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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드로이드가 탑재된 모토로이 질렀습니다.

Kay~ 2010. 3. 15. 09:06

안드로이드가 탑재된 모토로이 질렀습니다.

약 1년에 한번씩 지름신이 찾아오는 것 같습니다.
작년에는 DSLR을 사용해보지도 않았고 사용할줄도 모르면서 캐논 5D를 질렀는데
이번에는 구글의 안드로이드 운영체제를 탑재한 모토로이를 질렀습니다.

관련글.  블로그로 돈벌어서 캐논 EOS 5D를 사다

캐논 오디를 살때도 많이 생각하지 않고, 깊이 생각하지도 않고 .. 순간적으로 질렀습니다.
지인이 핸드폰 매장을 오픈하여 놀러갔다가 도와주는 셈 치고 그냥 질러버렸다는..

하지만 예전에 "아이폰 vs 옴니아2 어떤것이 좋을까요?"라는 글을 올렸다시피 스마트폰에 대한 관심은 많이 가지고 있었지요! 원래는 아이폰과 옴니아2중에서 살까 말까 고민을 했었는데 잠시 뽐뿌가 사라지는 바람에 관심이 사라져가고 있었는데 내재되어 있던 스마트폰 소유에 대한 갈등이 순간적인 힘을 발휘하여 제 맘을 움직였나봅니다.

모토 XT720, 구매한 모토로이 모델

처음에 핸드폰 매장에서 모토로이를 볼때는 각진 사각형의 디자인이 별로 맘에 들지 않았는데..
자꾸 보면 볼수록 괜찮다는 느낌이 들더군요!
겉보기에 옴니아2보다 큰듯 하여 재어 보니.. 길이는 거의 비슷하고 폭도 큰 차이는 없었습니다.

새로운 기기 영입에 대한 기대와 기계 사용에 대한 호기심을 가지고 집으로 돌아오는 내내 기분이 들떴습니다.
이제 지하철을 타고 길고 지루한 출근길에서 인터넷도 할 수가 있고.. 메모도 할 수 있고..
급할땐 블로그에 댓글도 달 수 있다고 생각하니 그 순간만큼은 누구도 부럽지 않았습니다. ㅋㅋ

가장 먼저 휴대폰과는 사용법이 다르니 당장 전화거는 방법과 전화 받는법부터 알아냈습니다.
그리고 문자도 보내봤지요! 정전식이라 터치감이 매우 좋았습니다. 아이폰은 제대로 사용을 안해봤으니 비교는 할 수 없고 옴니아2와 비교하면 당연히 비교가 안되지요! 다만 문자를 보내거나 url을 입력하는 등 글자입력시 오타율이 많다는 것입니다. 익숙해지면 줄어들겠지만요! ㅋ

집에 도착해서 일단 내용물을 확인해봤습니다. 구입하면서 내용물을 확인해보지 않았거든요! ㅋㅋ

상품포장은 박스는 휴대폰 박스보다는 꽤 컸습니다. 도대체 무엇이 얼마나 들어있길래..
아래쪽의 까만 끈을 잡아당기면 2단으로 되어 있는 박스가 열립니다.

제일위에 휴대폰이 있고 그 아래칸에는 주변기기들이 들어 있습니다.
모두 꺼내어 보니..

밧데리 한개와 8G SD카드, 배터리 커버, 이어폰은  이미 휴대폰에 장착이 되어 있어서 사진에 빠져 있습니다. 

메뉴얼은 굳이 포장을 하지 않아도 될듯 한데 한번더 포장이 되어 있습니다.  

PC와 연결할 수 있는 USB케이블입니다. 모토로이와 연결되는 부분은 10핀으로 된 다른 휴대폰과는 달리
5핀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요런건 표준화를 왜 안하는건지..

모토로이 도킹스테이션입니다. 아래 두개를 연결하여 휴대폰을 충전할때 또는 책상위에 올려놓고 영화나 음악감상 또는 탁상용 시계로 사용할 수 있습니다.

 

모토로이를 도킹스테이션에 올려놓으면 화면은 자동으로 스마트 시계로 바뀌게 됩니다. 
그리고 하단에는 음악이나 동영상, DMB등의 다양한 기능을 사용할 수 있는 메뉴가 있네요! 

 젠더와 밧데리, 그리고 충전기입니다.

 

 

차량용 충전기도 들어 있습니다.
여지껏 휴대폰 사면서 차량용충전기를 주는 곳은 처음본것 같습니다.
아마도 커넥터가 5핀이다 보니 구하기 쉽지 않은점을 감안한 배려가 아닐까 생각해봅니다.

투명케이스를 입히고 DMB 안테나를 달아놓은 모토로이 모습입니다.
화면은 다른 스마트폰과 큰 차이 없이 유사합니다.
하단의 약간 볼목한 부분은 통화시 그립감을 좋게 해줍니다.

뒷면 상단에 붙어 있는 진분홍 사각형부분이 카메라 렌즈 부분입니다.
해상도는 8MB로 매우 고해상도이지만... 사진을 저장하는데 시간이 오래 걸립니다.
물론 이 부분에 대해서는 미리 알고 샀지만 느리긴 느리더라고요! ㅎㅎ

아래 그림은 도킹스케이션에 장착해놓고 단말기의 윗부분을 촬영한 모습니다.
반듯하게 들었을때 윗부분의 모습인데... 전원, 이어폰잭, HDMI 연결잭이 있습니다.

그런데 이어폰 연결구가 마개가 없이 뻥뚤려 있습니다.
왜 뚫어놨는지는 모르겠지만..
휴대폰을 주로 주머니에 넣어가지고 다니는 제 입장에서 보면..
먼지 들어가는 것이 걱정이 되네요! 이어폰을 꼽아서 다닐 수도 없고 원~

그리고 전원버튼에는 잠금기능도 같이 있는데 자동잠금이 되는 상태에서 한손으로 이 버튼을 누르기가 참 힘이 들거둔요! 제가 손이 좀 작거든요! 이 버튼도 왜 상단에 두었는지 잘 이해가 가지 않는 부분입니다.

아무래도 기기가 휴대폰보다는 조금 크기 때문에 양옆을 잡고 주로 사용해야 하는 특성이 있는데 이때 실수로 눌려지는 것을 예방하기 위함이 아닐까 하지만.. 불편한것은 사실인것 같습니다.

현재 사용해본 기능은 DMB, 전화, 문자보내기와 받기, 지도, 웹브라우저 정도인데 대체적으로 만족을 하고 있습니다. DMB는 화면이 커서 마음에 들고, 전화 품질도 아직까지는 크게 문제되지 않고 감명도 양호했습니다.

문자보내는 것은 터치방식에 익숙하지 않아서 아직은 불편하네요! 익숙해질때까지는 정신집중해서 문자 입력을 해야 할것 같습니다. ㅋㅋ

지도도 많이 사용을 안해봐서 자세히는 모르겠지만.. 속도는 매우 빠르더군요! (카페에서 wifi 무선접속으로 확인)
인터넷도 옴니아2와 비교할 수 없이 빨라서 맘에 듭니다.

아직 사용한지 이틀도 되지 않아서 큰 단점은 보이지 않지만..
뉴스나 블로그에 발열문제, 미세먼지, 음질이상, 어플저장용량 100M 등의 문제가 거론이 되고 있는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아직 application을 설치해보지는 않았지만 외부메모리에 어플을 저장하지 못하고 어플용량 100M 밖에 안된다는 부분에 대해서는 이해를 할 수가 없네요! 과거 메모리의 한계로 고민하던 dos 시절로 되돌아가는것도 아니고..
이게 무슨 시추에이션인지 .... 암튼 이 부분은 어플을 많이 사용하는 사람에게 걸림돌이 될게 분명한것 같습니다.

이런 문제를 알았다면 모토로이 구매를 안 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몰랐으니 거침없이 질러버렸는데.. 아이폰이나 옴니아2 등도 이런 저런 불만과 문제에 대한 내용들이 난무하는 것을 보면 정보가 너무 빠른것도 선택에 있어서는 무조건 도움이 된다고 볼 수는 없는것 같습니다.

인터넷을 주로 사용할 목적으로 구매를 했고, 웹 브라우징의 속도가 빠르다는 점에 대해서 현재까지 만족해하고 있습니다.  새제품에 대한 운이 별로 없는 저에게 모토로이만큼은 큰 문제가 없었으면 하는 마음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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