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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양의 명승지 단양팔경 (도담삼봉, 석문)

Kay~ 2009. 7. 16. 15:50

단양의 명승지 단양팔경 (도담삼봉, 석문)

최근 2주만에 단양을 2번이나 다녀왔다. 친구들과의 모임에서 한번 가고 처가쪽 식구들과 또 한번....

친구들과는 단양팔경 위주로 여행을 했고 처가 식구들과는 소백산 언저리로 다녀와서 도담삼봉 외에는 겹치는 곳은 없었다. 짧은 기간내에 도담삼봉을 두번이나 다녀왔으니 그동안 할까 말까 고민하던 포스팅을 아니할 수가 없게 되었다. (소재가 부족하니 어쩌겠어요! ㅋ)

단양에 가면 아름다운 경치로 소문난 8곳의 명소가 있다는데.... 나이 40 중반이 넘도록 단양팔경은 말로만 듣고 살아왔는데 이제서야 찾았다.

단양팔경중 제일경이라는 도담삼봉

도담삼봉 정문

우연의 일치인지 몰라도 도담삼봉이라 입구도 3개의 기둥으로 만들었을까?
사전에 지식 습득을 하고 오지 않은터라 도담삼봉이 큰 산봉우리 정도로 알고 왔는데 도착해보니 내 생각은 예상을 완전히 벗어났다.  

  

아래 그림이 바로 도담삼봉(島潭三峯)이다. 

도담삼봉

강위에 우뚝 솟아 있는 3개의 봉우리가 바로 도담삼봉!

남한강 줄기에 있는 세개의 봉우리중 중앙에 있는 봉우리가 남편봉(또는 장군봉)이고, 교태를 머금은 듯 서있는 오른쪽 봉이 첩봉(또는 딸봉), 외면하고 있는 듯한 왼쪽봉이 처봉(또는 아들봉)이라고 한다. 도담삼봉은 조선 개국공신 정도전이 자신의 호를 삼봉(三峰)이라 할만큼 젊은 시절 이곳에서 자주 놀러온 곳이라 하고, 퇴계 이황 선생도 시 한수로 극찬한 곳이기도 하다. 이곳이 그렇게 절경인가? 하는 의아함도 들지만 오염되지 않은 자연그대로였을 조선시대에는 충분히 아름다웠던 곳이었으리라~

비가와서 물이찬 도담삼봉

  

전망대에서 바라본 도담삼봉

타보진 않았지만 배를 타고 좀더 가까운곳에서 도담삼봉, 석문을 구경할 수 있는 유람선도 있고 시원하게 강을 달려가는 모터보트도 있다.

도담삼봉 주변에는 정도전이 청유했던 곳이라서인지 정도전 동상과 시를 새긴 비석도 있고 이상한 모양의 바위(조형물인지도)도 있다.

삼봉 정도전

동상의 좌우에는 정도선의 한시를 새긴 비석이 있는데 새겨진 한자체가 매우 마음에 들었다.

  

돌로만든 조형물 왼쪽!

  

오른쪽에 있는 돌로 만든 조형물

전망대쪽으로 가다보니 음악 분수대가 있어서 얼른 다가가 보니 주변이 매우 썰렁했다. 음악분수대라면 음악도 나오고 분수도 춤을 춰야 하는데 음악도 없고 분수는 잠들어 있었다.
자세히 보니 노래방 분수! 2천원을 내고 노래를 부르면 그 노래음악에 맞춰 춤을 추는 분수대였다.

돈을 벌기 위한 목적인지 관광지 개발 목적인지는 몰라도 뻘쭘한 이 분위기에서 노래 부를 사람이 얼마나 있을까?
음악분수를 못 본것은 아니지만 그래도 색다른 뭔가를 기대했는데 김칫국만 마셨다.

음악 분수대

단양팔경 中  석문(石門)

전망대를 지나서 300미터 정도 가면 강쪽으로 큰 구멍이 하나 나있는데 이곳이 바로 석문이다. 단양팔경중 하나인 석문은 수십척에 달하는 거대한 돌에 만들어진 문처럼 생긴 구멍이다. 


무지개모양으로 이루졌다고 하는데 배를 타야 볼 수 있는 모양인지 산에서는 보이지않고 커다란 돌문사이로 한가로운 마을 전경만 눈에 들어온다. 

전망대 방향'>

단양 팔경을 하루에 구경을 하기 위해서는 계획을 세우고 부지런히 움직여야 구경을 다 할듯하다. 또한 이곳 단양에 오면 충주호에서 꼭 유람선도 타봐야 한다. 큰 산 계곡에 만들어진 맑고 푸르른 충주호에서 유람선을 타고 병풍처럼 둘러쳐진 옥순봉이나 기암절벽을 구경하는 재미가 으뜸이다. 사랑하는 연인과 함께라면 더욱 아름다운 추억을 만들수 있는 곳.

충주호에 대한 포스팅은 다음을 기약하고 멀게만 생각했던 단양은 부천에서 승용차로 2시간 40분 밖에 걸리지 않는다는 사실을 이제서야 알았다. 영동고속도로를 타고 가다 중앙고속도로를 타면 3시간 거리밖에 되지 않는다. 단양은 8경만큼이나 제2의 팔경이 아름답다 하고 구경못한 동굴이 더 많은데 앞으로도 몇번은 더 가야할듯 하다.

단양팔경 : 도담삼봉, 석문, 옥순봉, 구담봉, 사인암, 하선암, 중선암, 상선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