는 것을 대번에 알아볼 수가 있었지요.

이럴때 제일 아쉬운것인 망원렌즈입니다. ^^
24-70 렌즈로 최대한 땡기고 크롭한 사진이 이 정도입니다. ^^
산에 다니면서 다른 렌즈 가지고 다닐 수도 없고 익스텐더를 살까 말까 고민중인데.. 결정은 못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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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람쥐가 무엇을 먹는지는 몰라도 참 맛있게 먹는것 같습니다. ^^

노부부가 같이 산행을 하는 모습이 매우 좋아보입니다.

고맙게도 마애상 가기 직전에 지나가는 산행인들이 씻을 수 있도록 이렇게 물을 받아놓고 있습니다.
산속에서 흘러나오는 물이라 너무 시원합니다. 한여름에 땀을 다 식혀줄만큼 시원한 물이랍니다.

바위에 새겨진 마애상 병풍바위로 오르는 길!

우리 나라 최대의 마애보살입상이 병풍바위에 선각되어 있습니다.
바위를 자세히 보면 아주 선명한 선각이 있습니다.

소래산 중턱에서 내려다본 시흥시 전경입니다.

정상 바로 아래에서 많은 사람들이 자리를 잡고 점심 식사를 하고 있네요!

인천 대공원 방향입니다. 하산후 가야할 곳이기도 합니다.
대공원 후문방향으로 가다 보면 만의골이라는 이정표가 있습니다.
이 만의골로 들어가면 식욕을 땡기는 각종 먹거리가 있거든요!
그녀와 함께 가끔 가는 곳이기도 합니다.

까치 오랫만에 보네요!

아카시아인줄 알았는데 아까시네요!

담쟁이가 아주 멋집니다. 

하산 후 만의골로 들어와서 은행나무집에서 생두부에 칼국수를 먹었습니다.
2명이 가면 두부 하나에 잔치 국수 하나면 아주 배부르게 먹을 수가 있는데..
이곳의 생두부의 맛이 아주 일미입니다. ^^

살짝 익은 열무김치와 겉저리를 두부에 올려서 먹으면 그 맛이.. 캬!
둘이 먹다 하나죽어도 모를 바로 그맛이랍니다.
그런데 먹는데 정신이 팔려서 인증샷을 못 찍었답니다. ^^

음식점 옆에는 800살이 넘는 은행나무가 있습니다. 


이렇게 가볍게 소래산에 다녀왔습니다.

소래산은 정상까지 가는데 1시간도 채 걸리지 않는 높지 않은 산입니다.
우리 가족이 이곳에 가끔 오는 이유는 산행보다 바로 입을 즐기기 위함이라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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