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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폭의 수채화 같은 국립현충원 수양벚꽃

Kay~ 2011. 4. 18. 12:39

한폭의 수채화 같은 국립현충원 수양벚꽃

지난주 토요일날 현충원에 다녀왔습니다.
아마도 지난주에는 전국적으로 막바지에 이른 봄을 즐기기 위해 나온 상춘객들로 거리, 공원할것없이 인산인해를 이룬 한주가 아니었나 합니다.
제가 현충원에 간 이유는 벚꽃을 구경하기 위함이었습니다.
물론 구경보다 사진이 더 중요했습니다. 아름다운 벚꽃을 사진에 잘 담아서 두고 두고 보기위함이었지요! 
여의도 윤중로에서도 벚꽃축제를 하고 있었지만... 윤중로는 몇번 가보기도 했고..
특별한 맛이 없어서 국립현충원으로 벚꽃구경을 가기로 했습니다.

현충원에 있는 일반 벚나무



현충원에는 특별한 벚꽃이 있다?

그렇다면 현충원에는 벚꽃이 특별하다는 말인가?
그렇습니다. 현충원에는 다른곳에서를 보기 힘든 아주 희귀한 벚나무와 벚꽃이 있습니다.
바로 수양벚꽃입니다.
수양벚나무에 핀 수양벚꽃입니다.


수양벚무는 수양버들처럼 가지가 아래로 축 처지는 벚나무입니다. 
나무가 워낙커서 위로 올려다보고 찍었는데 빛이 강해서 색이 제대로 나오지 않았지만..
실제로 보면 한폭의 수채화 처럼 아름답습니다.

 

국립현충원 정문을 통과하면 바로 볼 수 있는 벚꽃입니다.
왼쪽은 흔히 볼 수 있는 벚꽃이고 오른쪽은 살구꽃처럼 분홍빛을 띈 수양벚꽃입니다.


이 수양벚꽃은 수묵화같은 느낌이 들어서 좋습니다.
조금 더 들어와서 주차창 입구에 오니 가지가 축축 늘어진 수양벚꽃이 눈에 들어옵니다.

오호~~ 아름다워라~~
누구나 탄성을 지를만한 자태로 피어 있는 수양벚꽃!



우측으로 들어가면 이렇게 우리가 흔히 볼 수 있는 벚꽃도 활짝 피어 있습니다.
수양벚꽃은 연분홍색이고 아래의 일반벚나무꽃은 하얀색입니다. 


전 뭐.. 이곳에서 대충 사진 찍고 위로 올라가봤지만... 위에는 벚나무가 별로 없었습니다.
그래서 한바퀴 돌아 반대편으로 내려왔는데 바로 그쪽에(정문에서 보면 왼쪽) 수양벚꽃들이 아주 많이 있었습니다. 어찌나 반갑던지요~~
입구에 있는 몇그루의 작은 수양벚꽃이 다인줄 알고 많이 실망을 했거든요~~




이 수양벚나무는 우리나라에서 쉽게 볼 수 없다고 합니다.
이렇게 환상적인 자태를 뿜어내는 수양벚꽃을 볼 수 있는데 왜 흔하게 볼 수 없는지 모르겠네요~
암튼 이 수양벚꽃은 경주에서 시내버스를 타고 지나가던 길에 얼핏 봤는데 너무 아름다워서 꼭 가서 자세히
봐야겠다는 생각을 했지면 시간이 여의치 않아서 못 봤는데..
이번에 아주 원없이 보기 되었습니다.



수양벚꽃은 연분홍(red 계열)색이라서 사진을 찍으면 붉은색으로  번짐현상이 생깁니다.
화이트 밸런스를 제대로 못 맞추면 이렇게 붉은 느낌의 사진이 찍히더군요~

아래 사진들~~
실제와 너무 이쁘지 않게 나왔습니다.
실제로 보면 정말 환상적입니다.



엔돌핀이 팍팍 생길정도로 환상의 자태를 자랑합니다.




더 이상 말이 필요없습니다. ^^
때론 글이 사진을 감상하는데 방해가 될 수 있기에..
이제부터는 사진을 감상할 수 있도록 글을 생략하도록 하겠습니다.
사진을 클릭하면 아주 조금 더 크게 볼 수 있습니다.


















작은 꽃잎만 보다 보니.. 눈이 아플듯 하군요~~
일반벚꽃 사진입니다. ^^


정말 실제로 보면 한폭의 수채화처럼 아름답습니다.
그 모습을 담기에 제 사진 실력은 아직도 가야 할길이 너무 머네요~~

아직 꽃망울을 막 터트리기 시작하는 수양벚꽃도 많이 있습니다.
이번주말에는 만개한 수양벚꽃과  영화에서나 볼 수 있는 바람에 날리는
꽃비를 볼 수 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아름드리 고목에서 떨어지는 꽃비도 장관이 아닐까 하네요~~

 

꽃망울을 터트리기 시작하는 수양벚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