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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이 깊어가는 부천 원미산 올레길? 둘레길?

Kay~ 2010. 10. 26. 13:37

가을이 깊어가는 부천 원미산 올레길? 둘레길?

새로 이사간 집 베란다를 통하여 바로 보이는 산이 원미산입니다.
거실이든 안방이든 어디서나 보이는 팔을 뻗으면 닿을듯한 거리에 있는 산이지만
아직 올라가본적이 없습니다.

매년 10월은 회사관련일과 부모님 생신등으로 인하여 주말에 시간을 내기가 쉽지 않습니다.
지난 10월 23일 오랜만에 짬이나서 아침에 일어나 가벼운 몸차림으로 사과한개, 음료 하나,
카메라를 들고 원미산에 올랐습니다.

 

원미산은 그 크기가 크지 않지만 부천의 주산(主山)으로서 둔대산,벼락산,춘덕산이라고도 합니다.
그래서 원미산 주변으로는 여러가지 시설물들이 많은데 종합운동장이 있고, 활박물관, 수석박물관, 부천시립중앙동서관, 원미공원, 원미레포츠공원, 청소년수련관등이 있습니다.

집에서 나오면 도로아래로 산으로 향하는 길이 나 있어서 바로 원미산으로 들어갈 수 있습니다.
집을 나와 5분도 안걸려서 바로 산으로 진입할 수가 있지요~ 

빨간선으로 표시한곳이 제가 다녀온 원미산 산행 루트입니다. (클릭하면 아주조금 더 크게 볼수 있음)

이미지 : 네이버 항공뷰

산책코스로 안성맞춤입니다.
원미산 올레, 둘레 길을 걸어요

위 기사에 보면 원미산 올레길, 둘레길 조성을 맞쳤다는 기사내용입니다. 
올레길, 둘레길 유행에 부천시도 합류를 했나봅니다.
그러고 보니.. 제가 다녀온곳은 원미산 올레길이 되겠군요~

좀더 자세한 산행경로를 보면 ...


앞으로 자주 다닐 길이라는 확신이 드는 길을 따라 올라가니...
운동기구도 보이고 바로 산 능선이 나타납니다.

 

원미산은 산고가 높지 않아서 능선까지 쉽게 올라가고 힘들지 않습니다. 
능선을 타고 가볍게 산행을 할 수가 있습니다.

  

능선으로 올라서니 이정표가 보입니다.
제가 출발한곳이 산림욕장입니다.

원미산 능선의 줄기는 소사동 주민센타부터 시작이 됩니다.
간간히 이런 계단도 나타납니다.

 

능선을 따라 걷는 것은 공원산책하는 것처럼 편안합니다.
태풍 곤파스에 쓰러진 나무가 그대로 방치되어 있네요~

들국화(?)도 보이고..

단풍도 조금씩 들기 시작하는 나무도 보입니다.

 

곤파스에 쓰러져 잘려진 나무에서 새싹이 돋아나는 신비의 모습도 볼 수 있었습니다. ㅎㅎ

 

여기가 원미산 정상인가 봅니다.
정상에는 아무것도 없고 의자 몇개 있습니다.

 

조금 더 가니 체력단련장이 나옵니다.
산아래서 이곳까지 금방 올 수 있어서 이곳에 체력단련장을 만들어놨나 봅니다.

 

조금 더 지나니 붉게 물든 단풍이 눈에 들어오는군요~~

산책로 수준의 산행길이지만 등산복을 입고 오신분들도 많습니다.
저도 마찬가지로 등산복을 입고 갔습니다...
츄리닝보다는 누구나 다 있는 등산복입고 나오는 것이 편하고 그럴듯해보이니까요~ ㅎㅎ

 

단풍이 아주 붉게 물들었습니다.
오늘부터 추워진 날씨로 올가을 단풍구경을 제대로 할 수 있을지 의문스러운데..
어쩌면 잘 갔다 싶습니다.

 

원미산에서 내려다본 부천 신도시의 모습입니다.

 

여기서 더 지나가면 종합운동장쪽으로 내려와야 합니다.
저는 여기서 원미공원+현충탑 쪽으로 하산을 했습니다.
원미공원과 현충탑, 중앙도서관은 다 같은 곳에 있습니다.

원미산에서 가장 멋진 단풍을 구경할 수 있는 곳이 이곳입니다. ^^

 

원미공원에 내려오니 가을속으로 푹 들어온 느낌입니다.

 

알맞게 조화된 다채로운 단풍잎들...

 

바닥에 뒹구는 낙엽들~~ 
산에 오길 잘 했다는 생각이 듭니다.


 

부천 시립중앙도서관..

 

원미공원을 지나서 레포츠공원을 지나면 집에 도착합니다.

레포츠공원으로 가는 육교위에서 본 도로 풍경이 한폭의 그림같습니다. (전주대와 전선이 눈에 거슬리지만..)

 

레포츠공원입니다.

 

집에 도착하기 직전..
흐드러지게 열린 산수유(?) 열매가 너무 탐스럽네요~ ^^

 

다녀온 코스는 집에서 출발하여 대략 4~50분 정도면 충분할 거리였습니다.
인공적으로 만든 공원이 아닌 작은 규모지만 산이 있고,
그 산을 사시사철 산책삼아 오를 수 있다는 것이... 참 좋습니다.
부족하다 싶으면 종합운동장까지 가서 돌아오면 되고..
체력단련장에 가서 가볍게 운동을 하고 와도 좋을듯 하고...
이래 저래 새로 이사온 집이 마음에 듭니다.  

이제부터 원미산은 저의 산책코스입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