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농장에 다녀왔다.
올해 주말농장에 재배할 채소들이다.
작년에도 주말농장에서 농사(?)를 지어 상추니, 고추니, 깻잎, 토마토 따먹는 재미가
쏠쏠했었는데.. 벌써 또 봄이오고 농사를 시작해야 할 때가 되었다.
작년에는 농장주가 처음 주말농장을 운영하는 것이라서 무료로 했는데..
올해부터는 10평에 6만원이란다.
게으른 탓에 시청에서 운영하는 집에서 가까운 주말농장 분양은 못 받고
작년에 하던 곳에서 또 하기로 하고 아내랑 같이 농장에 나갔다.
농장주가 준 퇴비 한포를 뿌리고 땅을 골고루 편다음에 이랑을 냈다.
아내는 주머니에 두 손 넣고 서서 구경만 하고 있다.
본디 밭일하는 것을 별로 좋아하지 않고
다 길러놓으면 따먹는것만 좋아하는 아내다. ^^
그래도 아내가 있기에 이렇게 혼자라서도 열심히 농장을 지을 힘이 생긴다.
이랑을 만들고 씨감자를 싹이 난곳을 기준으로 쪼갠다음 한뼘 길이로 감자를 심고
비닐로 씌우는 작업이다.
막 비닐 씌우는 작업을 하는데 산에 갔다 내려온 친구가 밥 먹자고 와서
같이 도와줬다. 10평밖에 안되는 땅에 몇명이 붙어 있는것을 누가 봤다면
큰 농사 짓는 것으로 알 것 같았다.
그래도 이게 재미가 아니던가.. 어렷을적에는 농사 짓는 것이 그리도 싫었는데
우리집 식구들 먹고 주위분들까지 나눠줄 수 있을 정도의 농사는 재미도 있고 지을만하다.
주변에 아는 사람들과 같이 지으면 옆집농장과 비교도 해가면서 더욱 재미 있다.
이제 감자도 다 심고 비닐도 씌웠다. 비닐은 안 씌워도 되나.. 풀나는것도 방지하고
지온을 따뜻하게 하여 싹도 빨리 나고 빨리 자라게 하는 역할을 하기 때문에 씌우는 것이 좋다.
상치는 뒷쪽에 씨앗을 뿌리고..
나머지는 4월 중.하순정도에나 심어야 한다.
밭일이 그리 쉬운 일만은 아닌것 같다. 다리도 아프고 허리도 아프고 땅을 팠더니..팔이 힘이 하나도 없다.
마무리하고 허리를 펴고 주위를 돌아보는데.. 농장 밭 옆에 미나리가 잔뜩 자라 있다.
새파란 미나리가 탐스럽기까지 하다. 다른 아주머니들은 이런것 보면 환호성을 치며 달려들어
미나리를 캐느라 정신이 없을텐데.. 나의 아내는 개가 닭보듯한다.
그래서 내가 한다발 뜯어왔다. 설마 이 미나리 말려서 버리는 것은 아니겠지? ㅋㅋ
요리는 잘 하는데 하기 싫어라 해서...
냉이도 몇포기 뽑고.. 오늘밤은 냉이와 쑥을 넣은 된장찌게를 먹을 것 같다..
상큼한 봄나물과 먹을 저녁이 기대된다.
미나리 밭 옆에 머우대가 있는데 거기에 머우꽃(?)이 이쁘게 피어 한컷 찍었다.
올 한해 농사가 잘 되길 바라며...
'주말농장' 카테고리의 다른 글
| 주말농장, 피망이 열렸다. (4) | 2008/06/08 |
|---|---|
| 주말농장 가는 날은 삼겹살 먹는날 (2) | 2008/05/27 |
| 주말농장 - 상치 뜯어먹어야겠네 (2) | 2008/05/05 |
| 주말농장에 희망을 심고.... (0) | 2008/04/21 |
| 2008년 주말농장 드디어 시작하다. (4) | 2008/04/06 |




댓글을 달아 주세요
와~ 좋네요.. 주말에 와서 관리해주고.. ^^ 나중 작물 생산되면 가져다 먹는..
사모님도 몸빼바지 하나 입고 머리에 수건 두르구 같이 하시지 ㅋㅋ 재밌으실텐데요
^^ 작년에 해보니까! 상추가 크기 시작하면서 고추와 꺳잎을 따서 매주 삼겹살을 먹은것 같고, 특히 방울토마토 따먹는 재미가 쏠쏠하니 무척이나 재미가 있엇습니다. 아이들이 있다면 너무 좋아할것 같은데.. ^^ 우리아이는 다 커서 따라다니질 않네요. adios 님도 한번 해보세요. 운동도 되고 나름 재미가 있어요.
ㅎㅎ 저는 고향이 시골이라.. 자주가서 배추잎 갉아먹는 벌레도 잡고 고구마도 캐고 감자도 캐다 먹습니다 ^^ 그 캐다 먹는 즐거움 이해할거 같아요,.,.. ^^
저도 시골인데.. 농사짓는것은 무지 싫어라 했는데..
내가 먹을만큼하니까 나름 재미가 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