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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여행 10배 즐기기

Kay~ 2009. 8. 4. 10:22

경주여행 10배 즐기기

이 글은 경주여행을 가는 분들에게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마음에서 작성하는 글입니다.

지난 7월 마지막주에 경주여행을 하면서 제가 보고 느낀점 중에서 알아두면 좀더 기억에 남고 즐거운 경주여행이 될것 같은 내용을 정리 해봤습니다.

7/28. 천마총

 

경주 관광안내 책자

1. 가이드는 미리 미리 준비한다.

어디를 여행하든 여행일정을 잡는데 관광지도는 필수입니다. 인터넷을 아무리 검색해봐도 관광안내책자처럼 잘 정리된 내용은 없습니다. 불국사권, 남산권등 경주중심관광, 답사여행, 가족여행등 테마관광부터 교통,숙박, 맛집, 안내지도까지 모두 가이드에 설명에 되어 있습니다.

경주 안내책자는 경주문화관광 홈페이지에서 신청하세요! 도착시간은 우편으로 보내므로 대략 7일을 잡으면 됩니다.

 

2. 스탬프 투어

스탬프 투어는 경주의 대표적인 명소 15곳을 돌면서 스탬프를 날인하고 기념하는 이벤트입니다. 경주 역사 문화탐방의 색다른 즐거움을 얻을 수가 있으나 하루 이틀만에 모두 탐방하기는 어렵습니다. 사실 스탬프 투어를 하면 경주 유적지 답사일정은 별도로 잡을 필요가 없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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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탬프 투어를 위해서는 위 그림과 같이 스탬프 투어 용지를 받아야 합니다. 용지의 한면에는 스탬프를 날인할 수 있는 공간이 있고 이면에는 경주 명소 15곳의 이름과 위치가 표시되어 있습니다. 스탬프 투어 용지는 15곳중 어느곳에서나 받을 수 있답니다. 필자는 3군데를 돌지 못해서 선물을 못 받았습니다. 15곳 모두 날인을 받으면 기념품을 준다고 하더라고요! 기념품이 뭔지는 잘 몰라요! ㅎㅎ

스탬프 날인은 9:00 ~ 18:00 까지는 스탬프투어 마크가 있는 안내소(아래 5번참조)에서 받으며, PM 6 ~ 7시까지는 매표소에서 받습니다.

 스탬프투어 경주 명소 15곳

김유신장군묘, 대릉원(천마총), 첨성대, 교촌마을(최부자집), 안압지(임해전지), 분황사, 양동마을
무열왕릉, 오릉, 포석정, 괘릉, 불국사, 동리목월문학관, 석굴암, 감은사지

 

3. 예술이 살아 숨쉬는 칼국수집 가기

사실 필자는 관광안내책자에 나오는 맛집은 한군데도 들르지 않았습니다. 아니 경주에서 밥을 사먹은적이 없습니다. 그런데 최부자집에 장모님, 이모님과 함께 들렀다가 칼국수가 먹고 싶다는 아내의 말에 무작정 찾아나섰는데 최부자집 골목에서 큰길로 나오니 바로 손칼국수집이 보였습니다. 완전 허름한집도 아니고 어설픈 허름한 집이라고 할까요? 직접 보세요! Kay~가 추천하는 경주의 맛집입니다!

양지식당 (클릭하면 전화번호 보임)

이렇습니다. 경주에서 이런 음식점에서 밥 먹을일은 거의 없을 것입니다. 그래도 우린 이런집이 맛있다며 아니 맛있기를 속으로 기도하며 들어갔습니다. 내부사진은 찍지 못했는데 보통 현대식 집하고 똑 같이 꾸며져 있습니다.

너무 배가 고파서 손칼국수를 주문하고 기다리는 동안 주위를 둘러보니 이상한게 눈에 들어오는 것입니다. 벽이나 장식테이블에 걸려 있는 작품들입니다.

처음에는 그냥 봤는데 이 작품들이 모두 풀과 꽃잎으로 만든 작품들이었습니다. 허름한 식당처럼 보였지만 예술이 살아 있는 식당집이었던 것입니다. 이것을 보니 왠지 음식이 맛있을것 같은 느낌이 들더라고요! ^^

꽃잎으로 만든작품 관련글 참조.  꽃잎으로 그린 그림이라고?

칼국수를 기다리는 동안 도토리묵을 시켜 먹었는데 묵이 별로 안들어가 있고 맛은 보통이었고요~
칼국수는 들깨를 갈아서 넣었는데 국물이 걸죽하고 면은 납작한데 김치와 같이 먹으니 그 맛이 너무 맛이 있어서 상당히 많은 양임에도 불구하고 모든 식구가 국물도 남기지 않고 모두 먹었답니다. 
(배고프기도 하고 맛이 있어서 먹느라 인증샷은 못 찍었습니다. 누가 가시면 찍어주세요! ㅋ)

배가 고픈 상태에서 먹어서 더 맛이 있었겠지만 가격대비 大 만족을 하여 이렇게 소개를 드립니다.
(가격은 옆의 요석궁에 비하면 너무 너무 착실한 6천원)

위치는 아래 약도를 참고하세요!

         ▲ 이미지 출처. 요석궁(www.yosukgung.com)

 

4. 경주 특산물 황남빵을 안 먹어봤다면 말을 하지마!

3대 60여년에 걸쳐 맛과 전통을 이어지고 있다는 황남빵은 경주의 명품이자 경북 지정명품2호입니다. 황남빵의 특징은 종이처럼 얇은 빵과 단맛이 거의 없고 담백한 팥소에 있습니다. 터질듯 들어있는 팥소가 한둔에 봐도 명품임을 알 수가 있습니다.

황남동에서 만들기 시작해서 황남빵이라는 이곳 빵집 중앙에는 수십명의 직원들이 서서 직접 손으로 빵을 만들고,  따끈따끈한 빵을 바로 사서 먹을 수가 있습니다. 안타깝게 역시 인증샷을 못 찍었습니다.
대신에 빵사진이라도... ㅋㅋ

 

황남빵은 인터넷으로도 주문을 할 수가 있습니다. 가격은 20개들이 한상자에 12,000원인데 인터넷주문시는 택배비 2,500원이 추가비용이 발생합니다. 조금 비싸서 자주는 먹지 못해도 경주에 간다면 따끈 따끈한 황남빵을 먹으며 여행하면 한층더 즐거운 경주여행이 되지 않을까 합니다.

황남빵 맛있게 먹는법

1. 택배주문한경우 전자렌지에 데워 먹는다.
2. 여름철엔 냉동실에 보관했다 먹어도 맛있다.
3. 따뜻한 차나 우유와 함께 먹으면 맛있다. ^^

황남빵 홈페이지 : http://www.hwangnam.co.kr/ 


 

5. 문화재 해설사와 함께 여행하라!

사실 우리 역사 탐방 및 문화재 답사를 위하여 경주를 가는데 역사, 문화에 대해서 제대로 아는 사람이 얼마나 있겠습니까? 또한 궁중 깊은 곳에서 일어나는 일에 대해서 알기는 더욱더 어렵고요!

그렇다 보니 안내책자 한장 보면서 아는척 고개만 끄덕 끄덕 하면서 보고 나오는 사람들이 대부분이지요!

경주의 15곳 명소 (2. 스탬프투어 탐조)에는 아래와 같은 작은 안내소가 있습니다.
사진을 자세히 보면 '문화유산 해설을 무료로 해드립니다.' 라고 되어 있지요?

문화유산 무료해설 안내소

많은 사람들이 이곳에 적혀진 안내글을 보고도 대부분 그냥 지나칩니다.
하지만 그냥 지나치는 순간 손해라는 것. 이곳에는 문화재 전문 해설사가 있고 해설을 부탁하면 흔쾌히 해설을 해주신답니다. 물론 가이드 없는 내용부터 주변의 다른 명소와 연관된 이야기까지 ~~ 경주여행이 한층 의미있고 즐거워진답니다. 저도 나중에서야 알게 되어 3곳에서 밖에 설명을 못 들었는데 너무 아쉽더라고요!

경주에 가신다면 미안해하지 말고 꼭 부탁하세요!
그곳 해설사분의 말씀: 그냥 가면 본인만 손해죠! ㅋㅋ

때에 따라서 이미 가이드에 나간 경우는 기다리거나 먼저 돌아보고 와서 설명을 듣는 방법도 있습니다.

 

6. 경주 특산물 쌀엿

50년전통의 경주 쌀엿은 장모님이 경주에 다녀올때마다 사오셔서 가끔 먹는데 이에 잘 달라붙지 않고 달지않아 정말 맛이 있습니다. 냉동실에 넣어두어도 딱딱하지 않고 한입 깨물면 바삭 하고 깨지는 느낌도 아주 좋은 쌀엿인데 이번 여행에서는 가보지 못했습니다. 감포 가는 길에 있다고 그러는데 정확한 위치와 동네이름은 알 수가 없네요! 아시는 분은 댓글로 달아주세요! (악랄가츠님? 응? ) ^^

지금까지 필자가 알고 있는 경주 여행을 더욱 즐겁게 해줄 6가지 팁에 대해서 적었는데 그 외에도 많은 팁이 있을것입니다. 아시는 분은 댓글 부탁드려요! 추천도~ (구걸 ㅋㅋ)

덧1. 경주시내에 사거리마다 붙어 있는 경주빵 간판들이 있는데 황남빵하고 경주빵은 절대로 같은빵이 아닙니다.
       모양은 비슷하지만 맛도 다르고 표피가 매우 얇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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