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맛집/여행

다양한 체험, 재미가 있는 옛 중고등학교인 무주향교

Kay~ 2010. 8. 10. 10:59

다양한 체험, 재미가 있는 옛 중고등학교인 무주향교

피서를 갔다고 계곡이나 펜션에만 있으면 지루하죠~
그래서 간단하게 돌아보기로 하고 처음으로 간곳이 무주향교입니다.
그다지 크게 볼게 없다라고 생각하고 들른 곳인데 의외로 즐거운(?) 시간이었습니다.

무주향교는 옛날의 중학교, 고등학교 역할을 한곳으로 2007년 5월에 일반인에게 개방을 했는데..
이곳에서는 옛날 학생들이 입었던 유생옷 입어보기, 제관 옷 체험, 가훈쓰기 체험, 전통놀이 체험등을 할 수가 있습니다.

그냥 가볍게 휘리릭~ 둘러보고 가려고 왔는데 입구에 들어서니...
문화재안내를 해주는 가이드분이 무주 향교에 설명과 함께 안내를 해주더군요~~
이런 시골에까지 문화재 해설사가 있다는 것이 정말 의외였습니다.
문화재도 알고 관람을 하면 훨씬 재미가 있거든요~~

열심히 설명을 듣고 있는데.. 난 뭐지? ㅋ

예전에 향교의 문을 들어서고 나갈때는 지금처럼 아무렇게나 발 가는데로 출입을 하는것이 아니고..
출입방법은 동입서출(동쪽으로 들어가고 서쪽문으로 나감)이라고 합니다.

또 입구에는 한자가 잘 안보이는데.. 암튼 뭐 대충 말에서 내려서 들어가라는 의미의 한자가 적혀 있습니다.

간단하게 설명을 듣고 첫번째로 체험을 한곳은....
가훈쓰기 입니다.

가훈쓰기 하니까 갑자기 우리집에 가훈이 없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끙...

안에 들어가면 옛날 책상이 있고 붓과 벼루, 그리고 화선지를 무료로 제공해줍니다.
그냥 쓰기만 합니다. 쓸게 없으면 칠판에 적어놓은 삼강오륜을 적어도 됩니다. ㅋ

 

붓글씨를 배워본적은 없는데.. 써본지도 아주 오래전입니다.
저도 한번 써봤습니다. 일필휘지로~  성실!
ㅍㅎㅎ 잘 쓰진 못했지만 나름 만족합니다.

 

전통혼례복 체험! 아이들이 숫기가 없어서 저희 부부가 혼례복을 입었습니다.
난생 처음으로 입어봤는데 재미있었습니다. ㅋㅋ
기념샷을 찍었는데 아직 받지 못했습니다.

 

혼례복 입고 신부는 가마를 타야 합니다.
잘못하면 족두리가 떨어지기 때문에 조심해서 타느라 아내는 꽤 더웠을것입니다. ㅋㅋ

 

그리고 아이들이 가장 좋아하는 전통놀이 체험...

 

요런것 보면 안던지고는 못 버팁니다.
콩이 들어 있는 오재미를 들어서 조심스럽게 던져봅니다. ( 이까이꺼.. 한방에 넣을 수 있어~ )

 

끝내는 가족단위로 아이스크림 내기를 합니다.

그냥 잠깐 들렀다가 가려고 했는데..
한시간 정도...즐겁고 유익한 시간을 보낸것 같습니다.

- (2010 여름피서지) 무주구천동으로 유명한 '무주 여행자의 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