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멧돼지가 먼저 맛본 밤고구마보다 맛있는 호박고구마

멧돼지가 먼저 맛본 밤고구마보다 맛있는 호박고구마 지난 가을 아버님 생신이라 시골에 내려갔다가 야산에 있는 밭에 고구마를 캐러 갔습니다. 많이 심지는 않았어도 이미 등이 굽으신 노년의 부모님이 캐기에는 무리가 따르기 때문에 온가족이 고구마를 캐러 갔더랬습니다. 밭에 올라가는 길목에는 이렇게 노랗게 익은 벼도 있고... 수확을 앞둔 사과밭도 있습니다. 사과가 너무 탐스럽죠? ^^ 울타리도 없는 길옆에 있어서 손만 뻗으면 닿을거리여서 하나 따먹고 싶은 마음을 애써 참으며 고구마 밭으로 갔습니다. 한명당 한이랑씩 잡고 고구마를 캐나가기 시작합니다. 그냥 쉬시라는 우리들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아버님은 고구마의 넝쿨을 제거하십니다. 온가족이 이렇게 모여 일을 하면 훨씬 재미도 있고 일도 수월하게 끝냈을 수 있습니다..

꽃잎으로 그린 그림이라고?

꽃잎으로 그린 그림이라고? 지난주 경주 최부자집 근처 교촌교 앞에 있는 칼국수집에 우연히 갔는데 식당안(가정집 방과 흡사)에 그림들이 즐비하게 진열이 되어 있었습니다. 처음에 눈에 들어온것은 반으로 자른 조롱박에 붙여진 그림..... 시골에서 많이 봐왔던 조롱박이어서 어디서든 조롱박을 보면 정감이 가고 향수에 젖는데 그림까지 그려놓으니 나름 기발하기도 하고 재미도 있었습니다. 조롱박에 그려진 그림은 워낙 작아서 이곳 주인이 그림에 관심이 많나보구나~ 하는 정도로 보고 넘어갔는데.. 방안으로 들어가니 좀더 큰 그림에 액자까지 해서 걸어놓은 그림이 눈에 들어왔습니다. 소나무에 그네를 만들고 그네를 비단옷을 입고 그네를 타는 여자와 구경을 하는 사람들을 그려넣었는데.. 자세히 보니 붙인 흔적이 보이네요! 그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