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산 N서울타워명물, 청춘남여가 맹세한 사랑의 흔적
요 며칠간 많이 아팠습니다.
사랑의 열병을 앓은것이 아니라 감기때문에 고생을 했습니다.
오랜만에 걸려보는 감기라 처음엔 반갑기 까지 했지만..
목은 목대로 아프고 종일토록 코가 꽉꽉 막혀 있어서 머리가 멍멍해져서
아무것도 생각나지 않아 글도 쓸 수가 없더군요~
아주 예전에 병원에서 들은 얘기인데...
병원에 큰 병으로 오는 사람들중에 많은 사람들이 평생 병원문턱한번 가지않고 감기한번도 안 걸렸는데..
어느날 갑자기 큰병(암)이 찾아왔다는 말을 하곤 했습니다.
그때 어느 분이 말씀하시더군요~
"몇년간 감기에 걸리지 않았다면 병원에서 건강진단을 받아봐야 합니다" 라고요~
감기에 걸리면 몸에 열이 나고 그 열로 인하여 몸에 안 좋은 세포들이 죽는데
감기에 걸리지 않았다면(몸살 또는 다른 병도 마찬가지) 암세포 같은것이
자라나기 좋은 환경이 되기때문이라고요~
(아참 암보험에 가입하지 않아다면 보험몰에서 가격비교해보고 꼭 가입하세요! ㅋㅋ 제가 이렇습니다.)
그래서 감기에 걸려서 반가워했다는.. ^^
인생 뭐 있나요..?
나와 가족이 아니더라도 나에게 스트레스를 주는 것들은 세상에 아주 많이있습니다.
스스로에게 스트레스 주지말고 모든것을 긍정적으로 생각하며 살아야 힘들지 않지요!
감기는 점차 좋아지는 추세로 가고 있어서..
오늘 글쓰기에 도전했는데 옆길로 새도 한참 새버렸군요~
앞으로 몸이 아플때 넋두리를 써야겠다는 생각이 드는 군요~ 아또~ ㅋ
한여름에 간 남산 N서울타워~
사진 찍은날짜를 확인해보니 한여름이 아니고 9월 초군요~
그 당시 너무 더워서 아이스크림을 먹었던 기억이 있어서 한여름이라고 착각을 했나 봅니다.
그런데 언제 이름이 남산타워에서 N서울타워로 바뀌었는지.. 부르기가 참 거기기하다~
암튼 언제부터인가.. 수많은 연인들이 사랑을 맹세하며 채워둔 사랑의 자물쇠가 궁금해지기 시작했고
남산에 갈 기회만 노리고 있었는데 어찌 어찌하여 남산에 가야할일이 생겼습니다.
아니 만들었지요~~ 캐논코리아에서 진행하는 EOS Movie night에 초대되어 가게 되었습니다.
D60의 소개와 7D를 이용한 영화촬영 이야기등에 대한 얘기, 사진 잘찍는법등에 대한 내용으로 진행이 되었는데..
영화에는 제가 관심이 없었고 어깨에 캐논 카메라를 맨 군중들 틈에 끼어보고 깊은 군중심리와 남산의 명물을 구경하고 싶은 충동이 참석 이유라고 봐야겠네요~
사랑의 자물쇠는 남산 전망대를 정면으로 봤을때 좌.우측에 있는데 우측이 훨씬 많이 있습니다.
우측 계단으로 올라가는 입구부터 가드레일에 매달려 있는 수많은 자물쇠들이 보이기 시작합니다.
위 사진에 울긋 불긋 보이는 것들이 모두 자물쇠입니다.
한겨울에 보는 여름풍경도 제법 볼만하군요~~
너무도 빼곡하게 매달려 있어서 새로 달만한 자리를 찾기도 쉽지 않습니다.
이 많은 자물쇠들이 매달려 있는데 가드레일이 잘 버틸 수 있을지..
이러다 사고가 날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영원히 너만 사랑해! 영원히라는 말은 하지 않는것이라는데~
멀리서보면 신발장에 신발이 가득 채워져 있는것처럼 보이는 곳도 있습니다. ^^
자물쇠의 모양도, 색깔도 그안에 새겨진 사랑의 맹세도 각양 각색입니다.
깜빡 깜빡 ^^
하트 너무 좋아하는것 아녀?
자물쇠를 채우고 둘만의 사랑이 영원히 풀릴지 않도록 열쇠는 빼서 버린다고 하더군요~
(그러면 안 헤어지남? ㅎㅎ )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버렸으면 전파송출관련시설과 사무실이 있으므로 철망너머로 열쇠를 버리지 말라고 안내푯말이 세워져 있더군요~
마침 한커플이 사랑의 자물쇠를 채우는 모습이 눈에 들어왔습니다.
이 순간 얼마나 행복이 충만할까요?
히히.. 나 배신하면 죽어~ =3
저도 달아보고 싶은 마음 아주 조금 많이 있었는데.. ^^
혼자 가는 바람에 자물쇠를 채우지 못하고 왔네요! (같이 같다면 아마도 안 채웠을듯.. ^^)
자물쇠와 그 안에 새겨진 사랑을 맹세한 문구들을 가만히 들여다보면..
연인의 밀어와 행복 가득한 미소가 보이는듯 합니다. ^^
이 자물쇠를 채우면서 그들은 얼마나 행복했을까요?
사랑을 해본 사람이라면 그들의 마음을 잘 알것입니다.
온세상이 둘만을 위한 세상같고~
지나가는 모든 사람들이 행복해 보이고 주변의 모든 사물들이 아름다워집니다.
머릿결을 스치고 지나가는 극히 사소한 바람에도 행복을 느끼는 그들~
사랑을 가득 머금은 연인들의 몸에서는 분홍빛 하트가 비눗방울처럼 마구 마구 날아오르는 느낌입니다.
사랑은 너무도 아름답고 고귀하며 꿈속 같이 몽롱합니다.
많이 싸웠나 봅니다.
그들은 그 사랑이 영원히 풀어지지 말라고 사랑의 자물쇠를 이곳에 채우고 갔습니다.
그리고 열쇠는 철망 넘어 멀리 던져버리죠!
그들이 떠난뒤 변치말라고 채워뒀던 자물쇠들이 녹이 슬며 변하고 있네요~
아주 보기 좋지 않게 말이죠~~ 글자의 형태도 점점 사라집니다.
퇴색되어가고 있는 자물쇠와 글자들~
그래도 풀어지지 않고 굳건히 버티고 있습니다.
그런데 ...
이건 뭘까요?
자물쇠가 풀어졌을리는 없고 말이죠~~
우선 머리속에 떠오르는 것은 자물쇠에 글자를 새기고 막 채우려던 찰나에
다툼이 발생하여 홧김에 자물쇠를 내팽개치고 가버린것이 아닐까?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또 ....
제가 도착했을때부터 30여분을 계속 뭔가를 찾는 여자분을 봤습니다.
아래 자물쇠 트리의 오른쪽에 하얀티를 입은 분으로 기억이 되는데요~
저분은 수천개의 자물쇠가 매달려있는 곳에서 무엇을 찾고 있었을까요?
여러분들의 상상에 맞기겠습니다. ^^
이런 또 잘 나가다가 다른 길로 샜나봅니다.
인생의 모든것을 얻은것 같은 사랑~
물론 사랑도 해보고 이별도 해보고, 연애도 해보고 결혼까지 한 사람은...
사랑이 전부가 아니다라고 말하겠지만...
사랑의 감정이 변하지 않는 사람은 영원히 행복한 인생을 살 수가 있지요~
지금 사랑하고 있다면 그 사랑 자물쇠로 꼭 채우세요! 영원하도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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