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주말농장

배추밭에서 잠자리는 꼬리잡고, 메뚜기는 등에 타고.. 뭐하는걸까?

Kay~ 2010. 10. 25. 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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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추밭에서 잠자리는 꼬리잡고, 메뚜기는 등에 타고.. 뭐하는걸까?

주말농장에 갔다가 오랜만에 잠자리가 붙어 있는 모습과 메뚜기 2마리가 붙어 있는 모습을 순간포착했습니다.
자연을 느끼고 평화로움을 느낄 수 있는 메뚜기와 잠자리의 모습~~

도대체 이 잠자리 2마리와 메뚜기 2마리가 하는 행동은 어떤 행동일까요?

잠자리 2마리가 배춧잎위에 앉아 있습니다.
앉아 있는 모습은 요상한 모양을 하고 있습니다.
한놈은 가슴쪽으로 꼬리를 잡고 한놈은 머리에 꼬리를 이고 잡고 있습니다. ㅎㅎ
시골에서는 이런 모양을 하고 날아가는 모습도 봤는데..
가까이서 보니 참 요상한 모양새입니다.

 

잠자리의 교미?

확실하게 꼬리를 받쳐들고 잡고 있고..
한놈은 가슴쪽에 꼬리를 대고 있습니다.
어렸을때부터 이렇게 붙어 있는것을 보면 교미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특별히 공부를 한 기억은 없는데 모든 동물이나 곤충들이 이렇게 붙어있으면..
짝짓기라 지레 짐작을 했습니다.

 

ㅋ.. 그것참.. 볼수록 재미가 있습니다.
그런데 어느놈이 숫컷이고 어느놈이 암컷일까요? 
모양새는 식스나인(69)의 모습을 하고 있네요~~
상식적으로 보면 꼬리잡고 있는 놈이 숫컷처럼 보입니다.  

그래서 검색하던 중에 탐진강님의 "고추잠자리의 교미, 결혼비행 순간포착"이라는 글을 보고 알게되었습니다.

수컷의 가슴부근에서 정자를 받아간다고 하니..
예상과는 달리 꼬리에 머리를 이고 있는 놈이 암컷입니다.
또 숫컷의 색이 더욱 붉다고 합니다. 이제 확연하게 암컷과 수컷이 구분이 되는군요~~

계속 지켜보면 그들의 은밀한 행위에 방해가 될까봐 돌아서는데..

잠자리 옆에 또 한상의 다른 곤충이 보이더군요~~ ㅋㅋ

 

메뚜기의 교미?

이번엔 메뚜기입니다.

잠자리 옆쪽으로 메뚜기가 보입니다.
언뜻 보면 잘 안보이는데 작은 메뚜기가 큰 메뚜기 등에 올라타 있습니다.

전.. 엄마 메뚜기가 새끼 메뚜기를 등에 업고 다니는 줄알았습니다.
새끼를 돌보는 메뚜기 어미의 본능이 사람과 같구나라고 생각했드랬죠..

 

정말 새끼를 업은 어미의 모습 그대로입니다. ..
그런데 궁금해서 또 검색을 해봤습니다. ...
그런데 이런 모습이 메뚜기의 짝짓기라고 합니다.
작은놈이 숫컷이라는데 작아도 너무 작습니다.

전 메뚜기의 교미의 모습이 이런 모습이라는 것은 상상을 못했는데요~~
그런줄 알았으면 좀더 자세히 찍어볼걸 그랬습니다.
등에 업은 모습이 메뚜기가 사람과 유사해서 새끼를 돌보는 모습으로 봤다니...
"붙어 있으면 사랑을 나누는 것이다"라는 내멋대로 지식을 순간 잊었나 봅니다. ㅎㅎ

마침 메뚜기 교미하는 모습을 담은 동영상이 있어서 펌해서 걸어봅니다.
무척 재미 있습니다. ㅎㅎ


출처: floris

케이의 주말농장은 살아 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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