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관람/사진이야기

먹고버린 과자 봉지의 재탄생, 로봇과 숭례문

Kay~ 2009. 12. 7. 10:29

먹고버린 과자 봉지의 재탄생, 로봇과 숭례문

얼마전 자동차 폐자재를 폐기하지 않고 작품도 만들고 환경파괴 예방도 하는 정크아트작을 올렸던 적이 있습니다.

관련글. 임진각 국민관광지

지난 2009 펜시푸드페스티벌 전시장에서는 먹고 버린 과자봉지로 만든 작품이 전시되었는데
과자봉지로 만들어진 움직이는 로봇을 보니 정말 신기할뿐이었습니다.

에이스 크래커를 이용한 조형적 상징물입니다. 작품명은 휘라고 하네요!

제1회 과자입체조형공모전 은상작

어렸을적부터 수없이 먹고 버렸던 과자봉지였는데..
이렇게 훌륭한 작품을 만들 수 있다는 것이 경이롭습니다.

아래 작품은 "줄탁동시"를 과자봉지로 작품화 한것입니다.

알에서 깨어난 병어리의 모습을 표현한 작품인데 줄탁동시가 무슨뜻인가 하고 봤더니
아래와 같은 뜻을 담고 있습니다.

줄탁동시( 啐啄同時)란?
안과 밖에서 함께 해야 일이 이루어진다는 말. 병아리가 껍질을 쪼는 것을 줄이라 하고 어미닭이 쪼는 것을 탁이라 하는데 이것이 함께 이루어져야 부화가 가능하다는 비유에서 나온 고사성어

출처. Daum 백과사전

과자봉지로 만든 로봇입니다.
많은 동작을 할 수는 없지만 두발로 서 있는 공룡의 앞다리가 위아래로 움직입니다. ^^

 

이 모든 작품은 크라운.해태 제과 직원들의 작품이라고 합니다.

이 하나의 작품을 만들기 위해서 얼마나 많은 밤을 새우고 얼마나 많은 노력을 했을까 하고 생각하니..
절로 탄성이 나오더군요!

과자봉지로 안타깝게 소실된 숭례문을 만들었다면 믿어지십니까? 사용된 재료는 과자 볼케이스를 이용하였으며 전직원이 하나로 뭉쳐 제작한 작품이라고 합니다.

국보 1호 숭례문


사자인지 해태인지 정확하게 구분할 수 없지만 머리에 뿔 비스무리하고 크라운.해태제과에서 만들었으니 해태가 분명한것 같습니다.  

움직이는 해태상

선악과 옳고 그름을 판단할 수 있다는 신비의 해태역시 과자봉지로 만들어진 작품으로 목이 좌우로 움직이는데,  눈에 불이 들어오니 무서울 정도입니다. 그래서 인지 아이들이 이 작품옆에는 가지 않더군요! ㅎㅎ

짧은 시간의 관람이지만 이 작품들을 만든 사람들의 인내와 노력,
버려진 과자봉지를 수백 수천개 모아 만들어진 개성이 넘치는 작품들!

너무 멋지지 않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