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주말농장

배추 심으러 갔는데 왠 한련초!

Kay~ 2008. 8. 26. 09:21

주말농장에 배추 심으러 갔는데 왠 한련초!

이제 주말농장에 가을을 준비해야 합니다. 배추와 무우를 심으러 지난 15일 주말농장에 갔습니다.
마지막으로 따먹은게 방울토마토와 옥수수입니다. 아쉽게도 사진이 없으니 사진은 패스..

토마토 보기 => 6월15일 주말농장 토마토, 오이가 열렸다.

이런 농장이 온통 풀밭 투성이네요.

주말농장

주말농장 모습


아직도 저 끝에는 토마토가 달려 있네요. 모처럼 일주일 동안 뜨거운 해가 떠서 토마토가 너무도 달게 잘 읽었답니다. 옥수수는 잎이 다 말라 버렸고요.. 무공해채소를 먹으려고 농약을 치지 않아서 고추도 풋고추 몇번 따먹으니까 한그루씩 시들 시들 하더닌 다 고사해버렸네요. (오이고추 정말 맛있었는데..). 상추를 심었던 자리에는 잡초가 무성하게 자라 있네요.
그런데 자세히 보면 잡초만 있는것은 아닙니다. 제일 앞쪽 가운데 부분에 있는 풀은 풀이 아니고 남자에게는 엄청나게 좋은 바로 살아있는 비아그라!! 한련초입니다. 오른쪽 중간 부분에도 있고 뒤쪽도 있네요. 풀에 대해서 잘 모르는 분은 보이지 않겠지만 아는 사람은 다 보일것입니다.

조금더 크게 볼까요? 확대했습니다. 오른쪽 아래 모서리에 하얀 꽃이 피어 있습니다.
한련초

한련초

 
들판에 비슷한 잎을 가진 식물이 있어서 보통 이 꽃으로 구분을 합니다. 씨는 코스모스 씨 같은 모양인데 까맣고 코스모스보다는 훨씬 작습니다.

백발의 머리에 까만 머리가 나게 하고 뛰어난 항암작용에 부작용 없는 천연비아그라인 한련초가 관리안한 주말농장 밭에 수북하게 자라 있네요. 이 한련초 찾기가 그리 쉽지 않습니다. 그런데 이렇게 많이 자라 있다니.. ^^
작년에는 없었는데 올해에 갑자기 많이도 생겼습니다. 아마도 제가 지난해에 밭하고 주변에 씨를 뿌렸었는데 올해에 그 씨가 자란것이 아닌가 생각이 드네요. 그런데 싹 뽑아서 다 버렸습니다. 지난해 뜯어서 말린것하고 효소로 만들어 놓은 게 아직 많이 있어서 아깝지만 다 버려버렸지요.
한련초에 대하여 궁금하시면 한번 보세요

  한련초의 효능효과
  한련초 효소담그기


이번주 준비물

배추모 (50포기 5천원), 무우씨 (한봉 2천원), 계분(5천원), 땅사(농약;5천원)
천원할인받아서
총 합 16,000원

배추는 모종을 하고 무우는 파종을 해도 됩니다.시기적으로 약간 이른듯 배추모를 파는 곳이 별로 없더라고요. 그래도 운좋게 제법 큰 모종을 샀답니다.

주말농장

풀을 뽑고 갈아엎은 모습


이제 풀을 다 봅아내고 배추모를 심기위해 밑거름으로 계분을 뿌리고 복합비료 살짝 뿌려준 다음에 땅을 뒤집어 엎었습니다. 배추는 밑거름을 주지 않으면 잘 크지 않고 질기다고 하더라고요.(과하면 잎이 연한대신 김치를 담으면 쉽게 물러진다고 하네요. 감을 잡을 수가 없어서 대충 뿌렸습니다.)

그리고 배추를 한뼘반 넓이로 보기 좋게 일렬로 나한히 싶었답니다. 처가랑 같이 김장배추로 사용하기 위해서 50포기는 되어야 할것 같아서 딱 50포기 싶었습니다.

주말농장

배추 모종 완료


지난해에 조금 늦게 심은것도 있고 심고나서 벌레가 잎을 다 뜯어먹어서 제대로 먹어보지도 못한 기억에 배추 심기전에 땅속에 넣는 땅사라는 농약을 구덩이 아래에 넣고 그 위에 배추를 심었지요.  벌레가 정말 두려웠답니다. 보통 땅속에도 하고 잎에 하얀 가루약을 뿌려준다는데 그 약을 하지 않아서 일주일 내내 불안했답니다. 벌레가 다 뜯어먹을까봐서.. ^^ (이번주에 가보니 배추가 아주 튼실하게 잘 자랐더라고요. 카메라를 깜빡해서 사진은 다음주에 올려야겠네요. 나이를 먹으니 정신이 깜빡 깜빡. ㅠ.ㅠ)

배추수확글 보기 => [주말농장] - 배추 무 뽑아 김장했습니다.

주말농장

무우씨 파종할 자리


그리고 반대편에는 고구마가 온통 다 덮어버렸네요.. 에구 요넘들... 아내는 고구마순 데쳐서 묻혀 먹는다고 고구마순을 따고 저는 무우를 심기 위해 풀을 메고 땅도 파고...

주말농장

무우씨 파종

 
고구마는 2줄을 심었는데 한줄은 잘 컸는데 가운데줄은 한 여름에 심다 보니 대부분 타 죽어버렸네요. 그런데 고구마 줄기가 너무 무성해서 가운데줄은 그대로 두고.. 오른쪽한줄 땅을 고르게 한다음 파종을 했답니다.
파종할때는 지금 2Cm에 1Cm 깊이의 구을 내어 2~3개의 씨앗을 넣은후에 모래같은 고운 흙으로 살짝 덮어주고 10cm 간격으로 심으면 됩니다. 나중에 싹이 돋으면 튼실한것으로 2개만 남겨두고 뽑고 좀더 크면 한개만 남기고 뽑아야 한답니다. 뽑은 무우는 김치담아서 드시고, 마지막으로는 20cm 당 무우 한개씩만 남도록 솎아주면 더 이상 손이 갈게 없습니다. 아참 중간 중간 북돋워주는 것도 중요합니다.
(여기도 이번주에 가보니까 중간에 안난곳도 있지만 대부분 잘 돋아났더라고요)

다 끝내놓으니 마음이 어찌나 편안한지.. 이제 큼직한 무우와 속이 꽉차 한아름이나 되는 배추를 뽑는 일만 남은것 같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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