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부 3

저녁밥상으로 참치누드김밥과 묵은지 베이컨말이를 해준 아내의 속마음은?

저녁밥상으로 참치누드김밥과 묵은지 베이컨말이를 해준 아내의 속마음은? 아내가 어제 퇴근할때 잠시 마트에 들러 단무지와 베이컨을 사더군요~ 전 아들이 소풍이나 어디 놀러 가는줄 알았습니다. 보통 그럴때 김밥을 해주거든요~~ 집에 도착하여 저는 컴퓨터 앞에서 밀린 숙제(?)를 하고 있었는데 아내가 밥 먹으라고 불러서 나가보니~~ 밥상위에는 아름다운 작품 하나가 있었습니다. 적어도 제 눈에는 하나의 작품이었습니다. 맞벌이 부부다 보니 저녁은 비교적 간단하게 먹는데 가끔씩 아내는 특별한 요리를 해주기도 합니다. 저녁으로 아내가 준비한것은 참치 누드김밥과 묵은지 베이컨 말이입니다. 접시에 놓여진 아내의 정성이 가득 담긴 누드김밥과 묵은지 베이컨말이를 보고만 있어도 기분이 좋습니다. 아내가 푸드스타일리스트도 아니고..

감만 보면 게눈 감추듯 하는 아내

감만 보면 게눈 감추듯 하는 아내 한겨울에 먹는 홍시의 맛을 아시나요? 시원하고 꿀처럼 달콤하고 원기충전에 최고인 홍시 ! 감은 비타민 A가 풍부하고 당분이 사과나 배의 2배수준으로 들어 있어 겨울철 원기충전 식품으로 매우 좋다고 합니다. 소싯적에 길고긴 겨울밤에 어머니께서 항아리 속에서 홍시를 꺼내다 주던 생각이 떠오릅니다. 너무도 맛있었던 기억이 아직도 생생합니다. 아내가 감을 매우 좋아 해서 해마다 가을이 되면 감을 사서 먹습니다. 단감이나 곶감도 맛있지만 저는 홍시(연시)를 좋아하고 그 중에서도 크고 먹음직스러운 대봉을 좋아합니다. 작년에는 오픈마켓을 통하여 대봉을 샀는데 맛이 형편없더라고요! 어떻게 감이 그런맛이 될 수 있는지.. 이해가 되지 않을만큼 맛이 없어서 제대로 먹지도 못하고 버렸답니다..

비오는 날에는 파전에 막걸리? 부추전에 옥수수!

비오는 날에는 파전에 막걸리? 부추전에 옥수수! 어제 오후 퇴근 시간이 가까워 오니까 비가 내리기 시작합니다. 올 여름엔 낮에는 말짱하다가 퇴근시간만 가까워지면 비가내리는 경우가 다반사입니다. 후두둑! 갑자기 내려치는 큰 빗방울이 창문을 두드리며 나는 소리입니다. 이때 "띵동"하며 메신저로 메시지가 하나 뜹니다. "부추전 먹고 싶다!" 아내의 말이었습니다. "응? 그럼 먹어야지! 그래 먹자! 내가 맛있게 먹어줄께! ^^ " 케이는 비가 오는 날이면 "호박전"이 생각이 납니다. 특히 여름에.. 시골에서는 여름에 비가 추적 추적 내리면 특별히 할일이 없어서 주로 방안에만 있게 되는데.. 아무일도 안하고 가만히 있으려니 입이 심심해집니다. 이럴때 어머니는 꼭 "호박전"을 붙여주곤 했습니다. 담장을 타고 데롱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