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르름과 향긋한 다향이 풍기는 보성 녹차밭
지난 토요일(4/18일) 전남 보성에 있는 녹차밭과 담양에 있는 죽림원에 다녀왔다.
참으로 오랜만에 다녀온 여행이다. 기억으로는 작년 11월에 속초에 다녀온 이후로 5개월만인것 같다.
미루고 미뤘던 여행! 마침 아내의 생일도 돌아오고 해서 모든것을 뒤로 한채 가벼운 마음으로 다녀왔다.
우리는 거리가 먼곳은 자가운전보다는 여행사를 통해서 여행을 간다.
단둘이 가는 여행과는 또 다른 재미도 있고 운전을 안해도 되니 피곤하지 않아서 좋고, 동행자와 손잡고 편안한 마음으로 드라이브를 즐기며 여행을 다녀올 수가 있어서 여행사를 통한 여행을 애용하는 편이다.
4/18일(토) 이른 아침인 5시 30분에 집을 나서 시청역에 도착했다.
집은 부천이지만 여행사의 출발지가 시청, 잠실 밖에 없어서 시청으로 간것이다.
오랜만에 가는 여행이라서인지.. 어두운 새벽, 인적이 드문 아침인데도 기분이 들뜨고 발걸음도 가벼웠다.
차안에서 새벽 풍경 한컷!
시청에 대기중인 관광차
우리가 이용하는 여행사는 테마여행사! 늘 같은 여행사이고 출발지도 늘 똑 같은 시청.
그래서 이미 익숙하고 편하다.
다행이 많이 늦은 사람이 없어 약속시간에 맞추어 출발을 했다.
오랜만에 도심을 출발하여 교외로 나오니 기분도 상쾌하고 마음도 들뜨며 여행하는 기분이 난다.
높은 차안에서 보는 풍경들은 여행의 기분을 한층 돋궈주고.. 눈도 마음도 더욱 즐겁게 해준다.
달리는 차안에서 찍은 시원한 강 풍경
무슨 꽃인지 몰라도 창 화려하다!
가슴이 탁 트이는 강과 강태공 추억의 보리밭 |
팬션같은 식당 - 오메 인자오셧소 |
차창밖의 아름다운 봄풍경을 구경하다 어느새 잠이 들었다가 가이드의 안내방송에 일어나보니..
전남 화순에 있는 팬션같은 식당앞이다.
11:00, 점심을 먹기에 조금 이른 시간이지만 아침일찍 출발한 것을 감안하면 그리 이른편은 아니다.
화순은 두부와 파프리카가 유명하단다. 여행상품에 중식도 포함이 되어서 팬션같은 이곳 식당에서 김치두부전골을 먹었는데 음식맛이 꽤나 좋았다. 사진은 못찍었지만 홍어회와 흑두부도 맛이 있었고, 취나물도 향이 진한게 아주 맛깔스러웠다. 같이 간 일행분들도 입맛에 맞는지 모두들 잘 드셨다.
중식을 먹고 1시간 조금 넘게 달려가니 드디오 보성에 있는 다원중 가장 오래된 보성다원에 도착했다.
보성다원을 들어가는 입구에는 영화 "선물' 촬영지인 아름드리 삼나무 숲길을 만나는데 보성다원을 찾는 이들에게 또 다른 즐거움을 준다.
삼나무 숲길
삼나무 숲 오솔길
대나무숲길 올라가는 곳
날씨가 무척이나 더운 날이라서 인지 삼나무 숲 오솔길이 너무도 반갑고 기분이 상쾌했다. 마치 내소사의 전나무길을 걷는 기분이라고 할까? 가는 길에 녹차 아이스크림을 먹는 재미도 빼놓을 수 없다. (그런데 인증샷은 ? 생략 ㅋ)
삼나무길이 끝나고 드디어 푸르른 녹차밭이 눈에 들어왔다.
해발 350m의 산에 펼쳐진 녹차밭의 아름다운 풍경!
보성 녹차밭
사진으로만 보던 바로 그 녹차밭이다. 난 녹차는 그리 좋아하지 않지만 이곳에 딱 서니..
고소하고 향긋한 녹차향이 코끝을 스치고 가는 기분이다.
고민도, 걱정도 모두 잊혀지고 눈앞에 펼쳐진 그림같은 차밭속으로 빠져든다.
차밭을 보자 마자 "나도 멋진 사진좀 찍어볼까?" 하고 찰칵 찰칵 연신 셔터를 눌러보지만
실력이 일천하여 썩 맘에 드는 사진은 없다. ^^
영화 "여름향기" 촬영지
▲ 저기 가운데 한그루의 나무가 있는곳이 영화 "여름향기" 촬영지 배경이란다.
그래서 기념샷의 장소이기도 하다.
바다가 보이는 바다 전망대
첫물을 따낸 자리에 난 새잎이 아직 자라지 않아서 담녹의 아름다운 색채를 띈 사진은 찍을 수가 없었지만..
아내와 함께 간 녹차밭의 그 아름다운 풍경들은 기억에 오래 오래 남을듯 하다.
여행일 : 2009년 4월 18일 (당일여행)
여행지 : 보성녹차밭, 담양 죽녹원, 메타쉐콰이어 가로수길
비 용 : 1인당 39,900 (중식포함)
여행사 : 테마여행사
기억과 느낌들.
녹차밭 여행은 남자보다 여자가 더 좋아한다.
메타쉐콰이어길과 이곳의 여행시기는 6월이 좋을듯
날씨가 더울땐 머리가 너무 뜨거워.. 모자는 필수
2009/04/24 - [맛과여행] - 담양 죽녹원에서의 추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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