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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천 상동호수공원의 가을 느낌!

Kay~ 2011. 10. 5. 07:30

부천 상동호수공원의 가을 느낌!

부천으로 이사온지 5년정도가 되었네요!
송파에서 살다가 다른 지역으로 이사하면서 송파라는 동네를 몇년간 잊지 못했는데...
이제는 지금 사는 부천이 서서히 고향처럼 편해지기 시작했습니다.

몸이 아팠던이유도 있지만 한동안 주말에는 집에만 있었습니다.
비가 끊이지 않고 지겹게 내리던 여름내내 피서갈때를 제외한다면 집에서 쉬었던것 같습니다.
지난 3일간의 연휴도 내내 집에 있었는데 마지막날~~ 이대로 연휴를 보낼 수 없다는 생각에
잠시 부천에 있는 상동호수공원을 잠시 나들이 다녀 왔습니다.


부천 상동호수공원은 해마다 공원내에 테마를 달리하는것 같더라고요!
지난해는 가을에 보리밭과 양귀비를 볼 수 있었는데 (관련글. 상동호수공원을 붉게 물들인 양귀비꽃)
올해에는 메밀과 억새가 심어져 있더군요!
잠깐의 나들이였을 뿐인데 가을을 한껏(?) 느끼고 왔습니다.
렌즈를 처남이 빌려가는 바람에 50밀리 단렌즈 하나 끼운 카메라 한대 들고 말이죠!

집앞을 나서다 아파트내에 피어 있는 국화가 가을을 알리기 시작했습니다.


국화를 보면 아버님이 생각이 납니다.
아버님께서 국화를 참 좋아하셨거든요!  아마도 시골에서 저와 같은 시간에 국화를 보셨을것입니다.


아직은 단풍이 덜든 느티나무 아래 벤치는 사람들의 인기를 끌지 못하나 봅니다.

 


가로등은 갈때마다 찍어봅니다. 찍을때마다 새로운 느낌도 드네요!



줄기와 잎은 이미 다 시들어 버리고 초가지붕위에 박하나가 올라 앉아 있습니다.
어렷을적에 많이 보던 풍경입니다. 이 초가집에는 유난히 가을이 빨리 온듯 합니다. ^^



이 나무는 그냥 찍어봤습니다. ㅎㅎ



호숫가에 피어난 억새~~
바람에 휘날리는 모습이 조금은 외롭고 슬퍼 보입니다.




산이나 공원에서 가장 흔히 볼 수 있는 나무인데..
색이 너무 아름다워 찍어봤습니다.
다른 나무들에 비하여 단풍이 빨리 드는 이유는 먼저 사랑받기 위한 욕심때문일까요? ^^



누워있는 개량 맨드라미..
아마도 여름내 내린 비에 쓰러진 모양입니다.


이건 율무..
모르는 분들도 많은것 같아요!



이놈은 목화입니다.  우리 고향에서는 미영이라고 불렀다는.. ㅎㅎ
꽃을 분명히 찍은것 같은데 사진이 없네요!
아래 사진은 꽃이 지고 속에 씨가 만들어지고 있는 열매입니다.
이 열매의 씨가 조금 커졌을때 따서 까먹었던 기억이 있는데 생각보다 맛이 있습니다.
열매가 크고 씨가 벌어지면 그 속에서 솜같은 목화가 나옵니다.



조롱박!!


양귀비의 입술처럼 붉은 장미!



솔잎을 찍으면 어떤 분위기 일까 하고 찍어봤습니다.
큰 느낌은 없네요! 내년에는 이 어린 솔잎을 따서 효소를 만들어야겠습니다.
솔잎이 아토피에 참 좋다고 하더라고요!



부천상동 호수공원의 첫번째 테마! 억새공원의 억새풀입니다.

작년에 없었으니까 분명히 올해 심은것입니다. 아직 억새가 피지 않았는데 멀리 산에 못가시는 분들은
상동 호수공원에서 억새를 구경할 수 있을듯 합니다.
하늘공원만큼은 아니어도 즐기기엔 충분할만큼 심어져 있더라고요!





하늘도 아름답고.. 날씨도 좋고~~
은행나무도 노랗게 단풍이 들기 시작합니다.



두번째 테마 메밀입니다.
메밀 공원도 꽤 넓은데 부천시에서 농사를 잘 못지었는지.. 제대로 크지 못한 메밀도 많더군요!
메밀밭은.. ^^ 다음에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한바퀴를 돌아 나오는길에 본 꽃!
그 색이 너무 아름다워서 이제는 질릴법도 한 꽃을 또 찍었습니다.



어때요?
가을 느낌 받았나요?

이번 주말이면 가을이 한층 깊어지지 않을까 합니다.
아! 가을이다! 하면 어느새 겨울입니다.
짧은 가을 아름다운 추억들 많이 만드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