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세상속에 나

직장인의 꿈 '내집마련', 20여년만에 아파트로 이사하다

Kay~ 2010. 10. 11. 11:14

직장인의 꿈 '내집마련', 20여년만에 아파트로 이사하다

지난 9월 10일 아파트로 이사를 했습니다.
딱 한달이 지나니 어느정도 정리가 된듯 합니다.

홀홀단신 서울로 올라와서 그토록 학수고대하던 아파트를 사서 이사를 했습니다.
사실 내집이야 4년전에 빌라를 구입하여 생애 첫 내집이 되었지만..,
일본과는 달리 한국에서는 뭐니 뭐니 해도 아파트죠!
아파트를 사야 비로소 내집마련의 꿈을 이뤘다는 느낌이 강하게 오지요~

물론 빌라를 처음 샀을때도 기분이 좋았지만..
평소 직접 마련한 아파트에서 살고 싶은 소박한 꿈이 있었기에..
이번 아파트로의 이사는 꿈을 이루는 순간이고 희열과 감동이 넘치는 일이었습니다. 

아내는 저에게 자꾸 물어봅니다.

"자기는 아파트 샀는데 기분 별로야?"

하하하! 세상에 아파트가 내집이 되었는데 기분 안 좋은 사람이 어딨겠어요!
그러면 저는 이렇게 답합니다.

"좋아!"

그러고 보니 아내도 좋다는 표현을 잘 안하는듯 합니다.
자신도 좋다는 표현을 잘 안한다는 것을 아는지는 모르겠습니다. ㅎㅎ

그래도 기분 좋아하는 것은 충분히 느낄 수 있습니다.
머리아프다고 하면서도 몇군데씩 리모델링을 위한 견적서와 견적업체를  만나 아파트 내부 리모델링을 하고 ...
붙박이장만 빼고는 집안의 가구는 모두 아내가 모두 만들어 들여놨으니 얼마나 애정을 가지고 있고
들떠 있는지 모를리가 없죠!

사실 전 블로그에서와는 달리 표현을 잘 안하나 봅니다.
아니 좋은것은 잘 표현안하고 안좋은것만 잘 표현하는 제가 아닐까하는 생각을 해봅니다.
어쩌면 표현력의 부재인지도 모릅니다.

"좋다"라는 마음을 어떻게 표현해야할지 ...
ㅎㅎ 기분은 너무 좋은데,, 뛸듯이 좋은데..뭐라 표현해야 할지 마땅한 표현을 할 수가 없습니다.
암튼간에 늦었지만 아파트를 사게 되니 .. 기분이 좋아 엔돌핀이 마구 마구 솟아 오릅니다.
퇴근하여 집에 들어갈때도 기분좋고,,, 출근할때도 기분좋고..
휴일날 거실에 앉아 있으면 바람이 잘 들어오고 산이 보여서 기분이 좋습니다.

이사가는 날, 이사짓들어오기 전에 인증샷을 찍었습니다.
거실의 모습입니다.

가방 하나 달랑 있으니 마치 펜션에 온 느낌이군요~~
거실에서 뿐만아니라 안방에서도 산이 보여서 참 좋습니다.
산이 가까우니 공기도 좋고.. 앞에 가리는 것이 없으니 조망도 좋습니다.
물론 시골과 비교한다면 비교가 안되겠지만..
부천 시내에서 산이 마주 보이는 아파트는 몇곳이나 될까를 생각해보면...
이또한 기분 좋은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베란다에 본 풍경입니다.

산을 가로지르는 도로가 산의 정기를 끊는 느낌이 들어 부족함이 없지 않아 있지만..
도심에서는 이정도는 양호한 축에 해당이 됩니다.
이정도만으로도 사시사철 자연의 변화를 한눈에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이제 곳 단풍이 들면 붉게 물든 단풍을 볼 수 있을것이라는 기대를 해봅니다.

배란다부터 거실, 주방, 작은방이 양쪽으로 트여 있어서 바람이 잘 들어온다는 것이..
너무 좋습니다.

 

안방은 아파트에 사는 사람들이라면 거의 다 한다는 붙박이장으로 맞추고..

 

현관에 신발을 넣을 수 있는 신발장도 넉넉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하고..

 

싱크대도 아내의 키에 맞춰 조금 높게 리모델링을 했습니다.

 

다른것은 몰라도 화장실 리모델링은 필수죠!
화장실이 조금 좁아서 욕조를 들어낼까 했지만.. 
욕조에 따뜻한 물을 받아놓고 들어가 있는것만으로도 살이 빠진다는 이웃블로그의 포스팅을 보고..
살도 뺄겸.. 가끔씩 욕조가득 물을 받아놓고 피로도 풀겸하여 없애지 않고..
새로운것으로 대체하는 것으로 끝냈습니다.

이렇게 보고 있으니 볼수록 기분 좋은것이 인증샷 찍기를 잘 했다는 생각이 듭니다. ^^

최근에서야 집안 가구(아내가 DIY로 만든 침대,책상, 화장대, 식탁등등)가 들어와서
이사후의 인증샷은 아직 없네요~~
아내가 만든 가구들은 나중에 올려볼까 합니다.

 

아파트로 이사하니 좋은점

사실 빌라에서 살다가 단순히 아파트로 이사했다고 무조건 기분좋은것은 아닙니다. 
더 큰집으로 이사했다고 무조건 좋다고 하는것은 아닙니다.
무엇보다 중요한것은 새로 이사한 아파트의 환경이 매우 마음에 듭니다. 
빌라에 살다 아파트로 이사하니 좋은점 몇가지를 추려보면...

  • 통풍이 잘 되서 좋다.
  • 베란다에 산이 보여 답답함을 줄여준다.
  • 일반주택가에 비하여 조용해서 좋다.  (이전집은 오토바이 소음, 불량 청소년들의 소음등 꽤나 시끄러웠다)
  • 주차걱정안해서 좋다.
  • 주소 적을일이 있을때 우쭐한 기분이 든다. 
  • 택시타면 장황하게 설명안해도 잘 찾아간다.
  • 경비가 있고 보안시스템이 있어서 안전도가 높다.
  • 햇빛이 부족하여 화초가 죽는일은 없다.
  • 택배 받을 사람이 없어서 걱정할 필요가 없다.
  • 산이 가까워 운동하기 좋다.(우리집의 경우)

뭐.. 우선 당장 생각나는 좋은점은 이정도네요~~


아파트로 이사하니 나쁜점

어느경우나 장점이 있으면 단점이 있는법.
이제 겨우 한달이 지나서 단점은 다 알수 없지만..나열해보면..

  • 관리비가 많이 들어간다.
  • 아파트내의 내규로 생활에 일부 제약을 받을 수 있다.
  • 기다리는 시간이 많다.(엘리베이터, 보안장치 통과등)

좀더 시간이 지나면 장점보다는 단점이 더 보일테지만 현재는 이정도의 단점이 있네요 ...

아파트를 사는데는 블로그수입이 일조를 했습니다.
또한 대출을 쉽사리 받을 수 있는것도 블로그로의 수입을 기대하기 때문입니다.
블로그가 참 많은 변화와 생활경제에 여유를 많이 주네요~~

이제 내집마련의 꿈도 이뤘으니..
노년에 살만한 경치좋고 물좋은 조용한 곳에 터를 마련하는 꿈만 남았습니다.
아직 내집 마련의 꿈을 가지고 하루 하루를 열심히 살아가는 모든분들~
힘내셔서 빠른 소원 이루시길 바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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